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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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지 귀신 이야기 그 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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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지 귀신 이야기 그 2번째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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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태지 귀신 이야기 그 2번째 (커뮤니티 - 추억의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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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olchuck.co.kr/bbs/bbs/board.php?bo_table=essay&wr_id=22079&sca=&sfl=wr_subject%7C%7Cwr_content&stx=%EC%88%98%ED%83%9C%EA%B3%A8&sop=and

↑ 수태지  귀신 이야기  위 글을 반드시 보시고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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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일이 있은 후 팔공산 일대 다른 저수지들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조과가 수태골 만큼 좋은곳을 찾질 못했고 

3명 , 4명 단위로 다시 수태지로 밤낚시를 갔었습니다. 낚시대를 넣으면 바로바로 입질이 왔고 버들치를 잡아내다 보면 

25 cm 이상급 붕어가 한번씩 나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3명 , 4명 단위로 몇 번 가며 수태지에 익숙해져있었으며 

 저의 낚시에 대한 열정은 최고조로 각종 낚시 관련 서적과 낚시 tv 채널을 통해 이런 저런 낚시법을 습득하던 중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동네 형이 초망으로 80cm 가 넘는 향어를 잡아냈다는 이야기에 물반 고기반인 수태지에서 그런 대어를 못잡는 것은 

3명 4명단위로 가서 후레쉬 불을 켜고 소음이 있었기에 대어가 물지 않은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워낙 소류지이기에 그게 원인이라

생각하고 처음으로 수태지에 독조를 가게 되었습니다. 

 

 20대 초반 매일 같이 각종 운동을 하고 밤 10시 쯤이면 혼자 집에서 수태골까지  가로등불도 없는 길을 15분 정도 달려서 

하루 하루 달리기 시간 기록을 단축하던 시기라 낚시 열정뿐아니라 용맹(?)도 극에 달해있던 시기라 무서운 마음도 들었지만

귀신이 나오면 귀신과 삶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는 생각으로 후레쉬도 없이  2G 휴대폰만 가지고  혼자 낚시를 갔습니다.

 대물을 잡기위해 저수지 입구부터 후레쉬도 없이 휴대폰 불도 켜지않고 진입, 달빛에 의존하여 2.5칸대 2대를 펴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찌 수심은 약 3m 정도...  이날은 다른 날과 달리 넣기만 하면 바로바로 물던 버들치들 입질도 다소 주춤하고 

굉장히 어둠고 고요했으며 매일 그렇듯 밤10시만 되면 수태골 일대는 가로등 불도 껴져서 온 세상이 온통 어둡지만 

오랫동안 있다보면 달빛에 모든 사물이 어느정도는 보이며 집중을 하면 후레쉬 없이도 손 감각으로 바늘에 떡밥을 달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를 혼자 독조를 했으며 무서움보다 80cm 향어 잉어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컸습니다.

 그러던 중 찌가 서서히 올라왔고 늘하던대로 그냥 낚싯대를 들었는데 마치 바늘이 바위에 걸린듯 묵직한 느낌이 들었고 

낚싯대는  유짜가 되었으며 아무 움직임도 들지 않아 바닥에 먼가에 걸렸나 생각하던 중.... 

 

 손으로 느낌이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엄청난 물고기가 유유히 머리 방향을 돌리고 천천히 다른쪽으로 이동하는 느낌이 낚싯대를 통해 제 손에 

전달되었습니다. 엄청난 무게감과 낚싯대가 부서질듯 유짜를 그리면 그냥 유유히 물속으로 빨고 들어가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힘에  더 잡고 있으면 제가 물에 빨려들어가거나 낚싯대가 부러질꺼라는 생각과 함께 낚시초짜였기에

경험부족으로 낚시대를 놓쳐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찌불이 2m 정도 수면 안으로 들어가더니 

저수지 저 안쪽으로  몇 초만에 이동을 했습니다. 낚싯대를 가지고 십여m를 그냥 유유히 가져가는 것과 손으로 느꼈던 그 

무게감과 느낌에  1m 급이라 생각. 흥분을 가라 앉힐 수 없었고 찌불이 저수지 저 안쪽 수십 1m50정도 되는 다시 얕은 곳에

정지해 있었기에  물속에 들어가면 낚시대를 건져낼수 있고 물고기고 같이 건질 수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찌가 멈춰선 곳은 사람 가슴정도 까지 오는 깊이에 들어가볼만 한곳이었지만 

제가 낚시하던 저수지 제방 입구쪽에서 저 안쪽까지 갈려면 좁은 낭떨어지 길을 지나야 진입이 가능했으며 

평소 낮에도 여기를 와봤었기에 지형을 알았고 물이 많이 빠졌을때 그 안쪽 바닥이 진흙으로 발이 빠지면 발목이상으로 빠져서

움직이기 쉽지 않은 곳임을 알고 있었기에 집까지 달려와 릴낚시대와 후레쉬를 챙겨서 형과 다시와서는 릴낚시를 수차례

던져서 들낚싯대 원줄에 릴바늘을 걸어서 낚시대를 회수할 수 있었습니다. 원줄과 낚시 바늘도 그대로였지만 물고기는

없었습니다. 바늘털이를 하고 간것이라 생각하고 아쉬워하며 철수를 하였습니다. 

 

 그 후 유료낚시터에서 50cm 넘는 잉어 향어를 잡아봤지만 그때 그 묵찍한 느낌은 받아 본적이 없으며 최소 80cm 이상이었다 

생각이 드네요. 

 

 지난 주 수태지에서 나이 좀 있으신 남자분의 시체가 하나 떠올랐고 또 하루 이틀 후 긴머리 여자분의 시체가 떠올랐습니다.

1주일간 시체 2구가 나왔으며 두분 다 자살로 추정되네요. 그래서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이 났고 다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4시 수태지엘 갔었고 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확인해 보고 싶었고 1주일 사이 두명이나 

자살을 했기에 방지 차원에서 용기내어 갔었습니다. 한동안 안가서인지는 변경된건지 자살이 2건 일어나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새벽 4시 인데도 가로등불을 켜놓았더군요. 사진을 찍어러 간것은 저녁10시 이후 수태골 인근에 모든 불을 꺼버리는데 

낮에 아름답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수태골이지만 저녁만 되면 모든 불을 꺼버려서 자살의 장소가 된게 아닌가 해서 

수태지에 저녁에도 밝게 불을 켜놓으면 자살을 방지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습니다. 도로가 가로등은 다 켜놓았지만 

여전히 수태지는 아무것도 안보일만큼 어두웠네요. 

 전기세가 좀 나오더라도 저수지에 불을 켜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주 사건이 연달아 터지니 그때 그 대물이 대물이 맞는건지 아니면 물안으로 저를 유인하는 무엇이었는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겁은 나지만 자살 방지 방범을 새벽에 종종가야할 것 같네요.

경기가 어려우니 극단적 선택을 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후레쉬 사건과  독조시 제 낚시대를 끌어들어간 것..... 정말 귀신이까요?

후레쉬 사건도 그냥 우연이 겹친것이고 제 낚싯대를 끌고 들어간것은 미터급 대물이었을뿐일까요?  

정답을 알 수 없지만.....   어느 쪽이든 조심해야할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저수지 외진곳은 등골이으슥하는데

사람들이 이런곳에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지~~쯥

혹시나 서울살지만 수태골은 아니 수짜들어가는

저수지는 패스임니다
오싹합니다 ㅜㅜ
그건...80 이상되는 잉어나 향어 일겁니다 줄이터지더라도 대는 잡고계셨어야죠...ㅋ초릿대를 물속으로처박고 대가리를다시 돌리는데 성공하면 얼굴어 보셨을텐데...
지난달인가 지지난달인가... 제가아는 지인분께서 수태지에서 자살을했습니다.
자기형과 산행후 형 먼저 집에가라하고 했다하드군요.
연세도 좀있고 재산도많으시고 살만하신분인데........
정말 양심적이신분인데......
저희집도배장판은 그분이 다하셨는데......믿고 맞겼는데......
이제 세입자 바뀌면 누구에게 맞겨야될지.....
정말 좋으신분이었는데.....안타깝네요.
왜 저수지에 와서 그렇까요
숨을 못쉬면 고통스러울텐데....
사정들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정말 안타깝네요
어떤일이 있더라도 살아보자면 살아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씩 주위를 살펴 막을수 있다면 우리가 막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대화가 중요합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글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태지는 팔공산공원구역에 있어 낚시금지이고 공원관리직원들이 밤낮으로 단속하는 걸로 압니다.
단속의 눈길을 피하면서 대를 펴기에는 도로가라 힘든 점도 있습니다.
```
달빛나그네 22-11-20 17:32 IP : 993b127c3a87d34
글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태지는 팔공산공원구역에 있어 낚시금지이고 공원관리직원들이 밤낮으로 단속하는 걸로 압니다.
단속의 눈길을 피하면서 대를 펴기에는 도로가라 힘든 점도 있습니다.``````


달빛나그네 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 : 공원 관리소 직원 / 공익요원은 6시쯤 퇴근이구요. 9시쯤 어둑해지면 저 저수지는 도로보다 높이가 아래에

있어서 저수지 왼쪽편 묘지 앞에서 낚싯대를 펴면 도로에서 안보여요. 그리고 한여름철 피서객이 없는 시기엔 낮에는 사람이 많지만

저녁 10시쯤부터는 사람이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밤낚시를 하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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