근30여년 전 인가합니다.영화속 대사마냥 질풍노도같은 스무살 무렵인가 하네요.그시절에도 나이는어렸지만 무언가 불확실한 미래에 관한 고민이 참 많아엇나합니다. 작은( 대림 수퍼리드90cc) 스쿠터에 몸을 실고 이곳저곳 무던히도 싸돌아 다니곤 했습니다.그당시 사는곳 가까이에 (가야제 지금도있음) 저수지가 있었지요.그당시에는 낚시는 못해봤고 낚시하시는 많은사람들을 보며 동경과호기심으로 바라보곤했습니다.그러다 6월인가7월인가(오래전이라) 그날도 스쿠터를 타고 저수지로 마실을갔는데 어느부부가오셔서 낚시를하고계시더군요.연신 잡아내는데 월척이넘는것과턱걸이급를 연신 잡아내고 있었죠.한참을존경심을가지고 뒤에서 바라보고있는데.어이! 하며 저를 부르시더군요,그분한테 가까이 다가 갔더니 저한테 어디사냐 묻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쌩판처음본 저한테 그색상도 찬란한 파란 로얄대 한대를 빌려주시더군요.두칸남짓되는 낚시대를 가지고 갈대언저리 포인트에 낚싯대던지는법. 떡밥다는걸 설명하시곤 나중에 여기 저수지에서 만나면 낚싯대와 붕어를 잡아서 보관한살림망을 달라곤하시고 가셨습니다.그날이 뭔일인지 낚싯대만 담그면 고기가 나왔습니다.참 첫낚시에 붕어를타작하곤 붕어낚시가 참 쉬운줄만 알았습니다.ㅎㅎ 오랜시간을 거슬러간 그 기억속에 로얄대에 대한 기억은쌩판초짜가 써도 절대안부러진다 이거네요.그러다 저도 정신없이 낚시를하며붕어를 낚아내고 있는데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더군요.그비를 다맞아가며 낚시를 하는데 어느덧 논둑까지 물이차올랐습니다.그러다 문득 발가락사이가 무지가렵다는 느낌에 봣더니 슬리퍼만 신은 발가락사이와 발등 발목할것었이 거머리가 얼마나 많이 붙어있던지....어둑해지는 저녁무렵 낚시를 접고 살림망을 들어보니 정말 붕어를 많이도 잡았더군요.낚시를 접고 집에와서 붕어를 보니 아가미마다 거머리가 얼마나 많이 붙어있던지.그당시 아버지는 드실만큼 몆마리 고르시더니 나머진 방생할붕어는 아가미에 붙은 거머리를 떼어내시곤 다시 살려주시라 하셔서 방생을 했던기억이 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고기를 안가져 갑니다.....언제부터인가 내나이가 과거를추억해야하는나이인가를 생각하며 가끔은 화장실거울속에 서있는 중년에 남자가 아직도 낮설기만합니다.30여년에 시간이 낚시가있어 오늘까지 탈없이 살아오지않았나합니다.필연같은 우연으로 생애첫낚시로 만나 아직까지 인연을 이어온 형님께 항상건강하시시길 빕니다.형님덕분에 낚싯꾼 길로 들어서서 활어차에 생물수산물실어놓고 붕어한마리만 한마리만 하다가 수산물들 참 많이도 죽였네요.낚싯꾼 병이겠지요..ㅋㅋ회원님들재미없는 사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낚시병 환자로에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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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신세만 지네요!항상 안출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