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내 붕어낚시를 가만히 반추 해 본다.
개인적으로 내낚시는 붕어에 고정 되어있다. 많은 꾼들이 그러하듯이 나름의 열정이 힘겹게 녹아있다.
처음 떡밥를 시작으로 현재 오짜 한마릴 잡는 낚시까지 글로 표현키 어려운 우여곡절이 현재의 내모습이고, 그 모습에
실소를 머금게 한다.
내 낚시의 성향은 아주 오래전부터 큰거 한놈 잡는 낚시에 몰두 했고, 덕분에 남부럽지 않은 조과도 확인했다.
내가 대물낚시에 몰두하게 된 계기는 평소에도 큰 놈을 열망하는 나는 윤기환선배의 "새우대물낚시"를 접하면서 더 큰 욕망을
키웠고, 고행의 시작이었다.
당시 강한 대를 구하기 어려워, 바다 민장대를 구입해 사용하였으며, 좋은 황토를 찾아 쌀포대와 삽을 들고 산중턱까지 오르는 수고는 고행이라기보다 또다른 즐거움이었다 !
큰고기 나오다는 "전차둔벙" 만덕호" 등등 참 많이도 쫒아다니며 숫한 밤을 홀로 지새웠고, 한마디로 미친놈 소릴 들을 정도로
가정을 방치하고 떠 돈 기억이 늘 미안함으로 자리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에게....
좋다는 별별 채비도 다해본 것 같고, 참으로 많은 뻘짓에 세월가는 줄 모르고...
큰거 좀 잡았다고 으시대고, 다대편성해서 폼 잡고...
참으로 어리석은 젊은 호기가 지금은 부끄러움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마디로 천지도 모르고 혼자 까분샘 인것이다.
낼 모레면 내 나이도 60이다.
진정한 낚시꾼으로 거듭나고 싶다 !
붕어는 잡돼 붕어에게 잡히지말라는 선배들을 말씀을 곱씹어 본다 ~~
항상 즐기는 낚시를 하고픈 1인입니다 ^^
왼발잡이님 다음엔 잼난 낚시여행후기좀 올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