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2월 막바지 어느날 큰아들이 태어난 날이다..따사로운 겨울의 끝물..
몇일전부터 큰 매형과 축동지로 낚시를 가기로 했는데.. 아내가 배가 아프단다...
헉..철이 없던 나는 예정일이 열흘이나 남았다고 낚시는 꼭 가야한다고 우기고...
하지만 토요일 저녁부터 산기가 있던 아내는 기어코 다음날 아침 8시쯤 도저히 안되겠다고 해서 병원에 갔고 한시간 후쯤 우리집의 큰아들이 태어났다...
산모하고 아들 모두 건강합니다.
아~예...
그래도 나의 첫 아기 얼굴한번 보고 아내를 보고 말했다...잘했다..근데~~ 나 낚시가도돼?
착하기만 했던 아내는 흔쾌히 그러라고 한다..
이 기쁜 소식을 엄마 아버지에게 전하고 난 집으로가서 가방메고 매형과 축동지로 휑 날랐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날은 찌가 말뚝이다..이럴리가 없는데.....
오후 서너시쯤 매형과 아쉬움을 뒤로한채 병원으로 갔더니 아버지가 삿대질 부터 하고 눈에다 넣을듯이 오신다..
정신 나간놈이니...뭐니..하시며..
아버지는 그새 장손이 태어났다고 작명소가서 십만원이나 줬다며 이름 몇개를 놓고 고르라 하시면서 말하는 틈틈이 구사리를 하시는데...난..그냥..무덤덤....
오늘도 축동지를 다녀 왔지만 갈때마다 그때 생각이 새록새록 난다...
그 아들이 커서 작년에 옥산지에서 부자간에 처음 밤낚시를 했고..기특하게도 발갱이를 십여수나 했다..
그런데 그놈이 이제 밤낚시를 안간댄다...그 넓은 저수지에 둘만이 낚시했고..찝찝해서 밤새 못자게 했더니..
재미는 있는데.. 너무 힘들단다.....ㅎㅎ
요즘은 주말이면 친구놈들을 예닐곱명씩 데리고 와서 거실이고 어데고 발딛을 틈도 없을때가 있다..
잘먹고 잘 자라라...그래서 국민연금 많이내고 먹여살리거라...이놈아...^^
아내의 출산날 낚시 가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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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아들 출산일에 낚시가심이 대단하십니다...^^
전 작년 11월30일에 절친한 형님한분과 월척에서 자기가 유명하다고 말하고 다니는 어린대물꾼과 함께 군위로 갔었읍니다.
근데 그때가 예정일을 3일정도 남겨노았을때거든요.. 주위에선 낚시 가지마라는데 우리 아기는 예정일을 지켜서 나올꺼란
확신?을 가지고 꿋꿋하게 출조를 했었읍니다.ㅋㅋ
그리고 아무탈없이 그다음날 집에 와보니 집사람이 살살 배가 아프다길래 병원에 갔더니 30분만에 덜컥~ ㅋㅋ
하루늦게 갔으면 아마 평생 눈치보면서 낚시가야됬지 싶내요 ㅎㅎㅎ
이런 제가 봐도 출산당일날 낚시가신 무동이님은 정말 정말 킹왕짱!ㅋㅋ
전날도 아니고 다음날도 아니고 당일날이라...
너무심하셨네요 사모님이 얼마나 속상하셨겠어요
앞으로 사모님께 잘해드리세요.
노년에 힘들어요
밤낚시다녀 와서 피곤한 몸 뉘여 잠든지 20 분만에
진통와서 잠결에 병원가서 아들얼굴 본기억이...
당시 집사람이 죽어도 안낳는다고 버티다 버티다 실려갔네요 ㅡㅡ; (2월 29일 -_-;; 윤달이라...)
결국은 우리 아들 은 생일이 4년에 한번오네요..
올해는 2월에 챙겨줄까~ 3월에 챙겨줄까....... -_-;;
왜일까요...^^
전 큰늠 때 낚시 갔다 오니 이미 상황 종료 되었더라는 ㅡ.ㅡ
지금도 마눌 아이들 앞에서 아빠 뭐라할 때 공격무기가 된답니다
아마 저 같은 님 ... 더러 있을걸요 ㅎㅎ
마나님 출산시에 잘못하시면 평생 원망 듣습니다.
저는 낚시 때문은 아니지만 다른 건으로 지금도 긁히고
있습니다.
혹시 아이 이름을 조사라고 지으신건 아니시죠 ㅎㅎ
저도 애얼굴 보고 출산휴가라 봐로 가방매고 낚시 갔는데...ㅎㅎㅎ
저는 쫓겨났니다...
간도 크시쥐...ㅋㅋ~
이제 서서히 낚시 댕길까 생각 중입니다... 마눌하고 약속도 있꼬... 이 봄에만 우째 막 댕겨 볼까 하는데...
위에 내용과 댓글을 보니.... 아~~~~
우째 하면 되겠찌요~~ ㅎㅎㅎㅎ
건강한 아들을 낳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ㅎ
그보다더 중요한것이 자식 태어날때는 곁에있어줘야.......된다고 합니다.
평생 못잊을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무동이님은 진정한 낚시꾼임이 분명합니다.
나중에 아들한테 고려장 당하실까 심히 우려스럽네요
님의 그 마음이 부럽습니다
울 마눌 같았으면 서류 내밀었을겁니다요~ ㅋ~
그런데 갑자기 생각난것은 이 사이트가 월척이라서 다행이지
일반 다음"아고라"같은곳 이었다면 댓글 감당하시기 힘드실텐데요...ㅋㅋㅋ
암튼 낚시병이 얼마나 지독한지 다시한번 웃게 됩니다...
대단하십니다 ㅎㅎ
무동이님 진정한 왕 간 이시군요... ^^
어떻게 그런 무모한 출조를...ㅎ
지금부터라도 사모님한테 좀 잘하입시데이
임신한 아내에게 잘해 줍시다.저처럼 아네에게 미안한 마음 가지고 살지마시고
아~~~진짜 그런짓하면 안되는건데 은정아 미안하다 ㅎㅎ둘째가지면 잘해줄께^^;
애기나오기전 마지막 낚시다생각하며 욜심히 쪼우고있는데..
새벽 4시경 아내가 양수가터졌다구 전화가오네요...ㅠ,.ㅠ
바리짐싸들고 구미로직행...... 5시30분경 병원도착
마눌한데 원망무지들었습니다...다행히 오후3시쯤 순산했네요...
무지피곤한 하루였지요 ㅋㅋ
제 아는지인분도 이런분ㅇ 잇었는데 또 있네요 ㅎㅎ
저는 일때문에 두넘다 병원에 없었는데도 지금도 한번씩 그얘기 꺼내는데
낙시간다고, 병원에 없엇다고 아마 평생 이바구 하겟네요 ㅎㅎ
지금부터라도 잘해 드리세요
그러는 저도 잘안됩니다 ㅎㅎ
정말 대단들하시네요
전 출산후 일주일후 후배녀석들이랑 모임차 낚시갔는데, 그후 7년간 바가지핵심이 되었던 적이있습니다.
이젠 좀 수그러드렀지만 사모님이 성격이 좋으신분 같은데요...
혹시모르죠... 저역시 2년이 지난후부터 긁혔으니까요...
암튼 아내와 아이에게 그만큼 사랑 듬뿍주시길...
내취미생활도 어느정도 기본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가다가 한말올렷습니다..
죄송합니다...
아무리 낚시가 좋아도 넘 하신것 같네요.
사모님께 더 잘하셔야 겠는데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복 만땅하시길...^*^
열심히키워서 그놈델꼬 낚시갈생각하니
즐겁네요 ㅎㅎㅎ에혀 최소10년이네요 ㅎ
제아무리 낚시가 좋다지만 출산일에 출조라...
부부지간에도 지켜야 될 예의가 있을 듯 싶습니다..
앞으로 안분을 잘 모셔야 철없던 시절을 용서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진정한 꾼이라면 그정도는 되어야지요.
한번 동지들끼리 모임을 가지면 어떨지??????
그렇지만 아무래도 병이? 조금 심하신것 같습니다.
전 요즘 장비병에 걸려 현재 입원 계획에 있습니다.
여러 조사님들 퇴원하신후 다시 입원 하신분들 많으시다고 합니다.
저도 암만봐도 장기입원을 해댜될듯 싶습니다....
ㅋㅋ
지끔까지 자식놈 둘 있지만 첫째때 몸조리 같이 했습니다.
그것두 한여름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출산 당일 분만실에서 찾는다고 들어 오라고...
열심히 해라하고 나와 처남과 담배 한대 피고 오니까 득남이라고...
그리고 작년부터 낚시를 배워 물가를 찾아 나서니까 마누라 왈 다짜고짜 같이 못산다나..
가정을 택하던지, 낚시를 택하던지, 아예 어부가 되라고 난리도 아닌때가 올 1월중순까지 이어졌죠..
사부님 왈 무조건 이겨라 지면 안된다.(가정이 우선이고 낚시는 후순위니 가정에 충실하고 물가 가기전
애들 일찍 재우고???)
그래서 이겼죠 뭐 남존여비(한자모릅니다)
이젠 바다도 자유로이,민물도 자유로이 갈수 있지만
전 한가정의 가정임으 배웠습니다. 그리고 정말 물가에 갈수 있는 소중한 시간에 감사합니다.
그래서 전 물가에 가면 늘 고수처럼 즐기려 노력합니다.
그래서 전 낚시가 좋습니다. 아니 사랑합니다.
올해도 더욱 더 가정에 충실하고 낚시도 사랑할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전 절대 그렇게 못합니다... 뭐든 지나치면 해가 됩니다...
하옇튼 대단하십니다^^
사위넘이 그러면 "쥑일넘"
딸만 셋인데 나중에 사위넘 그러면 어쩐담
그래도 셋중에 한놈은 낚시 가르쳐야지 !
바로 전주까지 낚시했습니다
그이후 몇개월동안 후유증이 있었지요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둘째는 아들을 낳았는데...
아들을 출산하는날(참고로 아버지가 독자시고 제가 장남입니다)
일이 바쁜관계로 병원엘 가지 못했습니다
아내의 원성을 많이 들었습니다
난산 이었거든요...
그게 벌써 20여년이 다되어 갑니다
일이 바빠 가지못했는데도 이러한데....
출산일에 낚시라..
목숨걸고 낚시다닐 배짱이 저에겐 없습니다 ^^*
명절날, 여름휴가철에.....
가금씩 허락받는 2박3일 출조도 감지덕지 합니다
낚시꾼들중
그 배짱은 으뜸으로 인정 합니다 ㅎ ㅎ ㅎ
저는 정말 참고 참았는데 ...
임신했을때 낚시가지마라고 그만큼 그랬는데 다녔읍니다.
그것도 지금까지 바가지 끌키고 있는데....
제가 만약 그랬으면 집에서 쫒겨났읍니다....대단하시다는 말 밖에는
월님들중에는 대단한 님들이 너무 많은것 같읍니다 .
저도 출산 몇일 안남기고 아직 여유가 있어 갔다왔는데...
그날 밤낚시해서 피곤한 남편을 꾸지지며 운동가자고 ...무거운 눈커플을 떠가며 옆에 보조 했지요.
그날 새벽에 양수가 터졌지만 울 각시 어제 신랑한테 뭐라하고 피곤하게 여기저기 끌고 다녀 미얀한지 아침이 되어서야
병원가자고 깨우더라구요. 새벽에 잠한숨 안자고 ...자기가 병원가면 신랑먹을 반찬이 없다나? 만들어놓았네요.
병원가서 4시간 진통후 이쁜 아들 나았지요.
ㅎㅎ 하룻밤 밤낚시 더 했으면 그 후안을 어찌감당 했을지..ㅋㅋ
항상 각시한테 고마운 마음 가지고 낚시 다니고 있습니다.
무동이님 보다 더 대단하신 분은...
바로....
낚시가라고 흔쾌히 허락하신 와이프님....
솔직히 너무 부럽습니다.ㅋㅋ
큰넘 출산하는것 보고 바로 출조 ㅋㅋㅋ
핑계거리가 있었지요
잉어 잡아다 푹 고아주면 젖이 잘나온다 하면서............
참 철없던 시절 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낚시에 대단한 열정이 있으셔서
그래 손자는 내가 보마 다녀 오너라 해서................
예전엔 장항선 완행열차가 서던 학성역이 있었지요
그래서 낚시 춘추에 학성저수지로 소개 되던 곳입니다 지금은 죽산지라고 합니다
그곳에서 물레방아 10개 깔아놓고 멀찌감치 떨어져 붕어 낚시
아들녀석이 복이 있어서인지
튼실한 잉어 두마리 잡아 장항선 열차에 올라타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부럽습니다 그럼 나도 이번에 미쳐봐.....ㅎㅎ
낚시간다면
님께서 뭐라 하실라우??ㅎㅎㅎㅎ
저 같은 경우 첫째, 둘째 임신중에는 낚시를 하여도 살림망 자체를 펴지는 않았습니다.
고기 잡으면 바로 방생하면서, 뱃 속에 있는 우리 애기 건강하게 태어나고 자라도록 빌면서
방생하였습니다.
but,,,, 그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출산 얘기만 나오면 욕 먹습니다.
첫째놈때는 마눌 진통 아침부터 새벽까지 하는데,
기다림에 지치고 배고파서 산부인과 인근 복어집에서 소주 먹는 중에 낳아 버렸구요...
둘째놈은 기다리다가 배고파서 인근 곰탕집에 갔는데, 때마침 낚시 다음으로 좋아하는 K1 격투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쪼매만 쪼매만 카다가 들어와 보니 낳아 버렸데요...
그래서 저희 마눌이 늘상 하는 말이.... " 저 인간 결정적인 순간에는 반드시 배신 때리는 인간이다" 입니다...^^
아들낳는 비법 올리신것 같습니다.
저는 꼭 지켰는데 딸기(첫째 딸, 둘째 기지배)아빠입니다.
셋째 만들어서 출산일 다가오면 출산했다고 연락올때 까지 장박을 하면 왠지 아들일것 같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P.S:둘딸 열아들 안부럽습니다.
덕분에 요즘 혼나면서 삽니다.ㅎㅎㅎ
지나간 추억거리 잘 읽고 갑니다.....
건강 하세요
귀엽고 자랑스런 아드님과 오래도록 즐거운 동출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