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니다 보면 한눈에도 쉽지 않을 저수지라는 것을 감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는 꽝을 감수하고 낚시를 하지만 의외의 호조황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최근 청송소재 저수지로 정출을 갔었는데 상류쪽에 막 낚시대를 피려고 할때 즈음 동네 어르신 한분이 오셔서 약 2주전에 중류쯤에서 월척급 이상 4짜까지도 잡았다는 낚시자랑을 하게 되자 상류쪽에서 대를 피고있던 친구 한놈이 불이나케 중류쪽으로 이동해 4짜의 부푼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낮의 더위 때문에 낮 낚시의 조황은 없었고, 저녁 무렵이 시작될 7시경 50대에서 찌오름 하는걸 보고 챔질한 결과 23-4cm 중치 한수를 하게되 더더욱 월척의 기대가 크졌습니다. 더욱이 저수지 중간 중간에서 라이징 하는 큰넘들의 움직임은 출조했던 조우들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모두 마음 한켠에 오늘밤 월척을 잡을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출조인원 5명 낚시대 총40대....
다음날 아침 조황은 제가잡은 한수 외 다른 조우가 잡은 눈 겨우 달린 붕애 2두수가전부
월척이 출몰한다는 중류권은 입질한번 없는 꽝 자리
붕어낚시 참으로 어렵고 힘들고 그래서 다시 가고싶지 않지만..... 하루 지나면 또 물가가 그립고 찌볼이 아른그립니다.
이제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입니다. 출조시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월척의 유혹에 너무 쉽게 빠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마 4짜가 아니였을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