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떠났읍니다
햇빛에 물빠진 저수지바닥이 제법단단해서
물빠진 저수지 아래까지가서 차를 세우고
채비를 던져넣읍니다
넣는 쪽쪽 찌를 올리더니 아예 눕혀놓읍니다
너그들 오늘 다 주~긋~다~~~~~~
한마리 두마리 대충세다가 지쳐
이제 망을 들어 무게로 가늠합니다 못들겠읍니다
씨알도 장난이아닙니다
꼬박 뜬눈으로 세우고
철수를준비합니다
몰래가져온 형님차를 빨리 갖다 놔야합니다
시동을 걸고 액셀을..이런
움직이지않읍니다
뻘에 빠져 스벨만 탑니다
인근동네에 마을분들께 도움을 청합니다
동네 어른이 집채만한 황소를 끌고 나타납니다
많이 해본솜씨인냥 이사짐묵는 고무바를 자동차에
여려겹 동여매고 이~리여~~~~
차가 빠져나아갑니다
환호성도 함께 꽝 !!!!!!!폭발음이 터집니다
집채만한 황소가 하늘로 솟았다 뻘속에 곤두박질하고
다리는 하늘을 향해 바르르 떱니다
쿠~~애~~~ㄱ 그런 괴물소리는 처음입니다
뭔일이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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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간 친구가 낚시간 고향에서 알아주는 만석꾼 아들이었읍니다
나락을 두트럭 팔아 소값 물어줬읍니다
왜냐고요?
얘기인즉은
칭칭 동여맷던 고무바가 터져 터진한쪽은 소엉덩이를 부셔놓고
또한쪽은 형님차 본네트를 부셔놓고
저는 웃음이 터져 뒤진다고 웃다가
소주인한테 맞어 죽을뻔 했읍니다
왜 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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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르 떠는 소 엉덩이에 큰구랭이 모양으로
고무바에 맞은자욱이 부풀어 올라있고
주인영감 뻘에 빠진얼굴에 눈물이 흘러
만화책 짱구얼굴이 떠올라서리
궁금합니다
뭐가 궁금하냐고요?
....
......
........
..........
울고있던 그영감님은 혹 살아계신지
그많던 재산 없애고
어디선가 살고있을 그친구는 뭐하고 있는지
오늘 추억어린 그저수지를을 우연히 지나오다 멈춰
옛날의 정지된 시간을 되돌아봄니다
....
......
지금 그곳엔 물여울 일으키는 베스들의 움직임이
오늘 나는 살고있음을 깨우게 합니다
저는 오늘도 추억을 먹읍니다
소한마리 잡아먹은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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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건 하루 되세요...^^
글로 다시 보니
지난 여름에 말씀하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
""저는 오늘도 추억을 먹읍니다 "" 선배님! 저도 매일 추억을 먹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건강유의 하십시요.
오늘은 계획이 어쩌 신대요.
짬낚 계획이나 잡아 볼까요.
항상 안출하십시요..
나락.....정겨운 단어입니다..
계속 웃음만 나옵니다.
상황이 하나하나 그려질때마다
흐~으~
허파에 바람들었나?
황소로 차를 끌어내려한 인심좋았던 시골풍경이 그려집니다.
추억의 그 날!
잘 보고 추천올립니다.
이럴땐 크게 웃어야 하나요?
한바탕 잘 웃고 갑니다.
전 뭐 ~~ 3자라서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좋은 추억거리인데 정말 웃깁니다.
소주인한테 안맞아 죽은게 다행입니다.
금요일 퇴근 직전 크게 한번 웃고 갑니다~
온동네 찾아 어느 농부님이 경운기로 끌어내준...,
그 이름모를 농부님의 후한인심이 그립네요.
요세 인심이라면 논두렁 보상하라고 난리쳤을텐데.
소값물어주는 경우라니,,,ㅎ
웃다가...눈물납니다.
한바탕 웃고 갑니다.^^*
자꾸만 그순간 소얼굴이 자꾸 상상이 되네요..ㅋㅋㅋ
아이고..배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