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못을 아시나요?
지금은 추억속에서만 존재하는 곳......
7호광장 달성고등학교와 심익 뉴타운 자리에 있었던 못입니다
국민학교 시절....
그 당시는 대구 시내에서 성서로 가는 유일한 국도였고 편도 1차선이였던 시절.......
친구들과 대나무로 만든 낚시대를 들고
한시간씩 걸어서 도착해 낚시 흉내 내던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밥알과 보리밥으로도 10여마리는 무난히 잡아내던 추억속의 저수지 신흥못...
그리고 평리동 대영학원 뒤로 변전소가 있었고 몇가구 없던 그 안으로 그림처럼 있던 조그마한 소류지...
버들피리와 손바닥만한 붕어천국이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일요일만 되면 친구들과 옹기종기 다니던 두류공원 야구장 자리에 있던 소류지 두개까지..........
지금은 그 모든것이 사라져 버리고 도심의 중심이 되였군요
갑자기 어릴적 고사리손으로 붕어를 낚아내던 잃어버린 그 못들이 생각이 나서
잠시 몇자 적어 봤습니다^^
코흘리며 뛰놀던 유년의 장난꾸러기가 화살처럼 빠른 세월의 시공을 타고
어느듯 50이 가까워지는 중년이 되여있네요
부질없이 흘러간 시간의 안타까움에
젖어드는 오후 입니다...............................................................................
잃어버린 저수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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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어린시절 부친 손잡고 다녔던 사근다리못이 젤 아련합니다
제작년 찾아가 보았더니 베스터로 전락... ㅠㅠ
어린시절 동생과 나란히 앉아 즐낚 하던곳인데....
옛 기억과 추억이 그립네요.
달고 뒷 저수지가 신흥 못 이였군요.
대구서 성서 쪽으로 나가는 길은 비포장 도로에 아주 좁은 길이였지요.
듀류야구장 저수지는 모르겠구요.
지금은 공원이 되어있는 성당 못에는 어릴때 1970년에 물고기 잡으로 가본 기억이 있네요.
그때만 해도 주위에는 야산이고 논과 밭이 많았지요.
아련한 옛시절을 그려봅니다.
건강하십시요.
달고 옆의 못이름이 신흥못인가요,옛날 우리 들은 감삼못이라고
했는것 같은디유....고기 잡으면 등이 휘었거나 입술이 돌아간 붕어들이 나오곤 했었지요..
성당못은 도살장 물이 많이 들어왔었지요..
물나가는 똥산 옆(지금 복개도로가 된곳)에는 버려진 신생아들이 가끔씩
있기도 했지요...
그때는 소도 몇마리 있었고 그못에 빨래하러도 사람들이 온 기억이 있네요.그때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일땐가...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저도 처음 거기서 낚시를 배웠는데.... 도로 건너편 보리밭 밑이 일급포인트 였지요.
밀가루에 참기름과 건빵을 불려서 반죽을 하다 삐콤이라는 엠플을 하나 넣어서 떡밥을
만들던 생각이 납니다. 고기가 얼마나 약았던지 녹두알만하게 해서 던져놓으면 니봉바늘 뒤에서
살살 갉아먹던 기억두...푸라스틱 낚시대 하나사서 자랑도 좀하고 했는데...한 사십여년 전인것 같네요.
잃어버린게 아니고 세월이 빼앗아 갔죠.
桑田碧海 라 했던가요. 세월의 무상함이죠.
청계천도 복원 되는데 대구에서 대통령한분 나오면
다시 신흥못 복원해 주시려나 ㅎㅎㅎㅎㅎㅎ
지금은 다 매우고 아파트가 섰다는...
예전에 한 15년전...
낮에도 아버지랑 낚시가면 붕어 구경 참 쉬웠는데...
아쉬운게 참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