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에 올라오는 선배님들의 추억 조행기를 보면서 ....
문득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어린시절의 "월촌못" 이 생각나서 여기저기 뒤지던중,
우연찮게 사진을 발견해... 다시는 돌아갈수 없는 그때 기시간이 아쉬워 혼자 곱씹어 봅니다.
대나무 낚시대 자전거에 싣고서 한참을 달린뒤에야 만나게 되는 월촌못 ( 지금의 화성드림파크, 송현주공아파트 )에서
찌맞춤도 할줄몰라 매번 꽝이었지만 , 릴낚시 몇대씩 들고와서 낚시하시는 아저씨들 장비가 신기해 구경다니던 그시절에
우연찮게 집에 갈려고 들었던 낚시대에 한 5치나 될려나요, 붕어 한마리 잡아서 집 어항에 넣어 놓았더니...
밤새 ( 아마도 쥐일껍니다 ) 어항속에 있던 붕어를 누가 잡아 먹었네요... 내장만 쏙 빼먹고...
슬퍼서 한참을 울다가 집 마당에 묻으며 제 마음속에도 잊혀졌나 했는데,
지금의 만나느 붕어들은 어린시절 5치 붕어와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커졌지만,
초보조사는 그 5치 붕어를 잊지 못해 ... 낚시를 하는가 봅니다.
저수지 위험하다고 모친께서 못다니게 해서 한참을 몰래 다녔건만...
어느날 가보니 월촌못에는 무넘이로 계곡처럼 물이 빠지고... 야속한 포크레인 아저씨는 위험하다고 빨리 집에 가라 하네요...
보리 한주먹 묻혀서 릴낚시대 1대로 붕어 한마리 잡으면 집에 가져 가시던 할아버지는 잘 계시는지....
캔깡통에 낚시줄 묶어서 낚시하던 대학생 형님들은 장가가서 애들 낳아 행복하게 잘 사시는지...
밤낚시 하신다고 칸데라 피워서 낚시하시던 뚱뚱보 아저씨는 지금쯤 호호백발의 노인이 되셨겠지요?
낚시를 할수 있도록 해주는 내 직장에 감사드리고,
PC방 가지말고 낚시 가라는 마눌님께도 감사드리고,
늘 함께 해주시는 카페 형님들께도 감사드리고,
자연을 사랑하시고, 붕어를 사랑하시는 우리 월척지 선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1년의 한가위도 행복하시고, 환한 웃음 가득하시길...
한참전에 옛날살던동네 가본적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변해 있어서 추억속에 뛰어다니던 골목길이며
조그만 구멍가게 같은곳이 없어져서 많이 아쉬웠던기억이 있네요
먼 이국에 있는것도 아니고 실향민도 아니건만..향수병이 이런거구나
하는 어렴풋한 짐작이 되더군요
아쉬운 기억의 한토막 동감하고 갑니다 안출하세요~~
상인국민학교를 입학하면서 매일 지나간곳인데... 너무 너무 생각납니다...
겨울이면 썰매를 타고 못을 왔다갔다 타고 봄 여름 가을엔 낚시를하고..... 추억이 너무 많은 곳입니다
너무 그립고 가슴한곳이 뭉클합니다. 다시는 돌아갈수 없겠죠?.....
새우 채집망 주어서 빼보면 새우가 꽉 차있는거 보고 좋아서 집에 가져가다가
낚싱하던 아저씨 한티 뺐겨서 울면서 집에 온적도 있엇어요
송현주공 옆 논옆으로가다가 주공 배수구멍에서 뱀 나오는거 보고 시껍하고 도망나온적도 있구요 낚시 하는사람 정말많았어는데 전 할줄도 모르고 장비도 없고해서
옆에서 구경만 하던게 생각 나네요
그못 월촌동내 앞 월촌못 9치, 월척, 글라스 낚시대로 글루텐으로 고기 많이 잡던 기억이 새롬새롬 나네요
월촌못 그립습니다 추억을 되 살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꾸벅 ㄳ ㄳ....
마음을 이렇게 들뜨게 할줄이야,
삼십여년전 거의 매일이다 싶이 새벽4~6시까지 낚시를 하곤 출근을 하던못...상류 물골은 지금의 수변공원인(수박못,숯밭못)
과 연결되어 있었지요. 대구한량님, 먼 옛날의 회상에 젖게끔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ps: 월촌조우회,, 조우회한번 결성해 보십시요..농반 진반입니다.
40여년전인가 보네요,,, 동네 형들 따라,, 개구리 잡으로,, 미꾸리 잡으로,,,
저녁 늦게 까지 놀고 오면,,,함부러 멀리 댕기면,,혼난다는 핀잔을 많이 들었단 그 아련함이 생각납니다...
위의사진은 앞산수련원... 달성군청인가,,달서구청인가에서 함 본듯한...
저도 대구서40년 있었는데..ㅎㅎ
송현주공 옆 !
지금의 상원고(옛 대구상고) 87년경의 풍경인듯 보입니다.
경운중학교 앞 광장코아 자리에 있었던 감삼못도 어렵풋하게 기억나네요^^
월촌못이 기억이 나는걸 보니 나도 나이를 먹은건가....
상인국민학교 1회졸업생 될뻔 했는데 월배국민학교에서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