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군에 신진늪은 역사가 오래된 왠만한 경상도 꾼이라면 대한번은 담가봤을 그런 유명한 대물터이다
하지만 대물터는 좀처럼 꾼에게 마음을 열지않는다
조력이 50년이 넘는 어버지도 이곳에서 숱하게 꽝을 쳤던,그런곳이기에
FTV에서 4짜가 올라온다는 소식을 듣고 금요일 오후에 특별히 사장님의 허락을 얻어서 점심먹고 출발할수 있었다
항상 출발할때의마음을 초등생 소풍가는것과 무엇이 다르랴?
막상 신진늪에 도착해보니 입구서부터 현수막이 요란하게 꾼을 반긴다
길옆에 낚시꾼차 주차하면 죽인다는 협박이었다
시골양반들 어지간히도 시달렸으면 저런 현수막을 다걸까,
내가 다 미안해지다
늪을 한바퀴돌며 먼저 온 꾼들에게 조황을 예의를 갖춰 물어보았다
"내가 아니 우리가 4일쩨 여기서 낚시하고 있는데,누가 4짜를 잡았다고 합니까?"
"ftv보고 왔는데요"
"함안xx낚시 꽉xx 그새끼가 또 사기쳤구만,우리도 산란특수볼려고 대구에서 앞서팀들에게 자리인수받고
며칠째지만,붕어구경 한번 못했수다"
살림망도 못담가본 그들은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을 잘 아시는 아버지는 생각이 달랐다
"그놈들이 자리한곳은 비가 와서 물이 불어야,고기가 들어갈수 있는곳인데, 당연히 조과가 힘들지"
하시며 지금 시기에 딱맞는 자리가 있다며 그곳으로 가자고 하신다
육초를 넘어야 찌가 서는데 수심이 70에서90정도 되엇다
부력9푼에25센치짜리 찌로 무장한 나는 웃으며 점빵을 차릴수 있었다
새로 확정한 채비를 테스트해봐야 겠기에 부디 마릿수입질이 나를 좀 도와줬으면 하는 심정이었다
원줄2호로 가볍게 시작했지만,
육초에 걸리면 사정없이 아작나고
찌까지 떠나보내는 불상사 연달아 일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겨우 그정에 흔들릴 내가 아니지 않은가!
이동네 물이 왜이래?(8부-새로운 채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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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 안되지요...
우측 제일 안쪽에 담구셨나봐요...ㅎ
못기본지 벌써 몇년이 흘렀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