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하면서 지나간 일들을 몇개 적어 봅니다.
1. 얼마나 낚시가 하고 싶었길래
얼마나 낚시가 하고 싶었길래 누가 몰래 실례하고 간 것을 손으로 치우고 합니다.
그것 보고 계시던 아주머니 오셔서 한마디 하십니다.
'아무리 낚시가 하고 싶어도 그렇지 그 더러운 것 손으로 치우고 하냐. 나 같으면 아무리 낚시 하고 싶어도 그런 더러운 짓은 안하겠다'고 아저씨를 막무가내로 나무라십니다.
낚시가 도대체 뭐길래
2. 낚시금지구역
ㄱ. 낚시금지구역에서 낚시를 하던 사람들 처음에는 단속원들이 나와서 홍보를 하더니 그 다음에는 보트를 타고 낚시하지 말라고 하다가 그래도 꼼짝을 안하니까 뽀트를 타고 낚시대를 마구마구 치구갑니다. 급기야 헬리콥터까지 오네요.
ㄴ. 낚시하지 말라고 단단하게 철로 담을 만들었는데 '야 대단합니다. 철로 만든 담을 타고 넘어가서 낚시를 하네요. 정성인지 오만인지...
3. 제가 살던 고향에 개울가에 조그마한 우물이 있었는데 어느날 사촌형들과 그곳을 지나다 우연히 들여다 보니까 붕어들이 있습니다.
'이게 왠 붕어냐' 늦은 밤에 형들과 나와서 후라쉬 비춰가며 붕어를 잡았습니다.
다음날 마실을 나가셨다 돌아오신 큰 아버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윗 동네 갔었는데 아는 후배가 붕어 잡아다가 우물에 갔다 놓은 것 누군지 몰라도 잡아갔다'고 그러시네요.
'아뿔사! 왠 떡이냐 그랬는데' 그래서 큰아버님 몰래 잡은 고기 다시 갔다 놓은 기억이 납니다.
4. 81년 여름 낚시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이 치고 바람이 거세게 불더니 번개가 번쩍반쩍 치면서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낚시고 뭐고 번개 맞지 않으려고 낚시대 팽개치고 대부분 도망들 갑니다. 저도 사람들 따라 황급히 피했습니다.
얼마나 바람이 세차게 부는지 잡고 있던 천막기둥이 딸려 갑니다.
그런와중에도 굳굳하게 앉아서 낚시하시는 두분 정말이지 낚시는 사람을 중증환자로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는가 봅니다.
낚시에 얽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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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100님은
다이아마스타티타늄붕어를 구하려 그리도 애를 태우셨을까!!!!
공감가는 글입니다.
귀한 낚시대 구입하심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잘읽고 갑니다~~
단속의지 또한 혀를 내두르게 하네요.
헬기 한번 움직이는데 돈이 얼만데
낚시단속하려고 그렇게까지 할까요.
재미있는글 잘 읽었습니다.
안하무인 되는 사람들 많이 있읍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낚시 못하라고 철조망을 쳐놓아도 벤지로 짜르고 들어가서 낚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