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추억의 조행기에 들려 지난 추억을 새겨봅니다,,
누구나 한두번쯤은 추억이 있으리라..
84년도 봄에 사업 부도나고 잠시 방황하던 시절이었네요..
친구가 경기도 고삼지(상류권으로 기억됨)에 관리인집 단독주택 공사를 한다고 낚시하러 오랍디다,,
오늘도 할게 없고 내일도 할게 없는 늠이 거절할 이유도 없고,,
몇날 몇일 재워주고 맥여준다는 말에 봇짐싸서 같더랬지요.
친구가 관리인집 나룻배를 저어서 허름한 좌대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식사는 매끼마다 배달 해주고..지렁이도 신선한 늠으로 매일 잡아서 공수해주고...대신 붕어는 좌대주인이 달랍디다,,,ㅎㅎ
좌대는 제일 허름한걸로,,포인트는 최 특급 포인트로,정말 던지면 올라오더군요,,아마 가마니로 한가마니는 잡았을겁니다,,
2칸데 한대로만,,
좌대도 지금처럼 파이프로 고정이 아닌 밧줄로 각 코너를 잡아주는 방법으로,,
숨만 쉬어도 출렁거리는 좌대지만 흔들림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주말 오후에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좌대가 없다고 같이좀 하라구 주인이 손님을 모시고 왔습니다,
남자 두분에 청바지차림여성 한분,,,형제간이더군요,,,형님 내외와 시동생 낚시가방은 아담한거 달랑 하나 (2칸 2칸반 3칸 딱 3대에 받침대 2개)
2칸 2칸반은 형님이 3칸대는 동생이 (동생은 뒷편으로)
형이라는 분한테 내 자리를 양보하고 그 옆면쪽으로 방향을 돌려 낚시를 하는데 좌대가 이상하게 울렁 거립니다.
옆에 낚시 하는분들을 둘러봐도 숨도 안쉬는거 같은데 ,,이상하다 하고 여성분을 보니 몸을 빌빌 꼬고 있더군요,,ㅎㅎ
소변이 급했는데 신랑한테 눈짓을 해도 못본척하구,,,,붕어가 뭐길래,,ㅎㅎ
시동생은 어려워서 말못하고,,얼마나 고통 스러웠겠습니까,,,ㅎㅎ
안되겠다 싶어 신랑한테 내 낚시 가방을 비워서 건네 주었지요,,좀 막아 드리라고,,ㅎㅎ
우리 좌대 사방으로 좌대가 널려 있으니 소변보는것도 쉽지 않을터,,벌건 대낮에 급하니깐 궁뎅이 보이더라구요,,ㅎㅎㅎ
낚시가방 작크를 열어서 좀 넓게하여 막아봅니다,,
앞중요부분이 달려있는쪽은 신랑쪽으로 시동생은 어려우니 궁뎅이는 내쪽으로,,
참다 참다 소변 배출을 하니 수압이 얼마나 쎄겠습니까,,앞에서 막아주던 신랑 엉겹결에 피한겁니다,,,ㅎㅎㅎ
좌대 앞에 있던 꾼들 좋은 구경들 한거지요,,오래 참은거라 그런지 그래도 멈추질 못하고 볼일 다 보더라구요,,ㅎㅎ
앞에 좌대분들 웃음과 농담,,아따,,시원하겠습니다,,산림녹화가 아주 잘 됐습니다,, 이런 저런 농소리도 들려 오구요,,ㅎㅎ
볼일을 다본 새댁 바지를 올려야는데,뭔 생각에서 인지 나 쪽으로 돌아서서 내 눈 높이 정통으로
아름다운걸 보여주면서 천천히 바지를 올리드라구요,,쩝..
그 순간 눈을 어디로 둬야할지,참 난감합디다...지금 같으면 자세히 봤을텐데,,ㅎㅎ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걸 그 새댁이 봤구요,,ㅎㅎ
덕분에 그 시간 뒤로는 내옆에서 쫑알쫑알 하룻밤을 같이 도란거리면서 보냈네요,,
신랑한티는 열받아서 그런지 말두 안하구,,ㅎㅎ
그 시간 이후 부터는 소변보고 싶으면 아주 자연 스럼게 내 옆에서 바지 내리더군요,,,
세월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생각 납니다 혹시라도 그 시절 그분들 월척에 계시면 함 같이 동출합시다,,ㅎㅎㅎ
붕어가 뭐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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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른다운 추억이..
그래요,
여자들은 낚시가면 화장실이 제일 문제더군요.
그래서 집사람도 낚시 잘 안따라와요.
파라솔텐트 하나 있으면 되는데,,,
산림녹화가 잘됐네요 가 압권이네요.
한참을 웃고 갑니다.
재미 있게 잘 읽고 갑니다 ^^
엄청 나게 웃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괜히 상상이돼요ᆢㅎ
감사합니다 웃음거리 야기 들려주셔서 ㅎㅎ
시작이 반이요..^^
녹조구경하고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