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줄아는것이라곤 산갈대나 여남운게 꺾어서 찌를 만들어 팔아 겨우 입에 풀칠하는 정도엿고 만들다 삑사리난 찌를 버리기는 아깝고 하여 한 대밖에 없는 막스무쓰그라스대에다 달아 집 앞 작두골지에 대를 드리우고 쪼림봉오나 잡아 매운탕으로 끼니를 떼우는 정도니.................
얼마전 읍내 장터에 들러 소찬거리나 사러갓을 때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만언에 열 개 팔던 채색이 화려한 찌와는 비교조차도 부끄러울 정도로 투박하고 형편없는 나의 찌를 이 곳 작두골지에 올때마다 매번 챙겨가는 그 사람!!...............
금도 톡톡히 쳐주고도 모자라는지 지나가는길에 사왓다며 라맨박스 내려놓고 가던 그 사람..........다녀간지 2주나 지낫는걸 보면 올때가 됫나보다...........마침 저멀리서 들려오는 둔중한 엔진소리!!...................
“녕감님!!..........동안 안녕하셧니껴??”
“허허.........어김없이 올라오는구만............."
“요새는 괴기 좀 비치더니껴??”
“아!!..........글씨 난리도 아니여!!...어제아래 꺼끼두어바리 낑가가 던지넣고 오줌눈다고 돌아서는순간 바리 순양함이 미싸일 쏘듯 내빼는디.......닝기리!!!.....누던 오줌을 끊도 모하고........두눈시퍼렇게 뜨고 당햇어!!...................”
아!!~~~ㅋㅋㅋ 저넘의 순양함 미사일!!!은 올적마다 날라다니니..........당췌 잃어버린 낚숫대 줏기만 해도 서너셋트는 될낀데..........
폭염이 산하를 뒤덥는다......툇마루 그늘팍에 널부러져서 연신 부채질을 해대며 서산에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린다......녕감님은 텃밭에 푸성귀를 뜯어러 갓나보다........작두골지에 올적마다 구수한 보리밥에 푸성귀 넣고 빡빡된장 넣은 잡풀 비빔밥을 든든하게 항그럭 묵고 다시금 이 비러무글 작두골지의 육짜봉오!!!!를 뽑으러 갈 것이다.............
어쩌면 녕감님의 말쌈이 맞는지도 모른다............작년 이맘때쯤 녕감님이 처음으로 아밀라제 가득 입밖으로 튀기며 흥분에 겨운 목소리를...
“노~~~노.........노.........놈이 내 낚숫대를 뽑아들고 저 못 중간으로 내달리는디........내........내는 마치 순양함이 미사일 쏘는 것 같앗어!!..........물살을 가르며 내달리는디.......버.......버.......버버벅!!~~~~~~~~~~~``”
‘음허허허................녕감님도 차암!!.............월매나 큰넘인지도 모리시면서......무신 봉오가 물살가르며 내달린다니껴.................구라치시는걸 보면 내 친구인 비러무글 봉식이 저리가라니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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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장대소하며 낄낄거리며 웃는 바리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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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난 택쪼가리 달달달 떨면서 거의 오줌을 지릴뻔하엿다.............바로 그놈의 초대형 육짜급 봉오를 보고나서는..........
물안개 자욱한 그날밤!!...........새벽 두시반경이엇을 것이다........끔뻑하며 죽은줄로만 알앗던 케미가 덤성한 뗏장구녕에서 번쩍하며 살그므니 내밀엇으니.............
기다린 보람이 잇엇나보다..........나의 장검 막씨무씨케부라34대!!......먹을수잇음 먹어보라는 ................무식한 깡으로 중지손가락만한 굴빡한 새비를 끼워놓앗으니.................
슬그므니 담바고를 꺼내물엇다.........이 담바고가 다 타들어갈때쯤 놈은 녕감님의 갈대찌를 밑구녕 빠지도록 밀어올릴 것이다.............초극대부채살고수가 오데 고스톱치가 따는것도 아니고............척보면 앱니다.........인 것을..........음허허허.........
두손을 모으로 담바고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태우면서 놈을 주시하엿다.............음허허허......예상데로 담바고가 반쯤 타들어갓을 때 예신을 한번더 주는 놈의 센스!!!..........
살짜기 수면 위 2미리 정도 올려놓고잇다........놈은 꾸역꾸역 대물새비를 씹어삼키고 잇도다....케미가 울렁거리는걸 보면..............담바고를 비벼끄고나니 드뎌 하얀 밤을 밣히며 케미가 서서히 솟는다.......솟아.............아놔!!~~~~~~~
아!!....이런 지~~까리!!!!.....................................꼴까닥!!!(침넘어가는 소리)
“에라이~~~~~으럇챠챠리 샤뺘야!!..........”외치며 가열차게 힘껏 뽑아제꼇다............꼇다?...................꼇는데.......
뭔가에 걸린 듯 꿈떡도 안한다..............이...........이럴수가...............아놔!!~~~~~~~~~~분명 대끝이 파르르 떨리는걸로 봐선 정확히 울대에 꼽은 것 같은데..............뿌러질 듯 울어대는 나의 캐부라34대!!............
천년전 신라국 포석정에 띄운 술잔에 비치는 보름달빛 사이로 울어대는 아쟁이의 탄금소리!!...............갸냘픈 원줄의 울음소리조차 저 계곡사이로 울려퍼지고..................
꿀렁거리며 놈이 휘젓는다...............속절없이 당하고 잇엇다..........자동반응으로 나의 몸은 주저앉아 버팅길 수 밖에................그렇게...........빤수젖어가며 버팅길 수 밖에............
이십분을 버팅기다.............결국............금척보다 더 휘황한 놈의 몸통만 설핏 보고는.............상황이 종료되버렷다............도금된 놈의 비늘만 달랑 나의 카미카제 특공 바늘에 달려나온채................
오짜는 충분히 넘고 육짜중반처럼 보이는 철갑황금봉오를 본 것이다.............삼천평도 안되는 이 작두골에 그렇게 큰넘이 잇다니...........대물봉오연구언들에게 담화문을 발포하고 격전지로 출격명령을 내렷으나.......구라 대마왕이라는 달갑잖은 말로 역으로 당하게 되니......결국 봉시기를 옆구리 강타로 반쯤 실신시켜놓고..........줄창 독조를 고집하엿으니..........
결국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어두워질려면 두어시간 더 남앗으니..........그때 그놈에게 당햇던 치욕의 자리에서.........천천히 대를 펴고 잇다.............오늘까지 아마 99전 99패다!!....반다시 놈은 다시한번 나에게 그 위세를 떨칠 것임을 알고잇엇다
언제인지도 모를 그날을 위해 모든채비를 싸그리 바꾸고는...............10대로 초극대무지개살타법을 펼쳣다!!.........수심은 1메다 반에서 2메다!!.........마치 마른땅에다 던지는것처럼 물속길이 훤히 보이도다!!!.........놈은 반다시 이물속길을 다시한번 다녀갈 것이다..........반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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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산속에서 들리는 고라니의 멱따는 소리!!...........발굽소리 우렁차게 울리며 나뭇가지 신나게 뿌러트리며 내달리는 멧도야지놈들 뜀박질하는 소리!!...............산너머 어디에쯤인지도 모를 곳에서 들리는 이름모를 산새소리!!................정겹다...........마냥 살아잇어서 이런소리를 들을수 잇는것만으로 정겹다!!.......................
녕감님의 오두막집에 불이 꺼진지 얼마안된걸 보면 아마 새벽1시가 넘엇나보다.......여전히 나의 케미들은 움직임이 없엇고...............적막한 산하를 깨는 온갖 산짐승들의 살아잇는 소리를 들으며...........담바고를 하나 꺼내 라이타를 꺼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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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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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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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중앙 듬성한 말풀구녕에 던져놓앗던 나의 40막씨무씨대!!!...........케미가 번쩍하며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낸다...........음.................드뎌 놈이 움직이는군!!........하며.............
모기향불로 슬그므니 담바고에 불을 붙이고는 케미를 주시하엿다..........수면위 1미리 정도 올려놓은 놈이 대물새비를 꾸역꾸역 삼키기만 하면 바리 발라버릴 챤스만을 노린채........
담바고를 반쯤 태웟을까??............우헉!!!...........이..............이.........입..........입......입질이 심상찮다!!.........케미가 바르르 떨고잇는게 보인다!!.............놈이다!!.........그때 그놈이!!.......온것이다!!..........닝기리!!..........
지난번 참패햇을때의 입질과 똑같앗다...........호흡을 가다듬고.........정신을 바짝 챙겻다.........이제 놈은 곧 녕감님의 갈대찌를 밀어올릴 것이다...........엉댕이를 슬며시 앞으로 땡기고는..........
바리리 떨어대던 케미가 마치 아무것도 없는 캄캄한 공간에 은은한 녹색불빛을 발광하면서 저멀리 은하수로 날아가듯이 한없이 솟아오른다.............크헉!!~~~~~~~~아놔!!~~~~~~
케미가 오를만큼 올랏는지 기우뚱거리며 엎어지려는 그 찰나!!....................“에라이~~~~으럇챠챠리 샤뺘리야!!!.......를 외치며 막씨무씨 40대를 당차게 뽑아올림과 동시에 뒤로 물러나는 테크니션 가이!!....이때까지만 해도........음허허허!!!.........
놈을 걸엇다!!..............쇄애액!!~~~~~거리며 순간적으로 4번대꺼정 물속에 쳐박혀 버리는 놈의 가공할 파워!!..........터질 듯 울어대는 강철심같은 나의 원줄!!.......거의 주저앉다 시피 버팅기며 놈의 괴력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잇엇다....................아!!~~~이럴 때 이넘의 봉시기라도...........................
꾸우웅!!~~~~거리며 놈이 내달리려 한다...............난 처절히 버텻다!!.......철철 흘러내리는 굵은 땀방울이 눈속에 들어가니 따끔거린다!!.............아무도 없는 이 깊은 산속 작두골에서..........그렇게 버팅기기를 이십여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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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흑 ㅜ.ㅜ.ㅜ.ㅜ.ㅜ........아놔!!~~~~갑자기...
꾸.......꾸~~~~~꾸루룽 거리며 아랫뱃가죽이 떨어대다니!!.......................닝기리!!!...........이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에.................저녁에 먹엇던 빡빡된장하고 같이 비벼서 왕창 퍼묵엇던 푸성귀 깡보리비빔밥!!.......지끼리!!.................뒷구녕이 터질라칸다!!................
제길슨!!...........푸다닥 이 육짜대물봉오놈을 뽑아내든지 해놓고 엉댕이를 까든지..................그 순간 난 진심으로 울고싶엇다!!.............놈이 잠간만이라도 타임 요청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라는 얼토당토않는 생각이 들면서.................
여전히 놈은 나와 버팅기기에 여념이 없엇고...........뒷구녕은 터질라 카고..............결국..........난............놈이 숨고르기를 하는 것 같은 틈을 타서 눈치챌까봐 살며시 총알걸어놓고는.........여지없이 엉댕이를 까놓고는 푸르~~~덕덕!!!~~~~~~~~하며 해우소를 만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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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벌어지는 처참한 광경을 두눈시퍼렇게 뜨고 당하면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을수가 없엇다.............
처절히 버팅기기를 하던 총알녀석이 뒤꼬지꺼정 뿌러뜨리면서 함께 내달린다.........마치!!..........순양함이 미사일 쏘듯이................물살을 가르며.................한없는 눈물만이 흘러내리고.......푸르덕덕~~~~~하며 멈추지않는 내 엉댕이 가죽피리소리!!.....이 비러무글 봉시기 가튼 모기넘도 함께 엉댕이에 붙어서 금쪽같은 내 피를 쪽쪽 빨아묵는것도 모리고...........흑흑흑.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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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한동안 바빳고 요새도 마이 바뿝니다.........월급쟁이 신세...........바뿐기 결코 조은것만은 아니지요......ㅎㅎㅎ
나름 웃으면서 살라고 해봅니다만............뭐 그거 대충 그까이꺼하면서 지내시길............
담주에 봉시기를 만나니 꺼리 하나 맹글어 놓을랍니다.............스틀 해소하는데는 봉시기만한 친구넘도 없지요......음허허허....
죄송하니데이...............된장야그해서요.............
푸성귀 보리비빔밥과 이런~~~된장가트니!!........
갱주부채살조사 / / Hit : 8309 본문+댓글추천 : 0
우짠데요
오랫만에 오셧네요
그나저나 순양함 안만들라믄10호원줄에 그라스대에 얼라들 기져귀 고무줄정도는 써줘야..
재미난글 오랜만에 보고 갑니다
조타 2탄 --- 나간다,,,
그넘의 진실~!???
출조나가서 에피소드 많이만들어서 자주 글올려주이소~
글올리는 룰이 머시깽이가 바뀌었다던데 알바아니고 그전처럼 단순히 소이장님글이 자주 올라왔음 좋겠심다.
늘 즐낚하십시요~
장마기에 안전출조 기원합니다.
다행이다.
절필한줄 아라따 아이니꼐
건강 하시구 띠엄 띠엄 즐낚 하이소.
회사 동료분 '니 미칫나...?' -_-a
부채살조사님~~~~정말 반갑습니다
왕붕일기전부터 쭈우욱,,,,,,,글 읽다보니 왕팬이 되었었는데,
요즘 한동안 안 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하시는 일이 바쁘시다니 ^*^
그래도 가끔은 얼굴 보여주시길
아무튼 정말 반가바예
옆에 사람이 니 미칫나 ? 와카노 캅니다.ㅋㅋ
우짜스까요잉~~~
하필 그때 소식이 와서 개지구...
똥줄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밌게 읽고 갑니다.
캄사합니다.
여전하시구요..ㅎㅎ
밀린 글들 쭈~욱 읽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