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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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낚시에서 만나 귀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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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정초부터 귀신 이야기는 좀 죄송 합니다만 흥미 있는 이야기라 옮겨 왔읍니다 실제 낚시를 다니다 보면 이와 비슷한일을 많이 겪기도 합니다 (옮겨온 이야기) 제 동생이 군복무중, 자기 선임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제부터 서술자는 동생의 선임입니다.) 저의 아버지 고향은 강원도입니다. 제가 중학생 시절,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 분과 함께 고향에 간 적이 있습니다. 명절이기도 했지만, 두 분 다 낚시를 워낙 좋아하셔서 고향에 있는 큰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시골에 도착한 첫 날부터 아버지께선 밤낚시를 하러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는 극구 말리시며 못 가게 하셨습니다. 요새 동네가 흉흉해서 밤낚시 가서 돌아온 사람이 없다며 절대로 가지 말라고 하시는 겁니다. 아버지는 그런 건 헛소문이라며 할머니 말씀을 신경 쓰지 않으셨고, 밤에 할머니께서 주무실 때 몰래 나와 낚시를 하러 가셨습니다. 저 역시 덩달아 가게 되었고, 셋이서 밤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은 흘러 자정이 조금 넘은 시각. 두 분께선 약주까지 한 잔 하셔서 꾸벅꾸벅 졸고 계셨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낚시이기도 했고, 바람은 불지 않았지만 상당히 쌀쌀한 늦가을에 잠도 오지 않아 저는 그저 뭔가 물지 않을까 찌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물가 주변으로 안개가 심하게 끼기 시작했습니다. 찌의 윤곽선이 보이지 않아 그저 피곤해서 눈이 침침해졌거나 안개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곧 그런 게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1) 자세히 관찰한 결과, 찌가 고기가 물었을 때처럼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주파수로 진동하고 있었고 (그래서 윤곽선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그렇게 찌가 떨리고 있는데도 수면은 조용했습니다. 즉, 찌가 수면에서 3~4cm정도 떠올랐던 것 입니다. 처음엔 무서운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찌가 왜 그럴까. 자석이라도 달린 것처럼 왜 떠있는 걸까. 저 찌가 원래 고기가 물면 공중에 뜨는 건가? 이런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떨리는 찌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찌 주변의 아지랑이들이 안개와 합쳐지며 하얀색의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물질로 이루어진 형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치 하얀 안개들이 뭉쳐진 것 같은 것……. 이윽고 그것들은 사람 형상으로 변해갔습니다. 하얀 물체는 자길 쳐다보는 것 같았고, 점점 형체를 완성해 가며 저희 쪽으로 천천히, 그리고 공중에 뜬 채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제야 예삿일이 아니다 싶어 주무시는 두 분을 깨우려고 했는데, 갑자기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얀 물체는 점점 모습이 뚜렷해지는데, 얼굴 부분에 눈, 코, 잎이 만들어지며 마치 울부짖는 것처럼 입을 벌리고 있었고, 점점 벌어지는 눈구멍에는 퀭하니 어두운 구멍만 있을 뿐 점이 없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버지 친구 분은 일어나지도 않고, 제 몸 역시 움직이지 않아 쳐다만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 친구 분께서 꿈을 꾸시다가 화들짝 놀란 듯, 벌떡 일어나셨습니다. 일어나자마자 거의 코앞까지 다가온 정체모를 형체를 보고서는 저와 아버지를 깨우려고 흔드셨지만, 저는 움직일 수 없었고, 아버지는 여전히 요지부동. 그러자 친구 분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 그 두 사람을 양 어깨에 한명씩 들쳐 메고 1km정도 뒤 길가에 세워놓은 차까지 달리셨습니다. 신기하게도 차 근처까지 오자 제 몸이 움직여졌고,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다음 날,아버지께선 낚시를 간 것까진 기억나는데 일어나보니 집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래도 기억이 나지 않으신 것 같았습니다. 저와 친구 분이 어젯밤 일을 말씀드려도 처음에는 믿지 않으셨지만, 계속 말씀드리니 그제야 반신반의 하셨습니다. 여하튼 무사히 돌아온 건 다행인데, 생각해보니 급히 도망치느라 낚시도구를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낚시도구를 찾아와야 했기에, 두 분이서 저수지로 다시 갔는데,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먹다버린 쓰레기마저도 없었다고 합니다. 저수지 근처에는 조그마한 절이 있었는데, 혹시나 그 절에서 스님이 쓰레기인 줄 알고 가져갔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절에 가서 물어보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스님은 아무것도 가져온 게 없다고 하시고는, 오히려 서울에서 왔냐고 되물어보셨답니다.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스님께서 말씀하시길, 서울사람들은 이 저수치 근처에도 가면 안 된다고, 이 근방 여인이 서울에서 온 낚시꾼이랑 정을 나눈 뒤, 임신하게 되었는데 가정이 있는 남자는 매정하게 그녀를 버렸고, 그녀는 그 저수지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뒤로 이곳에서 낚시를 하는 서울 사람이 종종 실종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경찰 수사 결과에서는 유류품 같은 것도 물에 떠오르지 않고 현장엔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으니, 증거 불충분으로 단순 가출 처리 되곤 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도 아버지 친구 분께선 종종 저희 집에 오시는데, 그 때 이야기를 자주 하시곤 합니다. 당시 친구 분께서 잠에서 깨어났을 때, 엄청난 오한이 들고 닭살이 돋아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합니다. 일어나니 눈앞에 이상한 물체가 있어서 직감적으로 여기 있으면 죽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 없이 저희 부자를 들쳐 메시곤 뒤도 안 보고 뛰셨답니다. 평소라면 두사람을 못 들었을텐데 그런 괴력이 어디서 나셨는지 본인도 신기하다고 하십니다. 아버지 친구 분의 집안이 예전부터 기운이 강하고 대가 세서 대대로 조상신이 많이 계셨다고 합니다. 그 덕에 아버지 친구 분은 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던 것 같다고 하십니다 그후로 저희 아버지는 그 친구 분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집에 오실 때마다 극진히 대접해드립니다.

설 명절 잘보내 셨는지요 국현성재님...

서울사람은 절대로 가면 안돼는 곳.!!!!!!!

대구사람은 가도 돼겠지요.??

잘 읽어보고 갑니다 새해는 건강하십시요.^_^*
선배님!!
정초 아침부터 ...,ㄷㄷㄷ

귀신 없다고, 나는 안당한다고 큰소리 치는분들 ...,
막상 당하면 기절초풍.

눈에 보이는건 허상 이지만 몸과 정신으로 느끼는건 진실 입니다.
^^&
제가 겪은 경험이랑 비슷하네요,,,(효촌지)
재맛게잘 읽엇습니다,,,
^^: 헉 ~~무서운데여 올해 나홀로낚시도전할려구했는데 ㅜㅜ: 시작도 하기전 에 덜~~덜 ㅋ1ㅋ1
ㅎㅎ..재미 있네요.
어찌 그런일이 있었데요.
ㅎㅎ잘보고 갑니다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참 글고 이젠 아프지 마세요 ^^
전 겁이 많아 혼자출조는 꿈도 못꾸는 데..

이젠 동출도 10m이내에 붙어서 해야겠습니다.

잼나게 읽었는 데....밤이 걱정이네요.

참 명절 잘 보내셨는 지요..?

올해부터는..........쭉 .............건강하게 지내세요.
어구 무서워라~ 등꼴이 오삭합니다.

귀신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하는 모양이네요^^
댓글 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새해 복들 많이 받으시고 귀신 만나지 마시길 빕니다

저도 낚시 하면서 귀신이라면 귀신 이고 이상하고 괴기한 경험담이 있는데
나중에 한번 다시 올리겠읍니다^^
저는 낚시터에서는 아니지만 늦은밤 퇴근 하다가...,ㄷㄷㄷ

선배님 올리시면 저도 쓰겠습니다.

그때는 그냥 사고 안난것만으로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ㅎㄷㄷ
언제 귀신얘기는 재미 있어여.....아직 귀신을 본적이 없서서.....ㅎㅎ..
귀신예기는 재미있어..................ㅎㅎ

잘보고 갑니다 ㅎ
역시 귀신얘기...

국현성재님 다음편 기대하면서 잘 보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이런글 보면 나중에 혼자 낚시하면 생각나곤 하는데

왜 보는가 나도 잘 모르겠네요..ㅎㅎ

잘보고 갑니다
귀신 무섭습니다

본사람도있고 안본사람도 있고 담력센사람도 어떨땐 무서웠다하고(겪어본사람)

우리마음에 기가조금이라도 약해지면 느끼는 묘한 미스테리이죠

회원님들 홀로 밤낚시할때 귀신생각 하지마세요 자꾸생각하면 무서워집니다
반가버요 국현성재님!

심심할땐 귀신예기가 와따죠 ㅎㅎ

이렇게 재미난 예기를 왜 이제서야 올리십니까 ㅎㅎ

설날 기념입니까 ㅎㅎ

전 아예 밤낚시를 혼자서 안합니다. 그래서 마음 놓고 귀신예기에 몰두합니다 ㅎㅎ

밤낚시 하시는분들(혼자서) 부디 만수무강 하옵소서 ㅋㅋ

국현성재님 이제 건강은 완전 회복 되셨는지요.

재미난글 감사합니다.
혹시 다른 사이트에도 글을 올리셨나요 어디선가 읽어 본듯한 생각이 나네요//
혼자 잘가는 나는................................. ,,

에구 에구 ~ !! ㅜㅜ
꺄 무셔 무셔

저의 삼춘도 친구분이랑 밤 낚시 가서

열심이 퐁당 퐁당 하는데 친구분이 한밤중에 자꾸 집에 가자고 해서 한참 입질 오는데 어딜가냐고

뒤도 안돌아 보고 낚시 하시다 아침이 됬다고 하는데 아침에 보니 친구가 없어서 돌아가서 너 언제 집에 왔냐?

하고 물었더니 초저녁 해떨어지자 마자 바로 왔잔아 그렇게 말씀 하셨데요

그럼 누가 우리 삼춘을 집에 가자고 뒤에서 부른거야 ㅠ,.ㅠ 그것도 한밤중에?
아무래도 구신 야그를 해서
다른 님들 못오게 할려구...ㅋㅋㅋㅋㅋㅋ
혼자서만 손맛 보실라고...ㅋㅋㅋㅋ
귀신은 고기 잘나오는 곳에 꼭나옵니다.
왜냐? 강대물님 에게 물어보세요.
전 낚시혼자다닙니다 그러케도 골짝 골짝 파고들어도 귀신못밨읍니다
어떤때는 상여집 앞에서 밤낚시 할때도 있구 또어떤곳에서는 묘지앞에 텐트치고 합니다..
그래도 아무일없읍니다
전 귀신보다 사람이더 무섭습니다.................
저도 들어본적있습니다.
귀신출몰하는곳에 고기 잘나온다....ㅎㅎ
귀신얘기 잘 읽고 갑니다..
저도 동감합니다.

너무 무서워요.
전 혼자 못다닙니다..

처자 귀신 나올까봐서요,,ㅎㅎ
귀신도 나오고 월척도 나오는저수지라면 과연 꾼들은 갈것인가 말것인가^^&
국제성현님 저는 혼자 출조도 많이 하는데 이제 국제성현님이 저를 책임 지셔야 겠습니다....이제는 겁이나서 출조 못하겠네요..ㅎ
흠...........
서울 사람만에게 해꼬지?

워미 무시라.ㅠㅠ
아랫마을 사는 영식이가 낚싯대가 탐이나서 새벽에 몰래 접근해서 낚싯군 혼을 빼놓고,,,

낚싯군이 달아나자,,,

낚싯대를 챙겨서 유유히 살아졌다는 후문이,,,,,
마음이 허 하면 귀신이 붙는다고들 합니다...
광조사님 전 없이 살아도 남의 낚수대 탐 하지는 않습니다 ㅠ,.ㅠ
앗 영식님,,,,지송,,,,,,,,,,,,,,,,,,,
머리가 쭈삣쭈삣하네..ㅎㅎ 어익후~~
재미있네요..

저도 아직 귀신은 본적이 없었읍니다.

그러나 하루를 멀다하고 낚시를 다니다가 집에서 잠깐식 자고 했는데 피곤해서인지 가위에 눌리더군요..

그후로 너무 무리해서 낚시는 안한답니다..

건강을 챙기세요...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
귀신 이야기는 싫은데......

그래도 잼나게 보고갑니다...
소름끼치네~
잼나네요..2탄 꼬옥 부탁드립니다.
무셥네요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 하구요
금년엔 꼭 4짜들 하시길 바랍니다^^
낚시터에 귀신이라.. 아구 소름 끼치네여
잘보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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