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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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속소류지에서 .......

작년여름 후배2인과 저하고 세명이 낚시를 떠났읍니다 산골짜기를 걸어서 20여분 경치도 좋고 물색도 좋아 도착과 동시에 탄성이 나오더군요 야~ 우리 진짜 잘왔다 하면서... 도착한 시간은 대략5시정도 대편성을 시작합니다 어라 수심도 딱인데 혼자 중얼중얼 후배2인은 나하고 조금떨어진 반대편으로 대편성하고 오늘 느낌대박인데.... 혼자 콧노래 불러가며 대편성에 열중하고 있던중에 후배>> 형 나**이랑 어디좀 같다올께 나>>> 이시간에 어디갈려고 후배>> 친구가 아까침에 전화가 와서 ***저수지에서 낚시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거기좀 같다올께 나>>> 그럼 혼자가냐?? **이는 안가고..?? 후배>> 아니 같이 갔다올께 ....아까침에 내동이야기한게는(약각 짜증섞인 말투로) 나>>> 욤병하네 알았슨게 갔다와 오면서 소주나 몇병더 사갖고 와라!! 이렇게 후배2인은 떠났고 나홀로 전세를내어 낚시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룰루 랄라 룰루 랄라~~ 나오라는 붕순이는 안보이고 피래미등살에 손이 아파옵니다 이윽고 해는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케미를 꺽어 하나 둘 끼우기 시작하고 피래미도 잠잠하고 바람한점없는 조그만 산속소류지 케미를 다끼우고나니 배가 고파옵니다 우이..씨~ 왜 이렇게 안오는거야 나홀로 라면을 끓여먹고 다시 낚시에 돌입 시간은 계속흘러가고 후배들은 오질않고 입질도 없지 이제는 짜증이 밀려옵니다 전화라도 해봐야지 ...... 전화기를 여는순간 에고고 이런 된장할 폰액정에 무엇인가 써져있더군요 워메 내전화기가 011인데 안터지는 곳도 있네.. 요즘에도 전화기가 안되는곳도 있구나 sk이자슥들은 뭐하는거야 요금만 비싸게 처묵고..혼자서 중얼중얼 시간은 흘러 흘러 자정을 넘어가네요 이런 개**들 나혼자두고 엿먹일려고 일부러한것 아니여..... 겁없는 나였지만 그날은 처음간곳이고 불빛하나 없는 산속이라 생각하니 갑자기 등꼴이 오싹해집니다 그전에는 안들렸던 풀벌레소리며 무언가 뒤에서 돌아다니는 소리 대충들어보면 들쥐나 아님 다람쥐정도의 발자국소리.... 이윽고 고라니가 울어댑니다 ....(들어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애기울음소리 비스무리합니다) 아이구 나죽것네 담배를 얼마나 피웠던지 담배도 떨어져가고 얼마나 긴장하고 담배을 많이 피웠으면 입어서 단네가 나더라구요..ㅎㅎ 이런 **놈들 오기만해봐라 가만히 안둔다 두고보자... 시간은 흘러 흘러 사방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안도에 한숨을 쉬면서 잠이 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의자를 뒤로 제끼고 바로 꿈나라로 빠져들었읍니다 한참을 꿈나라에서 헤메이는데 몸이 찌뿌둥하고 찝찝하더라구요 해서 일어나보니 해는 중천에 떠있고 몸은 물에 들어갔다 나온사람처럼 흔건히 젖어있고.... 웨메 찝찝한거 옷을 벗고 물속으로 첨벙 수영으로 분위기 전환하고 나와서 팬티만 입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어제사온 김밥을 먹으려고 찾아서 펼치는 순간 이상한 냄새가 나서 상했나 열어보는순간 개미들이 먼저 포식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 너희들이나 먹어라.... 나는 라면이나 묵어야긋다 한여름에 그것도 제일 더운날 더운시간대에 라면이나 묵고 있는내가 한심하지..... 다시 땀이 비오듯 쏟아져서 또다시 저수지로 풍덩....... 안되긋다 낚시대를 걷기 시작하고 있으니 후배들이 저 멀리서 걸어옵니다 손에는 무언가 검정비닐봉지에 앞뒤로 흔들면서 ... 형 잘 나오든가~~~(웃어가며 아주당당하게) 난 대꾸도 안하고 낚시대만 접고 있었다 바짝다가온 후배하는말 "성 미안하네 그기가서 술묵고 뻗어부렸네..피식" 프우씨익~캔맥주 따는 소리가 들렸다...(바로 침이 꿀떡..ㅎㅎ) 후배>> 성 이것하나 묵소 나>>> 됐어임마 너나 퍼묵어 후배>> 아따 미한하당께 화풀고 (캔맥주를 내등에다 살짝 댄다) 나>>> 으흐흐~ 차갑다 씨*놈아 ..웃음이 나와버린다 후배>> 성 근디 빤스도 안입고 머든가..아줌마들이 보믄 어쩔라고.... 나>>> 냅둬라 *************** 자기들만 손해지..ㅎㅎ 나>>> 야 근디 니그들 너무한것은 알고있냐 솔직히 말해봐 계획적이었지..?? 후배>> 아녀 어찌고 성만 여기다두고 그럴수가 있것능가... 나>>> 야!! 알았슨게 내껏 낚시대나 개라... 후배>> 웃으면서 알았어.... 그리고 후배들이 미안하다고 형님 내가쏠께 해서 그날 저녁에 노래홀가서 신나게 묵고 즐기고 했답니다 겉으론 웃었지만 속으론 에이~ 씨**들하고 있었답니다....하하하 끝까지 읽어주신 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하하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

황당해부렀겟네요잉~ 전라도 구마이라~.

근디 담력도 겁나게 크시구만요?

나같으믄 무수와서..짐이고 머이고 나또불고 달려가불것인디..ㅋㅋ. 아니믄 술묵고 뻗어불등가..
깊은 산속에서 갑자기 홀로된 느낌...

이런곳 무진장 좋아합니다

다른사람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은곳

최고의 명당입니다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괴기라도 잘나오면 그나마 괞찮은데...,

고라니에 왜가리라도 같이 울어대면 거의 죽음 입니다.
반가버요 마르샤님!

고라니 울음 처량하죠.

거의 반죽음 입니다. 버티신거 용합니다 ㅎㅎ

잘 읽고 갑니다
캬하하하~~~

심심하던차에 잘읽고 갑니다,,,,
재미 있는 추억이네여 나도그런경험 이 떠오르네요 술이왠수죠
추억속으로빠져봅니다 고마워여
댓글주신 모든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저도 회사형한명이랑 자기동네 붕어 4짜나온다고 해서 경상도에서 전라도까지 가는데...저녁때줌 잠깐 친구만나고 온다고

가는데 다음날 아침에 자기집에서 밥묵고 오네요 정말 혼자하서 미치는줄알았습니다

그래도 나는고기는 많이 잡았는데..ㅋㅋㅋ 그래도 형님이 양심은 있어셔 올라올때 전라도 쇠고기 묵고왔는데

전라도 음식맛 죽이데요
이글이 언제 올라왔지 ?

마르샤님 글늦게나마 볼수잇어 다행입니다

한번은 울리시고 한번은 웃기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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