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년전에 조우이신 문사장과 경남 산청에 있는 거동지라는 아담한 소류지에 둘이서 밤 낚시를 갔습니다. 약6000평 정도되는 소류지에는 땟장 수초가 잘 분표된 정형적인 아담한 소류지인데 모양새가 멋진 토종붕어를 만날수 있는 좋은낚시터 였습니다. 실질적으로 필자는 얼마전 거기에서 새우미끼로 허리급 붕어도 낚았습니다.(지금은 아쉽게도 동네 주민들이 낚시를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4월달 이지만 그날따라 유난히 안개도 많고 싸늘한 날씨속에 밤 1시까지 열심 해 보았지만 움직임이 없는 찌불에 지처서 그만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늦은밤 황매산 아래 가회를 지나서 합천호 대병면 방면으로 잘 오다가 그날따라 무었에 홀리었는지 평소에는 절대 다니지 않는 구불구불 높은 재를 넘어야 하는 용주 방면으로 차 방향을 잡았습니다. 새벽2시경 깊은산중 커브길을 돌아서 내리막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고 있는데 멀리 희부연 안개속으로 무었이 흐릿하게 보인듯 하였습니다. 무언가 싶어 차 속도를 서서히 줄이는 순간 길가에는 긴머리를 한 여자가 상의는 흰부라우스 같은 옷을 입고 아래는 잘 보이지 않으며 그냥 고개를 반쯤숙인 힘없는 모습으로 차를 새우는 것이 아닌가요 순간 심장이 얼음처럼 차갑게 식는데 문사장 왈 김사장 여자인데 차 새울까요? 헉! 무순소리 하는가요. 빨리 그냥 지나가요... 그래서 온몸에 소름을 않고 솜살같히 차를 몰아서 지나오고 말았습니다. 오밤에 민가한체 없는 그 깊은 산중에서 홀로 차를 새우는 그여자는 정말 귀신인지 아님 헛것인지 헛것이라면 둘이서 같히 보았으니 그것도 그렇고 정말 이해가 불가하였습니다. 여러분 정말 귀신 있나요? 없다면 그여잔 무었인가요. 전 지금도 생각하면 머리털이 쭈빗합니다.
딱 이맘때쯤이었을겁니다
초저녁이나 오전엔 출발하면 출항지까지 차가 밀려 한적하게 운전하기 위해 대구에서 밤 12시쯤 자주 출발했죠
낚시방 들러 밑밥사고 먹을거 사서 척포항 도착하면 3시30분쯤....
그날도 비슷한 시간대와 루트로 밤새벽길을 달렸습니다
통영 척포낚시에서 미끼를 사고 음악 크게 틀어 운전해가며 감생이 얼굴 볼 생각에 들떠 있었죠~(룰루랄라^^)
근데....
매번 가는 국도길인데 이상하게 낯설었습니다
안보이던 민가도 길옆에 있고....
어~!!??
여기에 이런게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던 찰나 크게 틀어놨던 카오디오가 갑자기 이상한 노이즈가 잡히고....
오디오 볼륨 만진다고 잠시 한눈 팔고 다시 전방을 보는데....
하얀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가 낮에나 쓸법한 긴창의 원형모자를 쓰고 한손에 여행용 케리어를 끌면서 반대차선쪽을 걷고 있더군요
엥~!!
지금 새벽 2신데...??
미친 X인가??
평소 귀신은 믿지 않는 성격이라....
비상등을 켜고 갓길에 정차 후 사이드 미러로 후방을 지켜봤죠.
어라~!!??
분명 방금 지나쳐온 그 여자가 없는겁니다
가는방향이 같다면 태워주려고 했는데 말이죠~^^;
내가 헛것을 봤나? 하고 다시 출발하려고 전방을 보는 순간.....
반대차선 뒤에 있어야할 그 여자가....
제 차선방향 전방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헉~!!
온몸에 털이 쭈삣 서고...
식은땀이....ㅜㅠ
그순간 저도 모르게 차 룸미러에 매달아논 묵주(제가 천주교인입니다)를 움켜지고 눈 감고 주기도문을 암송했죠~^^;;
하늘에 계신 아버지...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
그러고 다시 눈을 떠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하~!!~~~일진 사나운데 그냥 집에 가까?!!
에이~20분만 더가면 되는데 그냥 가자~!!
그렇게 척포항에 도착하여 낚시 준비해서 갯바위 별일없이 잘 다녀왔죠
물론 감생이는 못보고 학꽁치와 볼락 몇마리 잡았었네요
낚시배 가게에서 언 몸을 녹이라고 준비해준 어묵탕을 먹으면서 가게 사모에게 어제 오는 길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네요~
근데....
가게 사모가 정말 심각한 얼굴로....
삼촌~!!잠깐만 가게 문앞에 나가 보라는 겁니다
왜요?
묻지말고 빨리 나가보랍니다
그래서 가게 문앞에 갔더니.....
크릴미끼에 뿌리는 왕소금을 한움큼 저에게 뿌리시더군요~
사모님 뭐하십니까?
성질을 벅럭내니....
귀신 쫓아내는거랍니다
~ㅜㅠ
무슨 소리냐고~!!
요즘같은 시대 귀신이 어디 있냐고...
말같은 소리를 하시라고....
뭐라고 그러니....
몇년전 이쪽으로 놀러온 남녀가 있었는데....
둘이 술먹고 말다툼이 심해져 여자가 집에 간다고 숙박시설에서 밤에 나갔답니다
그렇게 나간 여자는 안타깝게도 길에서 음주운전차량에 치어 사망을 했다고...ㅜㅠ
동네에서 한때 말이 많았고....
저뿐 아니라 다른 몇몇분도 동일한 경험을 했다고....
ㅎㄷㄷ
그일 이후론 밤에 척포항에 가는 일이 없었네요
무조건 낮에 움직이고 2인 이상 출조...
지금은 민물낚시만....^^;
그렇군요 저역시 감생이 하고 전생에 무순 원수가 젔다고 그렇게 잡아 먹었는지 살생을 너무하여 지금은 후회스럽습니다.
전 주로 그당시에는 녹동쪽으로 관광선 타려 참 마니도 다녔습니다. 벌건 대낮에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발가벗은 아가씨도 보고 별일 다 격었습니다. ㅎㅎ
현 60대 초반의 선배님들과 낚시도중 귀신이야기가
나왔는데 웃고만계시다가 불쑥~~
충주 두무소에 귀신있다고 하니 옆에선배님이 그때
이야기 하는거냐고~~!!
이야기는 한분이 차에뭐가지러가는데 여자울음 소리가 나서 어디지 어디지 하다보니 근처에 빈집 (사람이 안살아서 다무너져 가는 빈집)
불빛도 없는데 여자울음 소리에 차에가다가 다시 낚시자리로 돌아갔는데.
다른 선배님이 저기 차에 가고나서. 내뒤에서 여자가
울길레 뒤돌아서 후라시로 비춰보니 아무도 없다고
겁나서 혼났다고
차에가던 선배님은 저기 빈집에서 여자가 울길레 본인도 차에 못가고 돌아왔다고 ~~^^
두분이서 무서워서 믹스커피만 5잔 연속 드셨다는
두분은 술을 안마셔서 어찌할방법이 없어 잠쫒을라고
커피만 연속드셨다네요~~^^
처년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