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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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렷을때..

모두 아버지따라다니던 추억들이잇지요?

있지요^^
우리 아버지는 낚시대 말고 망치들고 다니셨습니다.
계곡마다 다니시면 바위 쪼개지게 내리치시면 옆에서 낑낑대며
돌을 밀어내면 흐미.. 점심때 사주시는 두부가 맛있어서
많이 따라 다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버지 따라서 안가본 사람 없을거 같네요.
저희 아버지는 낚시가실때 저를 데리고다니셨는데
그때는 자가용도 없고 해서 버스타고 많은짐을 이고지고
어린저를 업고 그렇게 다니셨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많은 기억은 안나지만 힘들다고 띵깡 부린기억은 나네요..
얼마나 힘드셨는지 그뒤로는 절대 어린 저를 데리고 낚시가지 않으시더라구요..ㅎㅎ
지나가시던 어르신의 빵꾸난 짐자전거를 밀어드린다고 하면서
저를 거기에 태우고 짐을 싣고 그렇게 다녀오셨다네요...ㅎㅎ
요즘은 이렇게 낚시가라고하면 과연 얼마나 낚시를 다닐까요?? ㅎㅎ
있지요.
마을 앞에 강이 있는데
큰 물지고 나면 아버지랑 밤에 햇불을 들고
통발로 고기를 잡았습니다.
내 있어요
조행기 잘 읽었내요
ㅋㅋㅋㅋㅋ
아들델고다니면,,아브지는 흐뭇하지요,,
그놈이 월척이니께,,ㅎㅎ
아버지 한테 낚시를 배우고 지금은 반대로 아버지 바늘이며 채비 제가 묶어서 함께 다니지요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은 별로 없구요
잊을수없는 순간은 있습니다
군대 가기전 어느 봄날 아버지께서 저한테 거름을 한 리어카 실으라고
말씀 하시데요 그리고 밀주(농주)도 한주전자 가지고 따라 오라고
말씀하시고 과수원옆 돌무더기로 가자고 하십니다
그리고 구덩이를 파라고 지시하시고 거름을 넣어라 지시하시고
호박씨를 심어라 하시네요
어뗗게 심을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으니까
지금은 잊어먹었는데 둥근쪽이 하늘 방향으로 심으라 하신것 같네요
그리고 농주 한잔 따라주시면서
말씀하시길 일꾼두고 오늘 왜 너를 일시키는지 아냐 하시면서
남자는 말이다 모든걸 배워야한다 니가 농사일을 할지 안할지는 몰라도
모든걸 배우고 알아야한다
도박도 도둑질도 어떻게 한다는건 알아야 한다
그러나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거는 도박과 도적질과 계집질은 안해야 한다
그렇게 말씀 해주신 추억이 있습니다
그때도 그후에도 그말씀이 무엇을 말씀 하시는지 잘몰랐구요
내가 할아버지가 된 지금에서야 어름 푸시나마 알것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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