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년전 추억입니다. 저의 고향은 두메산골이라서 벼농사에 필요한 방죽에는 가물치, 붕어, 메기, 미꾸라지, 황소개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의 낚시도구는 대나무, 실, 수수깡 속 찌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또랑(개천)에는 중태기, 빠가(동자개), 메기, 멍청이, 피라미, 가재 등이 살고 있어 손쉽게 고기를 잡을 수 있어서 모닦불에 구워먹거나 매운탕을 끓여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하루는 학교갔다 집에 가는데 큰 장마가 와서 논에서 흘러 넘친 물들이 마을길로 시냇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는데 성인 엄지 손가락 두께의 미꾸라지가 떠내려오고 있더군요. 그때는 방죽이 넘쳐서 고기들도 나왔다는 생각은 못하고 하늘에서 내려왔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조금더 걸어가니 붕어, 메기도 보이더라고요. 지금은 그리운 추억에 빠져봅니다.
하늘에서 미꾸라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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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오고나면 중태기와 미꾸라지가 득실대네요ㅋㅋㅋ
아주 큰 통발입니다.
높은 계곡에도 고기가 있는걸 보고 아.. 고기가 비와함께 하늘에서 내리구나 라고 생각했었죠 ㅎㅎ
다녔는데 지금도 전 하늘에서 떨어졌다고 믿습니다
저희집은 동네에서도 중앙에 위치하고 사방으로 도랑도 없을 뿐더러 사방으로막혀 있는데(담장)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는 유입될 환경이 전혀 아닙니다
50년전 도심에 살었는데 장마철에 빗물로 하수구물이 정화가 되면 타고 올라와 마당으로 올라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