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한 10여년 전쯤 아마 IMF시절로 기억 됩니다.
그 당시는 댐에 가두리가 있어서 주로 소양호,충조호,파로호로 향어낚시를 다녔던 시절이었습니다.
일행 3명과 함께 파로호에서 향어낚시를 하고,집에 가기 아쉬워서 가는 길에 소양호 들러서 잠깐 대 담그고 가자고
의견이 일치하여 자주갔던 양구대교 근처 소나무집으로 고고.....그곳은 민박도하고 음식도 파는 곳입니다.
소나무집 밑으로 경사가 심하여 내려 가기가 아주 힘든 곳이라 인적이 뜸 하고 가끔 보트로 접근하는 곳 입니다.
도착 하자마자 경사지에 자리잡고 지렁이와 신장으로 붕어 공략...
와우..첫 케스팅부터 입질. 주로 7치에서 9치가 마구 올라 오는 겁니다.
당연 지렁이가 일찍 떨어졌죠.
하는 수 없이 연식이 적은 제가 가파른 경사지를 올라 신남까지 왕복 30분거리를 달려 지렁이 3통 구입.
던지면 입질.....헛챔질도 많았죠.
중간점검하기 위해 일행들 살림망 확인....어라 그런데 일행중 한분 살림망이 가볍네....
알고보니 살림망이 낡아 구멍이 나 있었던거죠.ㅋㅋㅋ.....
지금도 만나면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웃곤합니다.
그러던중 저멀리서 보트한대가 우리 쪽으로 오는 겁니다.점점 가까이.
보트 타고 온 사람 육지에 상륙하더니 제 자리에 와서 "잘 나옵니까"하면서 말도없이 살림망을 번쩍 들어 보고는
"와 많이 잡았네요"하고는 아무 말없이 보트 타고 슝.... 속으로 "이런 싸가지..."
잠깐 대만 담그고 가려고 했는데, 붕어는 연신 나오지 집에는 가야겟지 고민에 빠졌는데 일행중 한분이 "내가
낚시인생 30년에 댐에서 이런 대박은 처음이다"하시면서 하루 더 하자고 꼬득임에 집에 가서 마누라 한테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하루 더 하기로 작정을 하고 먹거리와 지렁이 구입을 위해 신남나가면서 또 유격훈련.......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열정이 지금은 어디로 갔는지 요새는 차와 거리가 10m만 떨어져도 멀다고 합니다.ㅎㅎ..
밤에는 입질이 뜸해서 졸면서 쉬엄쉬엄 하는데 새벽녁에 갑자기 시끄러워서 정신을 차려보니 사람들이 우리가 있는
곳으로 한 15명쯤 내려오는게 보였습니다.
"아니 왠 새벽 댓바람 부터 사람들이 몰려오나 시끄럽게" 일행과 얘기 하면서 너무 시끄럽고 피곤해서 철수를 감행.
붕어 무게 때문에 철수 할때는 더욱 힘들더군요.
주차된 곳에 와보니 관광버스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습니다..
버스앞에는 ****낚시회라고 종이에 쓴글이 보이더군요.
그때서야 아하 어제 보트타고 온 사람이 조황 확인하고 회원들 몰고 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만요.
아마도 춘천에서 낚시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모처럼 댐에서 손맛은 실컷 봤지만 관광버스를 보고 씁씁해 했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 후로 시간이 흐른뒤 소나무집메 가서 그때 상황을 얘기하니까 1주일 동안 사람이 몰려 왔다고 하네요.
붕어가 계속해서 나왔는지는 모르겠구요.
처음 써본 조행기 끝까지 읽어 주신 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어복 충만하세요.^^꾸벅.
소양호 관광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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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의 추억이 아리 삼삼하시죠 ㅎㅎ
전 대박난적이 없어요.
그자리 붕어가 엄청 쏟아졌나봅니다.
처음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더 재미난 사연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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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시고 설 명절 잘 보내세요
낚시경력이 되시는 조사님들, 한 번쯤은 대박 경험이 있더라고요..
노포님도 그러 경험을 하셨다니 조력이 쪼금 되시나 봅니다...
노포님,,을 알게되서 너무 반갑고읍니다...조만간 이슬이 한 잔 하시지요.,.
그리고 추억의 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전 양구 동면에서 군생활을 해서 휴가 나가거나 복귀 할때 양구대교를 지나갈때면 버스 창문 넘어로
양구대교 밑 붉은 황토 같은 자리에 항시 조사님들이 옹기 종기 앉아서 낚시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아 나두 제대 하면 저 다리 밑에 한번 가서 낚시대를 드리워야지 생각은 많이 했지만
막상 제대 하면서 양구 똥바람 싫고,~ 두번 가라도 못가는 군생활 땜시 양구쪽 보고 오줌도 안싼다고 굳게 다짐하고
10여년 넘게 그 다짐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ㅎ 제대 하고 양구는 딱 한번 가봤네요 산삼이 좀 필요해서
심마니 한테 삼사로 손가락만한거 하나에 엄청 비싸게 산걸로 기억합니다.웃긴건... 오줌도 안싼다고 해놓고
삼사로 가서 근무 했던 군부대 후문까지 손수 차를 끌고 가봤다는 겁니다 후문 보초랑 이야기도 좀하고 ㅎㅎ
암만 싫어도 좋은 시절의 기억을 버릴수가 없었나 보조 ㅋ 가고 싶어도 그 꼬불딱 거리는 소양호 옆길은
별로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무셔워요~
장문의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추천+ 댓글입니다.
좋은 추억 오래도록 간직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꼴 둠벙만 주로 들이대다보니 소양호, 충주호, 파로호 같은덴
들이대 본적 없어 부럽네여.
바다에서 낚시하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벌꾼들 몰리는거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산림망을 딴데 꼬 ~ 꼭 숨겨두고
입질 함 못 봤다 둘러대야 되겠습니다. ^^
꽝치기 일수. 낚시도 부지런한 사람이 고기를 잡나봅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참 글쓰씰 때 갂므 행을 바꾸거나 줄을 한칸씩 띄우면 읽기쉽죠
이렇게요 ^^
앞으로도 잼난야그 기대 합니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