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올 봄에 루어낚시 갔다가 겪은 일입니다.

올 봄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학교 밑 저수지로 배스 낚시를 갔습니다. 낚시를 시작하면서 부터 어디선가 첨벙대는 소리가 났습니다. 봄이다 보니, 잉어가 산란을 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참 낚시를 하다가 그 근처로 가보니, 수중에 그물이 잠겨 있었고, 그곳에서 첨벙이는 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워낙 수심이 얕은 곳이어서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고 들어갔는데.. 희멀건 덩어리가 한마리 보였습니다. 일단 크구나.. 그런데 더 놀란건 머리가 얼핏 보였는데, 잉어가 아닌 붕어였습니다. 처음보는 대물 붕어에 가슴이 콩닥콩닥...순간 고기욕심이 잠깐 났지만.. 조심스레 빼들고서 기념 촬영 후에 방생을 했습니다. 비록 낚시로 잡은 붕어는 아니였지만, 어찌됐건 제 생애 이런 붕어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싶습니다. 이 정도면 사짜 붕어 아닌가요? 붕어가 걸려있던 그물? 동영상도 함께 올리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방생 동영상입니다! http://video.naver.com/2009040919423266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