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 ] 모란지 대물을 가슴에 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갓초보 대물꾼입니다. 원래 아버지따라 어릴쩍에 따라댕기면서 떡밥쓰면서 양어장다니구
하던 그냥 평범한 조사엿습니다 . 이제 어느덧 20대 중반이 된 지금 직장을다니며 현재 다니는 케이블방송사에서
취직한지 얼마되지않아 대물낚시를하는 한 형님을 만나게됫습니다 인연이라면 깊은인연? 이겟죠 ㅎ
그분은 바로 너죽고나4짜 님이십니다. 하하하 ㅋㅋ 제 대물낚시 스승이랄까??? 서론이 길엇네요 ㅋ 그럼본론 ~ go
8월 3일 오전 9시! 아버지와 저는 음성의 모란지로 출조를 하게됩니다. 일죽ic에서 나와 일죽낚시를 들러서
조황을 들엇는데 물을 뺴고있는 실정이라.. 조황은 좋지도.. 뭐 그렇게 나쁜편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
어쨋든 들뜬마음으로 모란지에 도착 포인트를 쫘악~ 둘러보니 상류새물유입구는 이미 새물이 끊어진상태...
새물유입구 길을 따라 샛길로 슬쩍 빠져보니 저런 명당이 하나 나오더군요 제가 자리잡은곳입니다. 무슨 골자리가
하나 제대로 딱 나와주네요 근데 들오오는 초입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 진입하기엔 좀 무서움.. 뱀나올꺼같음..ㅋ
제가 사진찍은곳은 제자리 반대편 일반 노지 좌대가 설치되어있는곳이구요 ~ 수심은 2.3칸대로 40cm 정도 나오구요
3.6칸 70cm 정도 나왓습니다. 서둘러 자리를잡고 하나 .. 둘씩 채비를 넣고 아버지는 떡밥낚시하시는데 수심이
너무 낮다고 찌가안슨다고 투덜거리시면서 중류로 내려가셧다 .. 나에게 한소리하시면서 ㅠㅠ 니가꾼이냐 임마 -0-
이러고 웃으시면서 내려가시더군요 ㅋㅋ 그리고 대를 깔구 아버지랑 백숙을먹으며 소주한잔하고 본격적으로
낚시에 돌입!!! 바닥새우를 채집하구 씨알좋은녀석으로 골라담아 바늘에 아프지안게 후덜덜 꽃구 ㅋㅋ 시작 스타트
제 세팃입니다. 2.2 / 2.3 / 2.5 / 2.7 / 2.9 / 3.2 / 3.4 / 3.6
8대를 장전하고 시작 불과 5분 2.2칸에 입질이전해진다 새우입질.. 챔질!!!! 꽝 ! 챔질!!! 꽝 !
2.2칸에서만 입질이 계속전해지는게 참 .. 이상하네;; 뭔가 잇다 분명 느꼇다 .. 그렇게 10여번 .. 꽝꽝꽝꽝!! ㅋㅋ
이상하다 싶어 고심끝에 너죽고나4짜 형님에게 전화를 콜한다..
형님~~ 챔질하면 꽝꽝거려고 ㅋㅋㅋ 입에안걸리는 이유가뭐지 분명 찌는 멋찌게 올리다 살짝 옆으로 끄는데 ㅠ
후킹이안되네여 ㅠ 어찌하오리요...;;
형님은 나에게 이러이러케 해라 라고 설명해주신뒤에 수심이랑 분위기를 물어보신다 그러더니
쉿... 정숙이다 무조건이야 무조건 그정도 수심에선 발자국소리도 조심하고 움직임도 최소화하고 완전
조용해야한다.. 명심해라.. 이말과 함께 꼭 대물만나라는 조언 ㅎ 이러고 나서 스승의말대로 정숙과
챔질타이밍과 미끼꿰는법을 다시끔 하자 후킹 !!! 걸엇다!!! 9치다... 헤헤 그래도 기분은 좋다
그렇게 5~8치정도급으로 5수를하고 아버지가 내자리로 오셧다 칼국수나 먹자고 ..;; 난속으로
아쒸 조용하라고햇는데 아빠가 와서 입질끈기는거아냐??? ㅋㅋㅋ 철없는생각을하곤햇다..ㅋㅋ
아버지와 한참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잇는데 아버지 표정이 굳으시더니 야 2.3칸에 입질 뭔가 있는거같다 꼭 -0-;;
이러신다 나는 물가쪽을 바라보며 2.3칸의 찌를 힐끗..헉..!!!!! 찌를 두세마디 올리더니 물속으로 내리꽂는다..
그러더니 케미불빛이 그 얕은물속에서 휘젖는다.. 챔질!!! 걸엇다!!! 헉 뭐야 뭐야 x 100 을 연발하며 대를 세우고
강제집행을 떙끼는데 이녀석 난리가 아니다 안나온다 가물치인가 하는 느낌.. 결국 수초를감앗다...
낚시대 3대가 엉키고 고기는 떨어져나갓구나 싶어 아버지께 낚시대를 맞기고 장화를신엇으니 물속으로 들어간다는
마음을 먹고 들어가는순다.. 철푸덕..!! 헉.. 뭐지.. 잇다 아직잇다!! 뜰채를들고 들어갓다 젠장 후뤠쉬 비출사람이업다
아버지는 낚시대 3대를 들고계시고 난 뜰채 젠장.. 몰라 걍들어가자 살금살금.. 부들을 살짝 옆으로 뉘엇다
철푸덕 철부덕 !! 오오오오오오오!!!! 뜰채로 살짝 받칟후에 나무같은감아논걸 보앗다 쓱 땡겨보니 쭉빨려나온다
살살... 철푸덕 !! 풀렷다..!!! 고기는 난리를치고 난 뜰채들고 물속에서 쉽게말해 썡ㅈㄹ을... 결국 건졋다.. 난뭔지
구경도못하고 일딴 뜰채망을 가슴으로 꼬옥 움겨잡고 나왓다 아버지가 가물치냐??? 이러신다 난 아니 잉어인거 같아
아오 쉬..ㅋㅋ 바늘좀 뺴야겟다 후뤠쉬좀 비춰줘요 아빠 ...~ ㅎㅎ 아버지 가 후뤠쉬를 딱.. 키자마지
동시에 나와 아버지는 말햇다 .. 대물이다... -0- 잉어가아냐 붕어지.,..난 헉.. 35는 넘겟는데요..;;;???
아버지는 미소를보이며 얌마 축하한다 ㅋㅋㅋ꾼다됫구만 이녀석 ㅋㅋ 난 조심히 바늘을빼는데 새우를 물고잇네 -0-;;
귀여워라,.. 흐흐 어망에 담앗다 그이후로 턱걸이 좀 안되는 놈으로 4수정도하구 거의 8치급 마리수로하고
가물이 한수 !! ㅎ
애누리없이 36cm 아침에 모란지사장님이 사진을찍어주신다 ㅎ 그러면서 나한테 저자리는 어떻게 알고들어갓어?
풀숲이 좀 잇어서 사람들이 안들어가드만 물도업구 신기하구만 ㅋㅋㅋ 하신다 ㅋㅋㅋ
난 촉이왓어요 라며 눈웃음지엇다 근데 진짜 그림만보면 있다라는 기운이 돌앗다..ㅋㅋ
대물낚시를 시작한지 불과 3개월 만의 나에게 좋은행운이 따루어주다기 기쁘다 ㅋ
사모님이 다음번에 오면 사진출력해놀테니 가져가라고 하시면서 싸비스로 캔커피한잔하고 다시 서울길로 오른다 ..ㅎ
[음성]모란지에서 초보꾼 대물을 가슴에 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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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님이 너죽고나4짜님 이시군요 입문하신지 얼마되지않아 덩어리라 ㅋㅋㅋ
언제나 안출하시고 즐낙하십시요
많은 조언 부탁드리구요 ~ 쿠마님도 안출하시고 즐낚하시고 498 하십시오 ㅎ
이빨 낚수만 하는 저보다 멋지게 덩어리 한수 올린 5짜방류동생이 더 낳네요~^^
서울에도 월님들께서 계시지만, 미천한 젊은이들이 기댈곳 없어 요로코롬 지내고 있습니다....^^ㅋ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자기곁에 두지 말고
가슴속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날개 잠시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수 있어야 하리라....
월이~ 축하한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가끔가는곳인데......
손맛좋으셨겠어요
글이 참 재미있습니다
그림조행기 보다는 글 조행기가 훨 났다는 느낌을 주는 재미나는 조행기입니다
앞으로도 대어낚시 정도를 지켜가며 5짜 품안에 안는 그날까지
항시 안출하시길 바랍니다
월척 축하드립니다...
40전이면 저는 찌를 안세웠을텐데...그러니 내가 더 초보.
대물월척 축하드립니다.
가지고싶은 장비들도 많고 합니다 ^^
저도 40전이라 고민고민햇지만 있을꺼라 믿고햇습니다 ㅎ
즐낚하시고 안출하세요 ㅎ
더구나 아버님과 같이한 출조에서 ...
여튼 감축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이어가시길~
평생잊지못할추억을 아버님과 같이하셨네요
부럽네요... 울아버지도 낚시를 좋아하시는데... 농사일이 바빠서
아주 어릴적에 낚시하시던 모습이생각납니다
그리고 정말 부럽습니다. ㅠ,ㅜ
에혀~ 난 언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