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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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낚시 오지게 다닌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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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많이 다녔었는데 낚시는 몰라도 ㅋㅋ 대 설치해주면 그냥 밤새 하고 ㅋㅋ

저는 아버지와 낚시의 추억이 하나도 없네요
부럽습니다
작년어머니돌아가시고, 혼자 안동에 계신아버지와 남은시간은 낚시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어린시절 부터 같이출조를 해서 늘 같이낚시하는것이 재미있네요.
물론 벌초나 한번씩 안동갈때마다요. 혼자계신아버지가 식사를 잘 챙겨드실까 걱정되고해서 집에 캠도 설치해서 한번씩 실시간으로봅니다. 살아계실때라도 잘하자는것이 목표네요.
저도 아버지와의 추억으로 낚시에 대한 기억이 자리 잡혔던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불효 했습니다 후회되고 생각 할 수록 가슴 한구석이 저려옵니다
학교 졸업하고 결혼 하기전 서울에 취직해서 다니다가 연휴나 휴가라고 시골에 갑니다
시골 동네 중에 맨 끝에 저희집이 있다 보니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도보로 20분 거리에 2000평 정도의 소류지가 있는데
어머니 아버지 저 왔습니다 하고 인사만 하고는 바로 저수지로 직행 낚시를 합니다
어머님 아버지께서 오랫만에 온 아들과 밥이라도 한끼 먹고 싶고 대화도 하고 싶은데 아들놈은 저수지에서 내려 오지 않으니
두 분 께서 광주리에 밥과 음식을 싸가지고 저수지로 오십니다
이거 저거 물어 보시고 걱정 주시는데도 저는 밥을 먹으면서도 눈은 찌에 가 있었던 철부지였지요 ...
두 분 보내 드리고 나서는 혼자 낚시 할때는 항상 두 분 생각에 혼자 눈물 흘릴때도 많네요
특히 어려울때는 더더욱 생각 나는 낚시터에서의 광주리 밥상이 더 자주 납니다
아버지랑 낚시에 대한 추억이 이게 다이고 지금도 .. 마음속으로 아버지 어머님을 목청껏 불러 봅니다
그렇지요.
어디가슴아픈일이 한둘이겟습니까!
그냥 그렇게 사는거죠.
저역시 사람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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