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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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미쳐 벌인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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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일듯 합니다.   낚시에 미쳐가지고 붕어에 미친거죠.  님들이 들어보면 이거 미친거 맞다고 하실겁니다.

당시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좀 있다보니 주구장창 낚시를 다닐때죠.  차는 체어맨으로 해서 쏘렌토 상시사륜

그차들 고생 많았죠.  주인 잘못만나.

쏘랜토는 차에 기본으로 쌀포대 20개식 싣고 다녔으니.  길이 무너지면 작키로 차를 떠서 길공사 해가면서 오지를 돌아다녔지요.

폭우가 내리던날 이못 저못 돌아다니다 수로에 차가 빠져 렉카를 불렀더니 2번째 만나는 기사님.  저더러 왜 이런데만 다니시냐고 좋은데도 많은데.  제정신이 아니라고 그러시더군요.

그뿐만 이겠습니까?  의성 팔성리에 지인과 출조할때 그분 스타렉스.   제가 억지로 쫍디쫍은 산길에 차를 밀어 넣다가 도랑에 차가 넘어가서 의성 렉카 부르니 전문 구난팀 불러야 된데서 차를 빼낸적도.  구난비 8만원별도로 주고.  지인분도 나뭇가지에 긁힌정도라 괜찮다 하셨지요.

차 구난 끝나고 나니 해가 기웃기웃 넘어가서 낚시는 포기하고 돌아오다 새우는 도랑에 부어 살려주고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차는 절대로 잘 넘어가지 않는다는거.  도랑 높이 3m인데 나무가 한 3cm~5cm짜리 굵기의 나무 몇개가 차를 받치고 있다는걸.   구난팀이 그러더군요.  차는 이런 나무 몇개만 있으면 절대 안넘어 간다고.  다행히 스타렉스여서.

구형 코란도 개조한 차인데 1m정도 바위는 그냥 넘어다니는데 와~~윈치랑 개조된차 개부럽더군요.

나도 차 이런걸로 한대 장만해야겠다고 했으니....

체어맨으로는 군위 하곡지 윗못에 저수지 옆까지 산길이 있는데 거길 드나들면서 차 돌린다고 범퍼 다긁어 먹고 하체는 기본으로 아작....가음지 지나 길가에 사미지라고 있는데 지금은 메워지고 없습니다.  그 저수지 윗못에 다니면서 하제 머플러 불리되고 로어암 나가고. 

참~ 승용차로 사륜가는데 다다녔습니다.   희안한게 소보가기전 저수지에 사륜도 빠져 구난불렀던 저수지에 전 그냥 다녔거든요.

체어맨이 후륜이지만 뒷바퀴가 정말 많이 내려옵니다.  에지간한건 그냥 하제가 쓸리지만 바퀴는 헛돌면서 치고 나간답니다.

까이꺼 빠지면 작키로 차 뜨면 되지 싶어 그냥 질렀드랬죠. 

세월이지나 체어맨은 결국 폐차로...고생 진짜 많이한차.  기름값만으로도 그차 2대는 샀을 차.

폐차때 키로수가 98만이였습니다  밋션 3번 갈고.

쏘랜토는 어떻게 됐을까요?

짐작이 가시리라 여겨집니다.   그차도 폐차했습니다.  

제게 얻어 걸린차들 다 폐차했네요.  그 개고생들 다하고..

중고차로 팔려해도 키로수 많고하니 아무도 거들도도 안봐서..사고는 없었고 체어맨만 옆에서 박힌거 쏘랜토는 무사고.

그차들과 다녔던 오지들..지금도 생생합니다.   

낚시다녀와서 서울 출장간다하고는 낚시하러가고...집사람은 모르죠.  이렇게 다닌걸

차에 낚시복이 별도로 있으니..멀정히 정장으로 나와 차에서 옷갈아입고 걍 낚시하러 가고..

의성 IC낚시 한사장님과도 몇번 마주쳤었죠.  오지에서. 당시 한사장님 록스타였지 싶네요.

차를 보시고 이차가 여기 들어와요? 하며 의아하시던 그표정.  그리고 같이 나누는 캔커피 한잔.

그래서 당시 제 별명이 일명 체어맨이였습니다.   아마 여기 회원님들 중 대구 북구 칠곡분들이 계시면 아시는 분도 있으실듯 합니다. 

그러다 집사람한데 둘째도 있고하니 차 사주께 타고다녀 했습니다. 2006년도입니다.

과연 무슨차였을가요?

ㅍㅎㅎㅎㅎㅎ

상상이 가시죠.

2001년식 갤로퍼 밴 그것도 수동. 

차를 사서 보여주는 순간 집사람 표정...이런 미친놈 이걸 타라고? 지가 타고 다니려고 아주 XXXXX을 하나고 하는 표정.

말로는 클러치만 띄면 차가 그냥나가.  당신도 수동 몰줄아니 괜찮잔아.   튼튼하고 박아도 긁어먹어도 괜찮잔아.

이러고 달래가며 그차는 주말만 되면 내거...ㅋㅋㅋㅋ

그래도 집사람 잘타고 다녔습니다.  한날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을 후진하면서 쿵 박았다는데 범퍼 기스좀 나고 멀쩡.

집사람왈...차는 튼튼하네...ㅎㅎㅎㅎ

이것 말고도 붕어에 미쳐 별의 별짓을 다했는데 늘어 놓기가 부끄러울정도.

이곳에도 저 못지 않은분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낚시가려고 코란도 스포츠를 회사 앞으로 사놓았는데 집사람은 모르고 있습니다.

나이가 오십이 넘었어도 아직도 제정신은 아닌듯 합니다.

이 중증은 치료는 거의 불가능하리라 여겨집니다...

 

 


저도 처음 낚시할 때 생각납니다.
홈쇼핑 카다로그에서 199천원에 세트 구매해서, 차도 없이 버스로 3번 다니고 나니....

중고 프라이드 베타를 1백만원에 사긴 샀는데.
운전 연수가 필요해 친구를 자취방에 불러 놓고, 퇴근하면 친구에게 운전연수 받아가며....

드디어 첫 야간 출조를 갔습니다.(대전 => 유구천)

운전 실력은 부족하지, 밤은 어둡지....
그날 밤에만 차를 3번 빠트리고, 동네사람들 깨워서 빼달라고 부탁드리고.....

결국.... 차사고 처음 간 낚시는, 낚싯대도 못 들이대고 꽝!!

그때의 불타오르던 열정이, 이젠 아주 쪼~오~금 남아있는 것 같아 섭섭해지네요.
열정많큼 멋진 단어가 떠오르질 않네요
그 열정 그 순수한 뭐라 말을 해야 어울릴지
각설하고 박수 세번 드립니다
저도 나만의 보물터 헤매다 차 수 없이 빠뜨렸죠.

낚시 전용차 만들려교 아내에게 중고 수동 무쏘 들이댔던 기억이 새롭네요.^^
저도 갤로퍼 밴 수동 탔었습니다. 검둥이 터보 이노베이션.
힘 정말 죽입니다. 후진으로도 못올라가는 길이 없을 정도...
그 차로 다른 차 참 많이도 빼줬죠. ㅎ
이노력으로 법전을 펼치셧으면
판검사 낚시친구 보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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