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 균형있는 게시판 사용을 위해 1일 1회로 게시물 건수를 제한합니다.

선인이 나를구한 조행..

/ / Hit : 12680 본문+댓글추천 : 3

2005-8년쯤 인듯한데요..ㅋ

 

전곡지나 포천입구 한 하천에서 낚시하던 추억입니다.

 

그당시 이런곳에서도 대물낚시 하시네요 .. 하면서..

말걸어주신 월척회원분도 계셧지요..

 

기억나실라나... 요즘 핫 하시든데 ㅎㅎ ..

맘고생즘 하실텐데 ㅜㅜ

 

각설하고 . .

 

여튼 일행몆분과 여름에 별보며 즐겁게 낚시를 이였습니다..

잠깐만 했습니다 ..ㅎ

 

그리고 일잔하고..

이잔하고..

삼잔하고..

 

주변엔 인기척도 없고 .. 하천엔 우리들 세상이고..

그저 가끔우는 씁새(기분나쁘게 우는새)  소리만 들리고.

밤이 깊어지니  휘파람싶새 ㅡㅡ 소리에..

 

을씨년을 느끼며 취기가 돌때쯤 ..

멋드러진 찌올림에 턱걸이 한마리 .. 

반. ..   자동빵!

 

저 포함 일행넷은 ..

각자 텐트에 두명..

각자 차량에 한명씩 나눠..

술처묵 숙면에 들었지요 ...

 

 

두시간쯤. ..         잘자는 제왼쪽귀에...

 

 

 

누군가 속삭입니다..

속닥속닥. . 

 

뭐라말하는데 ... 뭔소린지는 모르겠고..

나즈막한 속삭임에 소름을 느끼며 잠에서 깻습니다.

 

ㅜㅜ.

 

뭔가 스산함 ... 무서움..

 

헌데 위협은 아닌듯한... 찝집함!

옆 차나 텐트가서잘까

한참을 .. 고민하다가.

 

아직 나를 짓누르는 숙취에 다시잠듭니다.

 

헌데...

 

이번엔 오른쪽 귀에서 다시 속닥속닥!

 

조근조근 속닥!

 

 

진짜    오장육부 뒤틀리듯 ..

오뉴월 개떨듯 ..

오즘도 지리며 ..

 

차에서 뛰쳐나가지도 못하고...

정지된듯..

 

잠은이미 완전깼으메

전신은 공포심에 움직이지못하였지요..

 조심히...

겨우 손꼬락만 움직여..

차량 라이트를 켰습니다.

 

헉!

 

눈앞에광경은... 

 

시뻘건 물이 소용돌이치며 급류를 이루고있고..

내낚시자리 받침틀은 받드러총 낚시대는 흔적없고 ..

그뒤쪽에 단단히 박아논 파라솔은 대가리만나와 수면위에

우산  ... 우산 이여라..

 

하늘은맑은데 물벼락!

 

 

좀전의 공포심보다 눈앞의 위기가 나를 각성시켜

우선 텐트로 뛰가보니 ..

우리먹던 냄비는 둥둥 떠다니며..

텐트입구까지 차오른물에 지들발담군것도  모르고

껴안고있는 일행둘..ㅡㅡ

두꺼비즘 작작잡지..

자다가 익사할뻔한 둘을구한뒤..

입구까지 차오른 뻘물을 ..

사륜차두대로 도강을하여 빠져나왔지요..

 

본넷까지 넘치는 물이지만..

코란도 패기에 ...

쌍용차 매니아가 되었다는 전설이.... ㅡㅡ.

 

아무튼..

그리살아나..

정비하고 겨우겨우 구한 낚시가방에는 ...

꼴랑 5대 남았으며

테클박스와 모기향은 들어있더군요..

 

나 덕분에 살았다는 일행들 토닦임에 ..안도하고 

주변을보니..

 

오래퇸 사당같은..

서원같은 ..

어느 전각이 보입니다..

바로뒤에..

 

그위로 씁새 몆마리가 울고있고..

 

일기를알아보니..

우리가 있던 포천은 비가안왔으나

 상류 철원쪽 집중호우로..

시간당 200미리..

 

 

안도를하며 ..

그 사당에 큰절하고..

 

낭중에찾아보니..

 

유명한곳 입니다.

선인이 나를구한 조행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선인이 나를구한 조행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선인이 나를구한 조행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여름에는 하천서 야영시 항상 조심하여야한다는..

저처럼 선조들이 보살핌없으면 큰일날수 있슴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세요 ..






효성 올림
언젠가
위험한 일이 있으셨던
그 때 인 듯 합니다.

조행기로 많이 뵙다가....

항상 안출 하세요~~!!!
글 잘 읽고 그냥 지나가기 뭐해서
몇자 남기고 갑니다.



슥삭슥삭~
공포심~
찝찝함~
놀람~

그 나머지가 자연현상이요
그 내용물은 내가 만든 허상이니

인생사 모두가 이렇게 스스로 만든 연속극에 일희일비 하니 재미난 꿈의 세상입니다.
눈이 건너가기 전이 고향이요
귓전에 선조님이 계시니...

씁새가 기분 나뿌게 운 것은 옆에서
벗고새가 홀딱벗고~♬ 홀딱벗고~♬
하며 지져귀고,
그 옆에서 줄똥새가 줄똥~♬
그 옆에 말똥새가 말똥~♬ 하고 지져귀니
씁새는 밤이 외로워서 님찾는다고 구슬피 울었나봅니다.


펼쳐도 밖이 없고
거두어들여도 안이 없으니
꿈 깨도 꿈속이요
다만 그런줄 알뿐이니
일장춘몽이요
본래무일물이니

그림속에 빨주노초파남보가 흰바탕 안에
조화를 이뤘을뿐 뒤마려워 휴지없을땐 똥딱이밖에 안되더라~
와 천운이시네여~~ 조상님이 도우신듯합니다~~
이래서 조상을 잘 모셔야하나보내요 ㅎㅎ
큰일날뻔햇습니다 ~~
효성님 올만입니다
아찔한 조행기 잘읽습니다
30년전 합천댐에서 비슷한 기억이 있었네요
상류 무주쪽에서 많은비가 내려서
1톤트럭 적재함에 텐트를 쳤는데
새벽녘 물 흐르는 소리가 자꾸 들려서 비몽사몽간에 깼더니
낚시대는 앞으로 꼬꾸라져 있었고
물이 타이어 잠길듯 말듯
다행히 주차한곳이 청석지대라서
안 미끌리고 빠져 나왔던 기억이 새록 납니다
코로나시절 조심하시고
좋은시절 오면 대물상봉 기원합니다
강가 여름낚시 위험합니다



2024 Mobile Wolch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