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대교다리소년 - 5

동상골.....

미루나무 골 이라고도 불리운 장소. 가끔 나뭇가지에 페트병이 달려있어서 보면 누군가 뱀을 잡아서 넣어놓고 두고 간 장소.

시중에 지렁이가 필요하면 근처 축사의 두엄더미에서 지렁이를 잡아서 쓰던....아버지의 낚시회가 출조를 하면 근처 민가에서

밥을 맞춰서 점심도 드시고 그랬더랬죠. 또 밤낚시를 하고 있으면 동네어르신이 오토바이를 타고오셔서 낚시중인 사람들 뒤에서

나긋나긋하게 커피있어요~~김밥있어요~~”를 하시던 장소.

그리고 아버지도 그곳을 자주가셨지만 가실때마다 할아버지 한분께서 티코를 타고오시던...저도 몇 번 뵈었습니다.

지금은 아마도 하늘에 계시지 않을까요.

 

 

어릴적에 그곳으로 가는 길에는 계룡정심원이라는 복지시설을 지나서 가곤 했는데

지금은 다른이름을 가진 복지시설이 된것 같구요, 동상골 초입까지 아스팔트가 깔려있더라구요.

국방대학교의 영향인지 도로도 넓어지고 편의시설도 더 생기구요. 초봄에는 동상골로 향하는 수로에 많은 조사분들이 계십니다.

조황은 모르겠어요. 그곳에서 낚시를 해보지 않아서. 그곳을 지날때면 그 때의 생각이 막 납니다.

다른추억들을 떠오르게 하는 장소도 많지만 그순간의 기억과 모습들이 비교적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을 보면

월척의 임팩트(대교다리소년 1편 참고)가 커서 그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교다리소년  5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이제는 제 아이가 5살이 되어서 물고기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처음으로 같이 낚시를 해봤네요.

물론 예상대로 가만히 있는게 아직은 많이 어려운가 봅니다. 그리고 고기를 만지는 것도 아직은 무서워하구요.

어제 양촌으로 블루길 잡으려 가려했는데 이놈이 유치원과 태권도로 피곤했는지 못갔네요. 미니릴대도 개조해놨는데...

비가 그치면 아들에게 히트히트!! 하러 가자고 했습니다.

아들도 히트히트의 의미를 알아요. 유튜브와 낚시방송을 많이 보여줬거든요...

 

 

 

이곳에 글을 몇 번 쓰다보니 제 기억을 꺼낼수 있어서 참 감사하네요.

더 꺼낼 추억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낚시라는 것이 세대를 이어주는 정말 완벽한(?) 매개체인것은 틀림이 없는것 같아요.

 

 

재주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장마에 더위에 안전한 낚시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큰고기는 저와 제 아들에게 양보를 부탁드리며 좀 덜 잡아주시길.........^^ ;;;;;;;
감사합니다.

 

 

 

아드님이 잘생겨서그런가

자세는 나는대요~~~ㅎㅎ
양보하겠다고 약속합니다.ㅠ

잘 읽고 갑니다.
딸도 낚시 전수해
취미를 물려 줘볼까.?

낚시 정서적으로 제일 좋습니다.
다 이루셨네요
와 귀엽고 잘생겼다~
아들 인물이 훤하네요.
탑정저수지가 은진면, 양촌면, 가야곡면 끼고 있어 논산군 주변사람들은 자주 갔지요(저는 논산 대교동 출신)
추억이 새롭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들과 또 가고싶은데 이번주는 계속 비네요...ㅎ

중동붕어님! 저 대교동 삽니다....ㅋ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