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10월쯤.
수학션생님이 부르신다.
같이 낚시를 가자신다.그냥 집으로 오래신다.
수송제 였던걸로...선생님께서 닭백숙에 도시락에 낚시 준비에......
저수지 도착해서 관리인이 내준 나룻배로 건너편 포인트에 자리를 잡고 텐트도 치고..
닭백숙에 식사를 하고 선생님은 낚시를 하고 그냥 나는 빈둥거리고..
그렇게 밤이 깊어지고..선생님은 텐트에 주무시러 가시고 할일 없어진 나는.
시골에서 흐르는 물에서 피라미 낚시.메기낚시.굴낚시는 했어도
붕어낚시는 이때가 처음이었다.
칸드레 불빛에 은은하게 빛나던 찌에 붙인 야광테입이 쓰윽 솟아오르는 그 숨막히는 아름다움.
-환상-
다른 어떤말로 그 광경을 표현할 수 있을까.
거기에 살살 일어나는 물안개가 만들어내는 그 몽환적인 광경은 지금도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그렇게 박힌 그날의 그 풍경이 지금도 나를 물가로 내몬다.
선생님은 이미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내가 그때 선생님 나이가 된 지금까지도.
붕어낚시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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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님이 뵙고싶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낚시에 한번 빠지시면
헤어나올수 없는것 같아요
소중한 추억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야광테이프 간드레 세월이 참으로 빠르네요,,,
참, 정겹네요.
잘 읽고 갑니다.
어쩜 그리 좋은 선생님이 계셨을까...
부럽습니다. ㅎ
낚뽕맞으셨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