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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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호향어

아마도 1989년 늦은봄으로생각 같이낚시다니던형님과 소양댐 향어잡으로 서울상봉터미널서 버스타고춘천종점낚시가면 트럭으로낚시짐같다주고 종점낚시낚시배타고 첫출조 우리둘다나름낚시경력10년이상이라 총무님이여기는신진섬잔챙이가자주나오는곳이라우리는웃으며 다음골로패스 뱀사골귀신골을지나서 물노리 라는곳에서 하차 자리잡고 낚시시작하는데 입질이전혀없었고 바기좋게꽝을쳤습니다 그후로4주동안 꾸준히 꽝을치다보니 우리낚시실력이 볼품이 없었네요 5주째토요일 그전에 잡으신분들을 쌀포대에 잔뜩들잡아 나오시길래 향어좀 파시라고하니 안된다고합니다 ㅠ ㅠ 5주째 배를타면서 같이가는 형님한테 우리작아도 향어좀구경하자고 하여  드디어 신진섬에 하차 자리가 마땅하지않아 뒷편 수심갚은곳 아마 2,5메다정도된거같네요 은성 링달린글라스 낚시대3칸 2,5칸 두대로낚시시작 어둑하기전 3칸대 찌가 살짤 올리다 쏙빠는 입질에 챔질 그냥 푱 딸려나오는향어 뼘치급 그래도 5주만에 처음 잡은향어라 너무 감격 이제 부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밤새 꽝 이더군요 아침에 형님이 자리옮긴다고 하시더니 배터쪽으로 가시고 1시간정도 지나두 안 오시길래 가보았더니 향어 30센치급 2마리 헐~내자리 돌아와 짐챙겨서 혐님 옆으로 이동 그사이 3마리추가 마음이 급한데 야속하게도 내겐 입질이 없더군요 낮12시 낚시배 오는시간 고민고민 사다가 하루 더 낚시 사기로 마음먹고 형님 한테 얘기해서 나가서 우리집에 전화좀 해주라고 형님자리루 셑팅 앞 쪽에 나무가 2칸대자리에 있었고 참고로 형님은 2,5칸 3칸두대 사용하셨는데 난 2칸대 나무옆이 좋아보여 2칸2,5칸두대 셑팅 드디어 배가오고 모두타고 몇명 안남고 배가 떠나니 괜히 남았나생각이들더군요 생각도 잠시 2칸대 찌가 두둥 뜨더군요 순간 파도인가 생각 없이 낚시대 당기니 쉬 ~익 하면서 피아노 소리가 나더니 배타고 나가시는 분들이 박수치며 화이팅 하더군요 40센티 정도 누런 향어가 너무 감격하여 눈 물이 핑 돌더궁요  12 시30 분배 나가면서 부터 나오기 시작하여 잉어 향어할거 없이 어깨빠지도록 나오더군요 입질두 올 리고  빨고 정신 없는데 사이즈는 30부터 45까지 근데 찌가 서기전에 빠는 입질 나오면  채비가 모두 터지더군요 터진게 대여섯번 이상됐을듯 아마두 향어떼가  모인듯 하더군요 저녁6 시까지 4,5십 마리는됐을듯 지치고 더잡아도 가지고 가지도 못 하는데 그때는 버스 타고 다니던 시절이라 피곤도 하고 그제서야 피곤과 허기가 찾아듭니다 낚시는 그만하고  라면 하나 아니두개 맛나게 먹으니 피곤 이 몰려 오네요 진짜 그렇게 꿀잠을 잔거  같네요 다음날 몇 마리 더 추가하고 향어만 노란 삐꾸 아마도 물빼고 꽉 채우니 20 키로정도 된듯요 드디어 배가오고 낚시총무 왈 오늘 장원이랍니다  근데 귀신골 뱀사골쪽에서는 또 마대루들고 나오더군요 암튼배에서 내려 좀점낚시 차로가는중 어느분이 향어좀 팔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안된다고 5주만에 처음 잡은 거라고 어깨 으쓱 하면서 집으로 왔더니 집사람이 놀 라더군요 그날 동네 잔치를 했지요 우리딸 뱃 속에 만삭때 ~ 그래서 그런지 울 딸이 생선을 안 먹드라구요 작년에 시집가서 잘살고 있답니다 아마 그이후로도 소양댐 무지하게 다녔네요  한 겨울 에도 ~ 아마 그땐 붕어 보다도 향어 회두 맛 있고 포떠서 튀겨주면 아이들도 잘먹고 했죠~ 처음 써보는 조행기라 두서도 없고 재미 있게 읽어 주시면 감사합니다~


지는 그짝동네 배타고 군 생활 했네요.
그러시군요 지금도 일년에 서너번 떡붕어잡으로갑니다
수달이 향어 가두리 그물망 찢는 날은

내 살림망 터지는 날이죠.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다음에 물로리 가두리터져 2틀동안300백마리 타작한적도 있습니다
1990년쯤 안동댐 향어낚시 가서 저도 그런 경험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가두리 밥주는시간이 피크타임이였습니다
칸반 두칸대가 젤 좋았습니다
소양호의 추억 아련 합니다...ㅎ

청량리에서 기차타고~ 배타고~ 부식 바리바리 싸들고 삽질해가며 직벽 사이트 구축하고 식수구하러 산길 등산하고...ㅋ

벼락과우박,돌풍만나 텐트 다 찢어지고 소나무 넘어가고 죽다 살아난 기억도 있쥬...ㅠ

학생때라 로얄 글라스대 1.5칸 2칸에 돈없어 카본줄도 못사고 싸구리 나일론줄 6호 써도 괴기만 잘잡았는데 ...

요즘은 장비도 넘쳐나고 자가용 있어 어디든 갈수 있지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아버님따라 종점낚시에서 버스타고 선착장으로..
그때 버스타고다녀도 너무 즐거웠지요 짦은대로 향어잡아 낚는즐거움 먹는즐거움 좋았지요~
어복이충만 하십니다.
언제나 이런 날이오려나
보라매님 글잘읽었씁니다 ㅎㅎ 저희아버지도 소양호 파라호 충주댐 엄청다녔지요
저어렸을때 따라다니느라 어디가어딘지 지금와서보면 다추억이고 좋은곳이지요
90년대 중반에는 청평댐으로 따라다녔네요 제가좀커서 기억이 납니다
월계동이시네요 ㅎㅎ 언제한번같이출조부탁드려도 될까요?
신수향님 어디신가요? 요즘에는 갈만한데가 별루없어요 기회되면 출조하지요 주말에 평택호 오후4시부터 저녁9시까지 8치~9치 10여수하고 손맛보고왔네요
오호 평택호본류에서요? 수로에요? 저는 상계동입니다 ㅎㅎ
주로 춘천댐 청평댐 고삼지 쪽으로 낚시가구요 왕숙천두 좋습니다 ㅎㅎ
97년인가 안동댐 가두리 터졌을 때 사람들 가마니로 싣고 나왔었죠.
가두리 사장님 스스로 목숨 끊으셨다고 하던데, 벌써 20년 전이네요.
제가 쏘가리 루어낚시를 책으로 한달만에 배워 실전에 나가 40cm를 낚은 곳이네요.

간만에 소양호 추억을 회상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
두서가없었습니다 올6월달 소양댐 붕어골에서 대낚시로 45짜리쏘가리 잡았습니다 불루길 먹은거 쏘가리가 덮친듯요 쏘가리는 방생했구요 사진만 찍고서요
조교리.내평리.등등 8개월 장박한적이 생각납니다~~~
저는 귀신골 삼막골 장박이 생각이 납니다.
종점낚시배타고 갔었죠ㅎㅎ
천막으로 만든 간단한 떡밥과 낚시용품 팔던 낚시가게도 기역이 납니다.
돌아가신 작은형님과 추억이 많은데 ㅠㅠ
보고싶네요ㅠㅠ
그러셨군요 겨울에 귀신골 2박3일동안 향어한마리에 만족 비닐하우스안에서 모닥불로 밤을지새고 철수할때 얼굴에 그을음에서로보며 웃었던 기억이 새벽에눈이오면 아침에 멋진 눈꽃이 눈에 선합니다~
40대 초, 97년도에 마침 방학을 맞아 신진섬으로 4박5일 계획으로 향어 낚시를 갔던 추억이 새롭습니다.
그때 향어 가두리 터졌다는 뉴스를 보고 그쪽으로 가기로 작정을 하고
낚시 가방을 메고, 그때는 부탄가스 몇개에 대형 렌턴2개,실내 전등까지 다 준비하고 배터리 여분과 자바라에 식수까지 챙기고,
라면도 몇개, 과일 몇개, 밑반찬에 텐트에 코펠에 버너에, 침낭과 담요까지 낚시 가방에 완전 군장을 하고
낚시대는 1칸대에서 40대까지 열 몇대쯤 준비하면 아마도 거의 30Kg은 되었을 듯,
그리고는 대형 아이스박스에 4박5일동안 먹을 음료수와 과일과 부식들을 어름에 잔뜩 쟁이면 그도 한25Kg 이상은 되었을듯,
그렇게 거의 완전군장 메고 행군하듯 등에 지고 앞에 들고 버스타고 택시타고 청량리까지 가서 열차타고...
그리고 춘천에 도착해서 다시 택시타고 선착장에서 다시 배를 타고...
그렇게 들어간 신진섬....
그리고 그날 밤부터 시작된 장마....
함께 갔던 후배는 낚시에 취미가 없다면서 선착장 쪽으로 자러 간다면 가버리고...
낚시대를 드리우고 금방 향어들이 입질을 시작해서 서너마리 잡다보면 발밑이 철벅철벅...
얼른 한 2m쯤 위에 터를 닦고 다시 낚시를 시작하면 또 금새 서너마리 향어가 올라오고...
그러다가 또 발밑이 철벅철벅...
아마도 밤새 이사를 8~9번은 하면서 뒤로 뒤로...
나중에 보니 20m 이상은 물이 차올랐던 듯...
저 위쪽에 쳐 놓았던 텐트도 반은 흙이 쏠려 묻혀 있고...
밤새 홀로 피나는 전투를 치뤘다는거....
날이 밝아 주변을 둘러보니 길은 없어 지고...
어거지로 숲길로 들어가 모퉁이를 돌아가니
몇분이 낚시를 하던 곳에 낚시대는 저만큼 물 속에 꼭지만 남아있고...
살림망도 꼭지만 보이던 추억...
아마도 밤새 비바람과 씨름하며 잡았던 향어가 30~40정도 되는 것으로 30여수...
함께 갔던 의리 없는 친구는 배가 들어오니 그냥 나가겠다고 가버리고...
홀로 남아 하루를 더 버티다가 남은 부식과 과일까지 장밖하던 나이 많은 아재들에게 헌납하고
향어를 방생하고 있는데,
그때 들어온 젊은 친구들 몇몇이 아저씨 그거 저희들에게 주면 안되요?
해서 한 20 마리 남은 것 그들에게 주고 그 중에서 조금 큰거 딱 한마리 아이스 박스 밑바닥에 깔고
다시 배타고 택시타고 열차타고 또 버스타고 택시타고 서울로 돌아오던 그때....
그 때 나와 함께 전투에 참여했던 우비는 지금도 낚시 가방 한 쪽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엊그제 꺼내보니 고무줄이 다 삮아서 새 고무줄로 갈아끼우고 방수 코팅제도 뿌려주고 다시 전투에 임할 날을 기다리고 있는 중....
허허 그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금은 또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네요....
그때는 배가 신진섬에서 귀신골을 돌아 낚시꾼들을 태우고 나왔는데,
신진섬에서는 그렇게 큰 향어들이 별로 없었는데,
당시에 귀신골에서는 그야말로 빨래판 같은 60Cm 이상 되는 향어들이 노다지로 잡혔었지요...
이제 70을 넘고 보니 젊은 날의 그리운 한때로 기억에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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