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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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전투

아!!~~~~~~드........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앗도다!! 굉음을 울리고 지축을 흔들며 제방초입 무너미에 도착한 한 무리들을 보고야 말앗도다!! 동지섣달 그믐날 밤 똥바람에 떨어대는 사시나무 잎사귀조차 덜덜덜~~떨게하는.....저 무리들을..................... 마름새순이나 떱떱거리며 따묵고 놀던 쪼림봉오들이 일순 취식을 멈추고 저수지 전역에 긴장감이 쏴~~하게 흐른다 저.......저들이 말로만 듣던 대물봉오연구원들이란 말인가??!!.......저들이 스쳐지나갓던 철옹성같던 소류지들이 차례로 무너지며......이미 한강전선 아래위로는 아작이 낫고 이제 이 마지막 보류인 낙동강전선까지 쳐 들어왓다는것인가............ 익히 소문은 들어서 알고잇엇다.....숨겨진 비밀소류지들을 찾아다니며 그 못의 대물봉오들만 귀신같이 솎아내는 초특급의 테크니쿠를 가진 조사들인 것을........... 저수지 전역에 비상상황을 급파하고 무조건 수심깊은곳에 은신하며 절대로 대문밖으로 나서는 일이 없도록 계엄령을 선포하엿다 저들이 철수할동안 금식령을 내렷고 외출금지령도 내렷다 누구하나 은신하다 발각되는 날에는 줄초상, 초특급, 특우대, 예약완료는...불을보듯 뻔하엿다 지금껏 수십여년을 평화롭게 지내던 이 개작두지도 이제 그 운명의 순간이 왓다고 생각하니 비장하기 짝이없엇다 첩첩산중 깊은산속에 기막히게도 들어앉은 이 개작두지는 지금껏 어느누구도 찾는이가 없엇기에 그야말로 미지의 저수지로만 영원히 남아잇을줄 알앗는데.......... 개작두지의 지세를 설명하자면 개략 3천평정도의 소류지에 전역에 듬성한 부들이며 갈대 그리고 뗏장에다가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수심에다 물색꺼정........과거 잃어버린 마야문명을 발견한것처럼 소장이란 작자의 눈빛이 반짝인다 봉식이란 작자가 우째 알앗는지 기어코 찾아내어 이곳으로 저 무리들을 끌고 들어오다니.... “소장!!.........어떻소??.......과히 천하절색인 못이 아니요??!!” “음.......상당히 마음에 드는군!!” “이못에 4짜, 5짜봉오만 수백바리가 버글버글하오!!” “음.......그걸 우예 아는냐??” “소장은 천기를 읽을줄을 아는 신통한 능력이 잇는데 척 보믄 모리오??” “음........대충 몇바리는 들어앉앗겟군........” “어허 그기아니고 수백바리라 카이까네........내가 저번에 들이댓다가 라맨에 밥 말아묵는데 5짜봉오 수백바리가 실실 돌아댕기는거 봣소!!” “봉식이!!~~~여가 오데 양어장이냐??......봉식이 니는 우째 입만열만 구라만 치는가!!!?” “구라가 아니라 진짠데 참말로 소장이 이제는 천기를 보는눈이 맛이간거 같소!!” “아놔~~머라캣어??!!.....봉식이 니 내보고 맛이갓다캣나??!!........그라마 이거나 맛봐라!!” 하며.......복부강타를 작렬한다..........‘우헉~~~~’ 거리며 아랫배를 부여잡고 스러지는 봉식이!!......가만히 잇으믄 본전이나 하지 구타유발은 우찌 그리도 잘하는지........... 당연히 이못의 1등 포인토인 최상류 물골자리는 소장이 앉게되고 그 좌우로 대물봉오연구언들이 서열대로 앉기 시작하는게 보인다 역시 소문대로 화려한 테크니쿠로 한 대한대 깔아 나가는데.......봉식이가 자랑하는 가롱지날 타법!!........당수 영감님의 가마떼기 진법!!..........수구조사의 거적떼기 진법......주니조사의 빛나리하이바 타법.....그리고 소장이라고 하는 작자의 초극대무지개살타법!!???................ 오!!~~저 화려한 초극대무지개살타법!!...........전국의 산천초목을 떨게하고 그 누구도 과히 따라할 엄두조차 생각키도 어려운.................. 그날 오후 긴급 반상회가 열렷다 ‘동지들!!....우려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야 말앗소!!........우리는 이 못에서 웃대 어르신들부터 올개 태어난 아그들꺼정 자자손손 만고평화만 누릴줄 알앗으나 오늘 이못에 도착한 한 무리의 낚숫꾼들로 인해 이못이 초토화가 되고 평화가 깨어지는 날이 오고야 말앗으니 당췌 어쩌면 좋단 말이요??’ 이 못에서 최 연장자인 육자 봉오급인 초당어르신봉오가 사뭇 비장한 어투로 토로한다 ‘거 무신 당치도 않은 말이란 말이요!!........아무리 저들이 강력한 테크니쿠를 가지고 잇다 한들 무에가 두렵단 말이요??!!......평소 갈고닦은 강인한 체력으로 저들을 물리치면 될 것을 무슨 초토화가 된다느니해서 공포분위기를 조성한단 말이요??’ 사짜중반에 육박하고 비늘 하나하나마다 근육이 씰룩되며 분노에찬 결의로 사자후를 토하는 젊디젊은 초대물급 땡이 봉오가 당차게 외친다 ‘그렇소이다!! 무엘그리 두려워한단 말이요!!.....이미 일전에도 그리 유명하다던 철갑탄조우회의 공격에도 누구하나 다치지않고 아작뽕을 낸 일이잇는데 저 얼츠기없어 보이는 사람들을 무엇이 두려워 떨고잇나 말이요??’ ‘여러분들은 모를것이요 저 한무리의 인간들을...........어리숙해 보이지만 실로 가공할 테크니쿠를 가진자들이란 것을’..................원로인 초당어르신 봉오가 옛일이 생각낫는지 순간 파르르 떨어댄다 수구조사의 거적떼기비법에 의한 후리치기 챔질에 삼십중후반의 동료 봉오들이 미사일처럼 솟구치는 것을.............영감님의 가마떼기비법에 의한 대구박꾸챔질에 중형급체중을 가진 30초중반의 봉오들이 줄줄줄 딸려나간 역사를..........더더군다나 초극대부채살고수의 으럇챠챠리샤빠야하는 외침마다 사짜급 대물봉오들이 속절없이 당한 참혹한 역사적 사실을...... 말해보앗자 믿지도 않을 것을..............긴급반상회는 실로 허무하게 종결이 되고말앗다......오늘날같이 민주화가 만개한 시절에 그 무엇이 두려워 저들을 피해야 하는지.......그 무엇이 두려워 통금을 시키는건지.........강력하고 초인적인 파워를 바탕으로 저들은 각개격파하여 초주검이 되도록 공격하자는 결론이 나버린 것을.................. 닝기리........오늘저녁에 애인과 데이트가 잇는 날인데........내년봄에 수초꾸대기 사이 비단길로 신혼여행가서 서로 몸을 섞기로 약속햇는데.........흐흐흑...ㅠ.ㅠ.......... 수면아래에서 바라본 저들의 대화가.......어설프기가 짝이없는데............. . . . . “봉식이!!..........전원 진지구축을 완료햇는지 확인하라!!” “수구조사와 소장만 완료하엿고 나머진 아직 전투채비가 덜 되엇소!!” “뭬야??!!........도대체가 뭬하는것이야??!!.......도착한지가 언젠데 안즉도 모햇어??!!” “그거야.......뭐......철저하게 한 대한대 정성들여 잠복시키다 보이까네................” 퍼벅!!............으윽 거리며 복부를 부여잡는 봉식이!!........역시 성미급한 수구조사의 완빤치 주먹이 깔끔하게 해결해준다..........이를 목도한 연구언들의 동작이 후다다다닥......!! 역시 안즉까지는 법보다 주먹이 앞서잇다는 것을.................... 소장 : “에~~~본인이 오늘 이못의 천기를 일거보니 대물봉오가 제법 들어잇다는 것을 알겟도다 그러니 연구언들은 최선을 다해 대물봉오를 연구하여 낼 아침에 연구실적을 제출하라......만약 연구실적이 부족한 연구언들은 잘 알다시피 수구조사의 특별 정신 및 체력강화 훈련을 별도로 이수해야 하니 각자 디비자지말고 최선을 다하라!!” 봉식이 : “소장!!........그라믄 소장과 수구조사의 연구실적이 형편없으면 어쩔것이요??” 소장 : “봉시기!!..........본인과 수구조사는 연구실적이 부족할일이 없도다!!” 봉식이 : “그걸 어찌 알겟소??!.....소장과 수구조사도 연구실적이 부족하면 특별강화체력단련을 받는다 말이요??” 소장 : “본인의 연구실적이 부족하면 낼 아침 도야지궁물을 쏘겟도다!!” 봉식이 : “이제는 더 이상 도야지궁물은 필요없소!!........허구헌날 할매 도야지궁물을 먹어서 이제는 쳐다만 봐도 구액질이 날라하오!!” 소장 : “본인과 수구조사는 모든 정신훈련과 체력강화훈련은 열외다!!” 봉식이 : “왜??......열외인것이요??.....소장과 수구조사는 수틀리마 얼차려 시키고 두명은 왜 열외인것이요??.......합당한 연유를 발키시오!!??” 소장 : “아놔~~~~~거 참 말많네!!...............수구조사!!.....머하시오!!!......”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수구조사의 솥뚜껑 주먹이 허공을 가른다.................또다시 엎어지는 봉식이!!.............. 소장 : “본인에게 시비를 걸지마라!!”.... 더 이상 한마디라도 더햇다가는 참혹한 현장이 될 것은 뻔한일..........또다시 저녁을 욕할마이 도야지궁물에 밥말아 묵고는 각자의 진지로 들어간다.........소장이 자기전까지는 잠을 잘수도없고 함부로 돌아댕기지도 못한다........행여 소장이 대물봉오를 뽑는 순간엔 내일 아침에 곡소리 날것도 뻔하니 우째야 될지 참으로 난감하다는 것을............ 서서히 시간이 가고 사위에 어둠이 몰려온다.....오늘밤 이곳 개작두지에서 벌어지는 처절한 전투의 시간이 다가오고잇음을............. 금일 대물봉오연구소의 망년회가 잇습니다...........수구조사가 한양땅에서 내려옵니다...........땡이도 주니도 영감님도 천지성도 또치, 강봉이, 흐미도연구언들과 한잔하면서 강력한 자아비판을 하여 정신개조를 할 참입니다............수틀리면 할수없고요.............음허허허....... 연말입니다 다들 몸 생각하면서 건강히 잘 지내십시요...........

님의 글을 기다리다 모처럼 떳길래 보면 볼수록 다음 장면이 그리워지네요.
님! 연말에 작작 술드시고 건강 하세요..내년에 이어지는 글
읽고 싶어요...
앗!!!!!!

기다리고 기다리던 갱주님의 글이시닷↖(^o^)↗

이런 글은 하루에 두줄씩 음미하며 애껴읽어야한다꼬

강렉키 외침미도!!!!!!!!!!!
남은 년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도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 많이 부탁드립니다~~^^
항상재미있게 잘보고있습니다 ᆢ
글 올라기 기다리다 눈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 글은 내년에 올리겠군요.
즐거운 대물봉오연구소 망년회 되기를 바랍니다.
봉시기님! 아직도 음~~이카면서 앓고 계시네예
아파가꼬 우짜능교?!
글 잘봤읍니다.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
허허허...잘보고또웃고또긴장하고갑니다,,도사니임~~~~~~~~~~~~~~
새해엔더더욱건강하시고대물마이쑥쑥뽑아내기길빌긋읍니다
잘보구갑니다
봉식이는 구라쟁이가 아니여라우~

봉오소장님이 구라쟁이지~

봉식씨요

봉오소장님께 개알이 함무거소 뭐라카마

내가 봉오 소장님 식겁시키께요.

불쌍한 봉식씨~ㅠㅠ

대붕봉오 연구소 올해는 대구리 타작하이소~

재미있게 읽고 감미도~^^*
거리만 가차브면
저도 대몰봉어연구원이 되어
예전 갱주부채살조사님이
통커게 경품하신
SM5 승용차를 탈수 있었는데 말입니다...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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