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보다도 빨리 예전의 삶을 회복하고 있었다.
너무도 쉽게 평정심을 찾아가는 내 모습이 어떨땐 낯설게 느껴졌다.
그토록 오랜시간 내 마음을 요동치게하던 그녀에게서 나는 쉽게 벗어나
있었다.
내 삶은 예전의 삶으로 완전히 복귀되어 있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단 한번도 그녀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그녀와의 일이 떠올려 지지 않았다.
마치 처음부터 그녀를 몰랐던 것처럼 그녀는 내 기억속에서 새카맣게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나는 그동안 흐트러진 마음으로 미루워 놓았던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 늘 바쁜 시간을 보냈고,
퇴근후면 애들과 함께 일상의 생활들을 해 나갔다.
아내는 늘 힘든 회사 일로 녹초가 되어 들어오기 일수였다.
그런 그녀가 안쓰럽게 여겨져 일부러 회사일을 빨리 마무리하고 퇴근해서 집안 청소며 설거지며
그동안 아내의 몫으로 여기던 가사일들을 도와주었다.
아내는 그런 내 변화된 모습을 보며 기뻐했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이기적인 삶을 살았는가 하는 후회가 들었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나는 언제나 내 회사일이 먼저였고,
같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가사일은 모두 아내의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말이면 내 취미생활인 낚시를 하기위해 늘 물가에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내게 한번도 불평을 하지 않는 아내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졌다.
나는 그동안 가족을 돌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돌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직 내 자신의 감정과 사회생활과 취미만이 중요했다.
그 나머진 모두 아내의 몫으로 철저히 남겨두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아내가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까 하는 미안함이 내 마음속에 가득했다.
나는 그런 아내에게 그동안 미안함을 속죄하고픈 생각에 일주일동안
정말 열심히 집안일들을 돕고 아내의 몸과 마음이 편해지게 최선을 다했다.
늘 빨리 퇴근해서 집안청소며 설거지를 해 놓았고,
쌓여있는 빨랫감들을 모아 세탁기를 돌리고 마른 빨래를 개어 놓고 새로한 빨래들을 가지런히 널어 놓았다.
하지만 어쩔수 없이 요리만은 아내의 몫이었다.
내가 할수 있는 요리는 라면과 후라이가 전부였다.
퇴근한 아내는 가지런히 정리된 집안을 보며 늘 흐뭇해 했다.
저녘을 먹고 나면 나는 설거지며 식탁을 치우는 일을 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늘 무너질듯 아프다는 아내의 어께와 등을 안마를 해 주었다.
아내는 너무 갑자기 변해버린 나에 대해 어색해 하는것 같았다.
나는 아내가 갑자스레 변한 내 모습에서 다른 무언가를 느끼게 될까봐 두려웠다.
금요일 밤이었다.
모든 일을 끝내고 아내와 같이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아내가 약간 걱정스러운듯한 목소리로 내게 물었다.
“무슨일 있어요?”
아내의 갑작스런 질문에는 의구심이 묻어 있는거 같았다.
아내의 질문을 받는 순간 가슴이 철렁하고 내려 앉는거 같았다.
“왜?”
나는 짐짓 태연한척 되물었다.
“너무 갑자기, 너무 많이 변하는거 같아서.....”
아내는 말끝을 흐렸다.
여자의 예감은 무서운 것이라는 걸 친구들 입을 통해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던 터라
아내가 어떤 느낌을 받은 것인지 두려움이 일었다.
“왜? 싫어? 그냥 그동안 내가 너무 못했던거 같다는게 느껴져서....”
“알았어요.”
아내는 안도하는거 같았다. 나는 아내가 나에 대한 의심을 거둔거 같아 안심이 되었다.
“낼 낚시 가실거죠?”
아내가 내게 약간 밝아진 음성으로 낼 낚시갈 것인지를 물었다.
“으~응.”
엉겹결에 대답을 했지만 갑자기 가슴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사실 나는 주말에 낚시를 가지 않으려고 했다.
낚시터에 캐미불빛을 밝히고 앉아 있노라면 그녀의 영상이 떠오를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낼 낚시 갈실거죠?’란 아내의 말에 엉겹결에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질문에서 불길한 예감이 내 가슴속을 헤집고 들어왔다.
왜 아내의 질문에서 ‘낼 낚시를 가세요.’하고 강요하는 듯한 뉘앙스와
낚시를 가줬으면 하는 바램을 느낀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나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아내가 느낄거 같아
모로 누우며 그녀에게서 떨어졌다.
내 심장은 심하게 두근거리고 있었다.
그 두근거림은 평생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두근거림이었다.
떠나보냈다 생각했던 그녀는 내게 또다른 생채기를 남겨놓았던 것이다.
나는 또다시 하나의 화두를 머릿속에 떠올렸다.
‘하나의 가슴에 하나의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인가?
아내의 가슴에도 하나의 사랑만이 존재하는 것인가?‘
결혼생활동안 단 한번도 떠올려보지 않은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려 졌다.
여자의 예감만이 무서운 것은 아니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느끼는 남자의 예감 또한 무서운 것이었다.
나는 불같이 이는 불길한 예감에 몸서리가 쳐져왔다.
내가 단 한번도 배우자외에 다른 이성에게 감정적 동요를 일으켜본적이 없었기에
나는 늘 아내가 나이외의 이성에게 관심을 갖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성적욕구와 욕망을 느껴봐서 인지 한번도 떠올리지 않은 생각이 내 뇌리속에 가득 떠올려 졌다.
주말마다 홀로 남겨진 아내,
한번도 여인으로 정체성을 느끼고 견제해본적도 의심해본적도 없었던 아내,
많이 외로웠을 아내의 가슴에 하나의 사랑만이 존재하고 있을까?
가슴이 너무나 강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모로 누었지만 이런 내 상태를 알아차린 것인지 아내의 어색해 하는 자세가 느껴졌다.
한번 가슴속에 일어버린 의심은 점점 더 확대되어 재생산되어가고 있었다.
얼마 전 늦은 귀가시 현관문을 들어오며 나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아내의 모습이
자꾸만 내 마음에 이는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었다.
지금 내 달라진 모습을 어색해 한다고 느꼈던 아내의 모습이 혹시 자신의 과오를
내가 발견했을지 몰라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어 느껴졌다.
갑자기 모든 확신이 사라졌다.
갑자기 내 모든 삶이 심하게 흔들거렸다.
죄를 짓지 않은 자는 남의 죄를 의심할지 않는다 .
나는 내가 저지른 죄로인해 남의 죄를 의심하는 형벌을 받게 된 것이다.
경험하지 않은 것은 생각 할 수도 없었다.
내가 한번도 다른 여자를 탐하지 않았기에
내 아내 또한 그러한 것에 대해 한번도 심각하게 고민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여자를 탐한 순간 내 아내 또한 다른 남자를 탐할 수 있다는 의심에 빠져든 것이다.
나는 숨조차 쉬는게 어려웠다.
내 가슴은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고,
불안감이 내 몸을 전율처럼 휘감고 돌았다.
자꾸만 머릿속에 상상으로 그려내던 내 품에 안겨 거친숨을 몰아쉬던 그녀의 영상이 떠올려졌다
그리고 그 영상은 자꾸만 아내의 얼굴로 전이 되어 가려했다.
머릿속에 영상들을 떠올리지 않으려 애를 썻지만 나를 휘감고 도는 불안감을 잠재울수 없듯이
그 영상들 또한 멈출 수가 없었다.
나는 죽음같은 극심한 고통이 느껴졌다.
교회를 다니지 않았지만 그순간만은 애타게 신이 찾아졌다.
‘주여, 제발.... 제발.... 이런 생각들이 내죄로 인해 내게 내리는 징벌이 되게 하여 주서소.
제발.... 이것이 내마음속에 이는 부질없는 의심이게 하여 주서소.
예감처럼 느껴지는 이 모든 것이 진실이 아니게 해 주소서.‘
나는 내 이빨을 앙당물고 신께 간절히 기도했다.
내 인생에 이처럼 간절한 기도는 처음이었다.
내 마음이 얼마나 절박하고 간절했던지 기도를 하는 내 눈에 뜨거운 눈물이 맺혀 있었다.
아내의 새근거리며 잠든 숨소리가 들려왔다.
차라리 아내의 잠든 모습을 보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아내가 지금 이순간 내게 어떤 과오를 가지고 있다면 이리 편히 잠들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근거리며 잠든 아내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너무도 소중한 사람. 내가 지켜야할 세상의 가장 소중한 사람....’
아내의 얼굴을 보며 눈물이 하염없이 쏫아져 내렸다.
나는 아내가 깨지 않게 조심스레 침대에서 내려왔다.
침대에서 일어서려다 핑하고 도는 현기증에 중심을 잃을뻔 했다.
내 감정의 동요가 얼마나 컷던지 한동안 중심을 잡기가 힘들었다.
한참 호흡을 가다듬은 후에야 중심을 잡고 안방에서 나올 수가 있었다.
불도 켜지 않은체 거실 쇼파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아무리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려 해도 아내에 대한 의구심은 증폭되어 살아나고 있었다.
아내의 모습들이...., 때론 어색했지만 대수롭게 않게 지나치던 아내의 모습들이 모두 생생히 그려지며
내 의구심을 합리화시키는 모습들로 그려져 나가고 있었다.
나는 가슴속에 이는 불안감과 의구심에 점철되어 금방이라도 숨이 멋어버릴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으로 내가 저지를 뻔한 그일이 아내에게 얼마나 큰 배신감을 안겨줄 수 있는 행위였는지 다시 한번 후회가 밀려 들었다.
만약 아내에게 그런 일이 있다면 나는 얼마나 큰 배신감과 공포속에 내 남은 삶을 살게될까 한없이 두려웠다.
나는 식탁옆에 놓인 아내의 숄더백을 들고 서재로 들어갔다.
서재 문을 잠궈 놓은체 아내의 숄더백에 든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 보았다.
화장품과 기타 잡다한 것들이 나왔지만 특이한건 발견하지 못했다.
수첩과 영수증들도 살펴 보았지만 그 어떤 것도 이상한 걸 발견하진 못했다.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알수 없었다.
아내의 핸드폰을 열어보고 싶었지만 그건 침대 맡에 놓여 있어 가지고 나오는건 어려워 보였다.
아내의 숄더백에 다시 물건들을 처음처럼 집어 넣었다.
어디서부터 살펴봐야 될지 가름이 되질 않았다.
무엇을 살펴봐야 내 가슴에 이는 의구심을 잠재울수 있고, 예전 같은 평정심을 유지할수 있게 될지 알 수가 없었다.
경험해선 않될 것을 경험해버린 나와 그로인해 생겨난 아내에 대한 의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고
나를 계속해서 괴롭히게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나는 지금 내죄를.... 내 양심의 가책을 다른데로 돌리려고 하는 것이다.’
하는 소리가 가슴속에서 울려나오고 있었다.
그 소리에 마음이 조금 편안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다시 아내의 숄더백을 집어드는 순간 손의 감촉에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옷이나 신발, 가방들은 아내가 구입했다.
그런 것을 챙길 성격이 되지도 못했고, 아내가 새옷이나 신발이나 가방을 보여줘도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무관심한 성격이었다.
반년전부터인가 들고 다녔던 숄더백이었지만 직접 만져 본 것은 처음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두터운 기분좋은 감촉이 느껴졌다.
그 감촉이 웬지 이 숄더백이 상당한 고가품일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숄더백 박클에 세겨진 상표를 유심히 보았다.
하지만 그런 메이커들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어 그게 어떤 브렌드 인지는 알수가 없었다.
나는 컴퓨터를 켰다.
그리고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 검색창에 바클에 세겨진 영문을 그대로 쳤다.
검색 버튼을 누르려는 손이 희미하게 떨리고 있었다.
마음속에선 제발 고가품이 아닐길 바라는 마음이 일고 있었다.
나는 아내가 고가 브렌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가 브렌드 하나 살바에는 중저가 여러개 사서 이것저것 사용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취향이었다.
몇 번이고 아내에게 기념일 날 ‘백하나 좋은거 사줄까’ 하고 물었지만 항상 그녀는 그런 건 사치라고 거부했었다.
검색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상품들이 나열되었다.
많은 상품들이 나열되어 정확히 아내의 백을 찾아 낼수는 없었지만,
나는 나열된 상품들의 가격을 보고는 두 눈을 감았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 가져볼만한 단가들이 아니었다.
아내가 나 몰래 그것을 구매할 수 있을만한 금액의 제품이 아니었다.
눈을 감고 있는 탓인지 자꾸만 천장이 빙빙도는 듯한 현기증이 일었다.
그대로 있다간 쓰려져 버릴것만 같아 눈을 떳다.
심장 뛰는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있었다.
어디서부터.... 언제부터 잘못된 것일까?
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고...., 과연 삶을 지속할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게 나의 착각이길 나의 상상이길 바랄 수 밖에 없었다.
아니 그래야만 했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살수 없을 것이다.
나는 컴퓨터를 끄고 서재를 나섰다.
아내의 숄더백을 식탁위에 놓아두고 쇼파에 몸을 기댄체 넋이 나가버린 사람처럼
그렇게 앉아 있었다.
시간은 더디지만 그래도 흘러가고 있었다.
거실 창문을 통해 새벽의 푸르스름한 여명이 밝아 오고 있었다.
나는 아내가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안방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내 지금 심적 충동을 알지 못한체 늘 그렇듯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깊이 잠들어 있었다.
나는 침대위로 조심스레 올라갔다.
아내의 옆에 누워 눈을 감았다.
아직 밤기온이 낮은 탓에 차갑게 얼었던 몸이 따뜻한 침대속 온기를 느끼며
스르르 잠이 몰려왔다.
아내의 곁이 유난히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나는 무겁게 내려 앉는 눈꺼풀을 다시 한번 들어올려 아내의 깊이 잠든 얼굴을 바라보았다.
세상모르게 깊이 잠든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아! 너무나 고운 사람아.....’
나는 뒷말을 잇지 못한체 잠에 빠져들었다.
p.s 댓글 주신분들 감사들입니다.
일일이 감사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저수지의 그녀. 26.
붕어우리3 / / Hit : 8999 본문+댓글추천 : 29
의처증까지??? ㅎㅎㅎ
참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는 글이네요~
아내한데 잘~~해야겠네요~~^^
잘 읽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해야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네요.
그넘의 낚시놀이 떄문에...
하지만 저수지위에 그녀가 더 땡기는건 사실입니다..ㅋㅋ
많은 생각을 갖게끔 하네요.
수고하세요
무서워서 이제 그만 볼랍니다. 그동안 감사감사.
지난날 저의모습을 보는거같아
뜨끔합니다 다음편 기대할께요
읽으면서 뭔가 많은걸 느끼게 하는군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떡해될까나~~~^^
이 편을 쓰면서 웬지 기분이 씁씁하고 불쾌감이 입니다.
한번도 가슴속에서 끄집어 내보지 않은, 애써 봉합해 두었던 걱정들을 끄집어 내는 듯한 느낌.....
내가 다른 여인을 탐하는 상상은 달콤하지만,
내 아내가 다른 남자를 탐하는 상상은 남자들이라면 누구가 아주 기분 나쁜 일일겁니다.
피하고 싶은 이야기였지만 흐름상 어쩔수가 없었네요.
기분이 상하시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다른 사람의 것은 대수롭지 읺게 생각 하는 바가 많은것 같습니다.
남의 것을 탐하면 내것도 잃어 버릴수도 있다는것도
명심해야 할것같습니다.
또 다른 전개가..
잘 보고 갑니다
아무튼 대단 하십니다.
문단에 등극 하시죠.
다음편에 어떡해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아니 엄청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글을 어떻게 이어 가는가는 오로지 쓰는이의 자유의지일 뿐입니다
읽는 사람이 참견할 영역이 아니겠죠
혹시 흥미가 없거나 방향이 맞지 않다면 안 보면 될뿐...
이런 저런 폄훼성 지적은 지금까지 26편의 오랜 연작으로 많은 재미를 주신 글쓴이에 대한 예의는 아닐 듯 합니다
중년의 우리(?)가 지금까지 살면서 겪어봤을, 겪을뻔 했을 또는 막연히 상상했던 내용이라
읽을 때 마다 더 와닿고 동화되는 것 같습니다
마음껏 내질러 보시고 필가는 대로 휘저어 보시길...
나도 나를 위해 살았던 시간이 더 많았던 것은 아니었나...
늘 아내는 똑같아야하고,
내게 핀잔 듣는 존재이고,
비싼 음식 먹이기 아까운 존재인 것은 아니었을까요...
반성해 봅니다.
저도 언젠가 내 아내에 대한 글을 올려봐야 겠습니다.
즐겁게 보고 즐기다 갑니다.
감사 합니다.
항상 재미잇게 잘 보고잇습니다
계속 빠져드네요
조금만 더 힘내시고 홨^팅
다음을 기다리며...
아무쪼록 모두가 상처 덜 받는 해피엔딩 쪽으로 결말이 이루어 졌으면 좋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짝퉁 핸드백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