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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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낚시에 잉어 씨 마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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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 필자가 살고있는 동네 부근인 (그당시에는 다른곳에 살았슴)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약 2000평 정도 되는 아담한 소류지가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저수지 윗쪽으로는 아무도 살지 않아서 수질은 향상1급수를 유지하고 있고 낚시를 하면 큰 고기는 없어도 6치에서 8치급 황금빛 붕어로  소솔한 손맛을 볼수있는 정형적인 산골 소류지였습니다.

매년 봄이오면 친구들 몇몇이서 늘 찿아가던 그곳 그야말로 우리들의 황금 어장이였습니다.그러든 어느날 갑짜기 수리조합 계장이란 자가 지멋대로 잉어를 사넣고 개인 양어장을 만들고 낚시 금지를 시켜버렸습니다.

하루 아침에 그림같은 우리들의 놀이터를 잃고는 근 1년간 그 소류지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지인분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까 아 거기 자기 처가집 부근이라 하면서 자기하고 가면 괜찬다고 하여 친구와 같이 4명이서 그 저수지에 어떻게 보면 도둑? 낚시를 갔습니다 각자 짧은 2칸정도 낚시대 1대식 들고 자생 새우를 채집하여 땟장이 잘 어울러진 곳에다가 캐미를 꺽었 넣었습니다.

칠혹같이 어두운 밤중에 1M권 수심속으로 새우 미끼를 살멸시 밀어넣자 말자 잠시후 그냥 올리는 것도 없이 시퍼런 캐미불빛이 스멀스멀 물속으로 하염없이 내려갑니다. 이때다 싶어 낚시대를  탁 낚아채는 순간 피웅 핑핑 그야말로 환상의 손맛속에 준척급 붕어가 올라옵니다. 그길로 4명이서 숨소리도 않 내고 얼마나 잡았는지 모두가 수십마리식 붕어를 낚았습니다.

친구는 덤으로 40CM급 누런 황금색 잉어도 한마리 잡았습니다.. 그러는 찰라에 잠시 먼산 보는 순간에 타닥하고 제 낚시대가 손살같이 저수지 중앙으로 차고 들어 가고  말았습니다.

반도낚시 (현 바낙스)에서 나온 호박대라는 신형 피시대 였는데 그당시로는 귀한 상당히 가벼운 고가대 였습니다. 어쩔줄 모르고 있는데 옆에 앉은 지인이 속삭이듯이 다가와  김사장 저거 많이 비싸요?  아이고 하루 일당입니다. 하고 아까워 하니까 그냥 훌덕 옷을 벗드니 퐁당퐁당 헤엄처 들어갑니다. 잠시후 낚시대를 입에 물고 무사히 나와 다행스럽게 낚시대를 회수했습니다 .

바늘에는 황금빛 준척급 붕어가 덤으로  달리어 있었습니다.그날이후로는 우리들은 밤이면 밤마다 가만히 도둑 출조하여 붕어 잉어를 일년내내 수없이 빼먹었습니다.

어느날에도 친구와 둘이서 밤에 또 살금살금 올라갔어 낚시를 펼치고 새우 한마리 끼워 던치고 담배 한대를 피워 물고서 숨을 돌리는 순간에 못뚝 아래 동네쪽에서 후랏쉬 불빛이 번쩍번쩍 하면서 저수지쪽으로 사람이 올라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이고 박형! 맞아 죽게 생겼네 우리 도망갑시다. 그래서 그길로 낚시대도 그냥 버리고 윗쪽 큰무덤 뒤로 달아 났어는 숨어서 몰래 바라보니까 웬 사람이 우리 낚시대를 걷어 챙기고 있드군요.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잉어 치어를 방류 하였다고 써붙어 놓았는데 우리가 뭘 잉어 잡느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내려가 봅시다. 설마 맞아 죽겠나 싶어서 내려 갔드니 40대중반 정도의 아저씨께서 상상과는 달리 그렇게 무섭지 않는 얼굴로 아니 낚시대를 그냥두고 도망가면 어쩔건데요 하드군요. 아유 놀래라 전 밑에서 어두움 밤에 무섭게 불빛이 번쩍이면서 올라 오실길래 무지 막지한 산적같은 사람들인가 싶어 도망 갔다 하였드니 기가차 하시드니 여긴 자기가 잉어 치어를  5000수 사 넣었는데 사장님들 낚시채비 보니까  잉어낚시 채비도 아니고 그러니 이왕 왔는걸 오늘밤에는 그냥 조용히 새벽4시 까지만 낚시 하시고 올 늦 가을에 농사 끝나면 그때 잉어 건져내고 나면 낚시하려 오시라 합니다. 하이고 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렇게 인사하고 그분은 내려가고 우리는 이제는 허가도 받았겠다 마음것 기량을 발휘하여? 당장 채비를 잉어낚시 전용채비인  삼봉바늘에 깻묵가루로 만든 떡밥을 달아넣자 말자 스스히 올라오다가 옆으로 밀고가는 입질에 받으면 자반급 잉어가 팅팅팅 기타줄 소리를 내면서 올라옵니다.

약 10여마리 정도 잉어를 잡고 즐기다가 큰잉어를 걸어서 씨름하다가 줄도 터지고 하여 그길로 철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는 낚시를 가지 않다가 늦 가을에 저수지에 찿아 갔드니 그날 그분이 저수지에 처 놓은 거물을 걷어 말리는 잡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잉어를 좀 잡았습니까? 잉어요? 내 잉어 모두 어디 가 버렸는지 100마리도 못 잡았습니다. 에잇 헛수고 했네 하면서 힘들어 합니다.

속으로는 뜨금 하지만 모른척 하고 그길로는 이제는 당당하게 대낮부터 전을 치고 낚시를 수 없이 하였습니다

처음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간혹 한마리식 잉어도 나와주고 뜨금뜨금 준척급과 간혹 월척급 붕어도 자생 새우미끼로 재미를 보고 하였는데 어느날 또 유로 낚시터 한다고(무허가) 낚시를 금지 시겨 다시는 찿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고발 먹었는지 유로 낚시터는 패장하였습니다. 그길로는 찿아가도 예전처럼 낚시는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던중에 어느날 그작은 소류지에 누가 배스를 풀었는지 자생새우와 참봉어 씨가 마르고 지금은 붕어 한마리 잡기가 힘듭니다.

우연히 살다 보니까 이동네 부근으로 이사를 하여 심심하면 올라가 보면 저수지 상류에 텃밭이 많이 생기고 못주변 텃밭 주인인지는 몰라도 작은 소류지에다가  릴을 여기저기 구석구석  자기 전용 낚시터처럼 사용하면서 던저놓고 있드군요.

정말로 좋은 소류지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낚시터 하나가 저의 추억속에서 사라지고 있는것이 아쉬운 마음입니다.

끝으로 40몇년 전에 이야기이지만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것은 우리 후배 조우님들이 먼저 지나간 선배 조우님들은 이렇게도 낚시를 하였다는 것을 남기기 위하여 힘들게 올리는 글이니 다소 미흡 하드라도 즐겁게 읽어 주신다면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오래전의 일을 기억 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사실보다 약간은 오바된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즈음
그런 조건의 낚시터가 있을까요.

어느곳에 있다고 소문나면 초토화는
초읽기겠지요

글보며
잠시 옛날생각에 잠겨 봅니다.





.
낚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죠,,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잘보고갑니다...
꾼이라면 누구나 자기 마음속 어장이 한.둘은 있을겁니다
지금 하나둘 없어져가는거 보면 마음이 참...
지금이라도 자기가 가져간 쓰레기는
되기져오심이 어떠실런지요. . .글 잘보고 갑니다
^^
뜨끔하군여
저도 한때 도둑낚시 좀 다녀봤는데
조과를 떠나 스릴을 즐겼던거 같습니다
손맛보고

놓아주시지...
에구 손맛 보구 놓아주시 ~~~
젛은터 잃으셧네요
복구도 사람이 합니다 힘닿는데까지 노력 하심이.
재미있는 글 잘 읽었습니다.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더 와닿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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