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얼음낚시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겨울을 즐기는 조사님들 안출하세요..얼음낚시 시즌이 다가오면 혼자서 웃곤하죠.
몇년전 지방근무시절 이었죠.
충남의 태안 닷개지가까운 곳에서 근무할적이었죠.
제가 낚시회를 만들고 첫해 겨울.....
체육행사때 얼음낚시를 가자고 제안을 해서 낚시회원뿐아니라 물가를 좋아하는 여직원을 포함하여 닷개지로 출발.....
점심식사를 한 후라서 오후 1시쯤 되었었네요....12~3명이서 차에 나누어 타고 닷개지로 출발....(아는분들은 2004,5년도 쯤에 FTV에 나왔다는거 아실거고..엄청조사들이 많았죠...저수지에 사람이 가득찰 정도로)
미리준비한 지렁이 몇 통하구 채비를 갖추어 조심스레 저수지로 내려가네요~~
저를 선두로 한명씩,,,,천천히.....
한참동안 맹추위에 꽁꽁얼었던 얼음이 이틀동안의 따스한 햇볕에 조그씩 녹아 내려 갑니다.
그런데도 저수지엔 조사들로 발딛을 틈이 없습니다.
얼음에 구멍을 각자 3~4개씩 뚫고 미끼를 끼우고 붕어가 물기만을 기다립니다.
한시간 두시간 시간이 흐르지만 말뚝~~~~
처음따라온 여직원 등등은 기다림에 지쳐 이리저리 돌아다니네요...
이틀동안 온도가 올라간지라 갓쪽은 얼음이 얇팍해 져서 위험해 보였죠..
전 경험이 꽤 있던지라 갓쪽은 많이 녹아 위험하니깐 특히 수초가까이로 붙지 말라고 만류했죠.
헌데 알았다며 왔다갔다하던 동료가 갓쪽,그것도 수초가 있는곳으로 가는 것을 보고 전 나오라며 소리 질렀죠..
"거긴위험해~~"
한발자국씩 걸을때마다 구름다리처럼 '쑥''쑥'휘더라구요.
"알았어요, 걱정은 붙들어 매어놔요"하며 말이 끝나기도 전에
"풍덩"소리에 다들 눈이 동그레졌어요..
앞쪽에 얼음을 팔로 딛고 나오려면 다시 '풍덩'...다시'풍덩'
앞에서 보고있는 우리 일행도 '어''어'하지만 머리만 어지러울뿐....딱히 도와줄 방법이~~곰곰히 생각끝에(한2.3초?)
낚시대3.2칸대를 꺼내 줄을 끊고 들이댔는데~~~
사람이 당황하니 잡고 가만있으면 당겨서 올라올텐테.....허우적거리니 계속 얼음이 깨져 나갈뿐~~~~
"아!!!!저사람 저렇게 가는구나~~~~~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사람살려" "사람살려"....하지말라할때는 듯지않더니,,,,살고는 싶은 모양입니다..ㅋㅋㅋ
낚시대한대를 더꺼내어 밀었져...죽기는 싫었는지 양손으로 각각한대씩을 잡더군요
허우적댈 손이 없어서 그런진 허우적댐이 없으니깐 자연스럽게 딸려 얼음판으로 올라오네요~~~ㅎㅎㅎ
죽은놈 살렸네요...ㅋ
눈이 반쯤 풀려 '꽥꽥'거립니다. 걱정도 되지만 살았음이 확인되니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그사람? 한 열흘쯤 감기에 '끙끙'거리는걸 옆에서 봐야했죠...
지금은 같이 근무하지 않지만 그사람 아직도 얼음근처 가지 않을거 같네요~~~또 모르져..경험을 바탕으로 선수가 됐는지....
와장창~~~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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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무섭기까지 하지만
지나고나면 웃음이 나는 추억담이지요
그러나 정말 조심해야됩니다.
늘 하는 인사말 "안출하세요"가 가벼지 않은 이유입니다.
잘 읽고 갑니다. 추천 한 방 쾅!!
빠지신 분도 그렇고요.
빙판위에서 라면 끼리 묵으이 쥑이데요. 건강하이소~
참 얼음낚시댕기실때 발조심하세요
이야 ~얼음이네 하고 스케이트타면서 댕기다가 뒤로 꽝하면은 뇌진탕으로 큰일날수도잇어요 ㅎㅎ
역시 낚시의별미는 라면~!! 그리고 보온병에 넣어댕기는 커피한잔의여유 ㅎㅎ
뜨거운거 짝들이키면 속히 후끈후끈~! 참 ~! 낚시가셔서 이슬은 쪼매만드세요 ㅎㅎ 이슬너무많이드시면 위험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