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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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두골지의 전설!!!!.......2

한동안 잊어버린탓도 잇는것같다 아무생각없이 출조지를 미리 정한바도 없엇으나 무작정 핸들이 가는데로 오다보니 이 작두골지에 오게 되엇다 그 당시 내가 두려움에 떨면서 피햇던 그 자리를 단지 어!!? 비어잇네!!..하며 자연스럽게 앉게 되엇고 나무그늘밑에 돗자리 펴놓고 누워잇다보니 무심결에 옛생각이 낫던 것을...... 그땐 무서웟는데 몇 년이 지나고보니 무덤덤한것이 사람의 마음인가!!??....시간은 흘러 어느듯 느즈막한 오후....... 아직 이못에 아무도 오지 않앗다.......태양이 덜 뜨거운 참에 차에가서 아이스박스를 챙겨왓다 시원한 얼음물로 갈증을 풀고나니 원기회복이 좀은 되는것 같앗다 정신을 다시금 가다듬고 새로 개비한 받침틀과 받침대를 바라보니 전투의욕이 샘솟는다 언제나처럼 난 대물낚시를 스스로 전투낚시라 명명하엿다.....예전 왕붕지에서의 그 힘겨웟던 사투에도 난 나의 낚싯대 하나하나마다 명명하엿다 은성XX중사!!...원다XX이병등...... 수많은 전투대물낚수에서 때론 야심한 밤에 졸음을 참지 못하고 졸다가 물속으로 꼰아박힐뻔한 위기일발의 순간!!........첫서리 내리는 그 추운 어느날 밤......난로가 폭발하여 혼비백산하여 후퇴한 나날들!!! 그럼에도 난 혁혁한 승전고를 올려 허접때기한 나의 동료조사들로부터 고수임을 대접받고 살앗다 이미 나의 기록은 예전 왕붕일기에 적혀잇듯 상상을 초월하는 붕어기록을 가지고 잇다 허나 그건 언제나 과거에의 기록일 뿐이엿고 난 언제나 새로운 도전에 여념이 없엇다. 총12대를 깔앗다....전부다 대물콩을 끼웟다.....난 대물콩 매니아다.....잡괴기도 덜 설치고 무조건 한방 부르스만 노리기 때문일까......단점은 입질없는 시간을 버텨내기가 여간 고역이 아닌 것이다 그러다보니 난로폭발사건, 졸다가 엎어질뻔한 사건등..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테크닉이 없이는 어려울 것이다 5호 원줄에 5합사 줄에 감쉐리 5호 바늘에....중무장한 채로 그렇게 어둠이 내리기를 기다린다.........그렇게 조용히 어둠이 찾아오고........... 칠흙같은 어둠과 적막하기만 한 작두골지에 난 인광을 부라리며 한곳을 집중하며 쳐다보고 잇엇다 우측세번째 24대에서 신호가 온것이엿다.....수면위로 보일듯말듯 드러낸 케미불빛!!....반에반마디 솟아오른 케미가 울렁거리고 잇음을 느낀다....이건 100%대물 예신이다..........침이 꼴까닥하고 넘어가고잇엇다!! 내 예상이 정확하게도 맞다는것을 느낀다.......혹서기!!....하지만 작두골지의 얼음같은 수온이 한풀꺾이는 이 시기!!..그리고...그믐!!........대물붕어가 움직이지 않고는 못배기는 천기를 읽을 수 능력을 가진 탓일까?...음허허!! 24대의 케미가 조용히 어두운 밤을 가르며 솟아오른다!!...아!!...이 오금이 저려오는 오르가즘!!....숨이 터헉!!...하고 맥힌다....으헉!!!...대물이 틀림없엇다!!!.......케미가 초슬료비됴로 한껏 솟아오른다...이윽고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백년묵은 통갈대 대물수제찌가 기우뚱하며 옆으로 엎어지는 순간!!......“으럇챠챠리!!...샷빠리야!!”를....외치며 힘껏 챔질하엿다 순간 놈은 옆으로 째려하엿으나 나의 강력한 한방에 힘 한번 써보도 못하고 바리 딸려나온다!!....그 어두운 밤에도 황금빛체장이 보인다........대충보니 40조금 안되는 토종대물붕어!!......음허허!!! 그렇게 해서 첫수를 가볍게 한바리 뽑앗다 간만에 한수구리 땡기고 나니 어깻죽지가 뻐근하엿다 난 대물붕어를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뽑아낼수가 잇다고 생각한다 이토록 못의 기운을 정확히 알고 하늘의 기운도 읽어내는 마당에....... 그 옛날 제갈량이 이랫을까??..하며 자만에 빠져 혼자서 피식거리며 웃고잇을 즈음에....

천기를아는데 천기를누설하면 ..곤란한데.......음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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