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를 바라보며>
몸을 적시고 가볍게 날아가는 별똥별
희미하게 비춰주는 형광찌만이
내가 살아있음을 확인해준다
긴 기다린의 낚싯대 초리
한순간
파르르 떨고있는 불기둥
안구의 푸른 진동이 온몸으로 다가온다
침을 삼킬 힘조차 없다
온 몸이 굳어버린다
찌도 서고
심
장
도
멈
쳐
버
린
다
희망이 보이기 직전
찌는 다시 곤두박질 처 내려간다
허무
잡지 못하는 기회
인생의 급행열차는
천길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 우리 꾼들의 마음 다 같지 않을까요?
찌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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