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날이였던걸로 기역이된다
더위로 인하여 수로보다는 계곡지로 목적지를 정하고 이름모를
저수지에 처녀출조를 하였다.
모처럼의 낚시로 몸과 마음이 날아갈듯한 기분으로
목적지인 저수지(계곡형)에 도착....
아무도없는 조용한 저수지에는 시간이 멈춘듯 고용함만이
나의 벗이되어주고 저수지 건너편 소나무에는 자유로이
백로 한쌍이 자태를 뽑네고 있었습니다.
저수지 한바퀴 둘러보고 상류쪽 소나무밑 석축자리에
자리를펴고 고요함속에 주위를 둘러보니 뒤쪽으로 잘관리된 무덤 두기가
나란이 자리하고 (어느부부위 무덤인듯)제방에는 이름모를 나무가
애들 키만큼 자라고 있었다.
(저는 독조를 좋아하다보니 낯에 미리가서 주위의 사물을 파악하는 습관이 언젠가부터
생겨 주위를 확이 안한상태에서 밤낚시를 하다보면 가끔 놀랄때가있어 미리 숙지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낚시대 셋팅후 혼자만의 놀이터에서 샤워를하고 인생을 돌아볼수있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
한참의 시간이흐르고 해질무렵 산 뒷편에서 아낙네들의 음성이 들려오고
조금있으니 아주머니 두분께서 산 나물을 체치하시고 내려오는 중이였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지 한참이 되다보니 누군가와의 대화가 그립기도 하였고
적막한 계곡지에서 사람을 만나니 반갑기도하였다.
조사:아주머니 어디 다녀들 오시나보네요?
아주머니:..........
조사:어색한 목소리로 아주머니들 커피라도 한잔하시고 내려가세요.
아주머니:네.....혹시 먹을 물이라도 있는지요?
나는 아이스박스에서 차가운 얼음물을 아주머니들에게 전한다
아주머니:고맙소 혼자 낚시 오셨나보네요?
조사:네
아주머니: 밤에 혼자 산속에서 낚시하면 무섭지 않나요?
조사:무섭기는요 무서운거는 사람뿐입니다 ㅎㅎㅎ
아주머니:대단하시네요 근데 낮에는 낚시하시는분들이 몇분 계시던데
밤에는 철수들 하는거 갔던데요.
조사:네
아주머니들께서는 물을 잘마셨다고 인사하고 내려가시고 혼자만이
어두워지는 먼하늘만 바라보며 낚시대를 드리운다
뒷산에서는 간간이 들려오는 짐승들의 울음소리와 풀벌레소리만이
적막을 깨뜨리고 움직이지않고 말뚝이 되어버린 찌불은 망부석이되어
나의 집중력을 흐트려 놓는다.
낮에는 그리도 뜨겁던 대지가 밤이되니 차가움으로 바뀌고
미리 준비한 잠바를입고 있노라니 졸음만이 올뿐이다
간간이 잔챙이 입질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긴긴밤을 지세우고
시간이흘러 잔챙이의 입질도 멈추고 적막함속에 하늘을보니
초저녁에 초롱초롱하던 별들도 보이지않고 어둠만이 나의주의를
감싸고 입질없는찌를 보고있노라니 졸음은 쏟아지고
"꾸벅 꾸벅" 졸린눈을 비비며 희미하게 보이는 찌불을 보고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잠속으로.......
나는 낚시를 한다고 생각을하는데 눈은 아무것도 안보이고 졸음속으로
빠저들어간다.
몇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으나 깊은잠에 취해있는데
차가운 무언가가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듯한 느낌에
소스라치게놀라 잠에서 깨어 주위를보니 아무런 기척도
아무런 움직임도 없었다...
"이상하다"
무었이였을까 꿈을꾼걸까??
너무나도 차가운 느낌이 몸에 전달되었기에 꿈은 아닌듯 싶었다
생생하게 느껴젔던 그 느낌 (사람의 차가운 손으로 뺨을 스치고지나간 느낌)
무서움보다도 소름이 돋을만큼의 차가운 그무언가가 더 궁금하였다.
렌턴으로 물가를 비춰보니 저수지쪽에서 무언가가 뒷편의 묘지쪽으로
간듯한 물자국 도대체 무언이란 말인가?
들짐승이 물을 먹으러 내려와서 혀로 핡고갔나...
도대체 무언일까??
그 느낌에 온몸은 떨려오고 뒷머리는 소스라치게 땡겨오고
주위에서 나를 보는듯한느낌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두려움에 판단력이 떨어저 풀린다리로 의자에 주저않아
다음행동을 생각한다
그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이들의 속삭이는 소리
............??
순간 보이지않는 공포감에 휩싸여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
몇초 아니 몇분이 지났는지 모르는 시간속에서 정신을 차리고
일단은 차로가자라고 판단 정신없이 차로 네달린다
힘이풀린 다리는 나무뿌리에 넘어지고 굴러 흙투성이가되어
차에 올라타니 조금의 안도감과 다음 행동을 옯길수가 있었다
일단 시동을걸어 여기서 멀어지는게 급선무라고 판단 달리기 시작한다
한참을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고 달리다보니 저 멀리 가로등 불빛이
시야에 들어오고 마음의 안도감을 찾는다.
마을 어귀에 주차한뒤 수많은 생각과 아직도 두려움에 진정이안된 다리는
후들거리고 차가운 그 무언가의 두려움 물 발자국의존재 아이들의 속삭임
.....궁금증으로 밤을 지세운다.
동이트고 낚시대를 가지러 저수지에 오르니 어제 처음 도착했을때와 마찬가지고
고요한 저수지 그대로였다
산길을따라 낚시자리로 가다보니 마음만은 아직도 두려움에 떨고있었다
빠르게 낚시대를 거두고 철수하려는데 갑자기 큰것이 급해 숲으로 들어가니
작은 돌무덤들 여기저기 깨진항아리 애기능이(아가들의 무덤)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었다
맘속으로 이름없는 어린무덤들에 명복을빌며 저수지를 빠저나왔다..
아직도 그 차가운 느낌이 무었이였는지 의문이네요.
그후로 혼자서의 독조는 삼가하는편이네요.
잼 없는 글 읽느라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차가운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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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하면서도 귀여운 생각이 드네요.
안전이 최고죠.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