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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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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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하면 한때 향어 낚시로 낚시인들이 매주 꾸준히 찾아 성황을 이루어던때가 있었다 아직 낚시의 의미조차 제대로 모르고 무조건 큰고기를 잡아야만 낚시를 잘하는 것으로 알았던 20대 중반 너나 할거 없이 낚시를 한다는 사람이몀 주말마다 찾던 안동호에 직장 동료 4명 친구 1명 총 6명이 안동호로 낚시를 가게 되었다. 직장 동료들은 그나마 낚시를 많이 다니고 있던 조력이 있어 낚시대며 텐터등 기본적인 취침 및 취사도구들을 갖추어서 왔었는데 나와 친구는 그냥 낚시대 3대(그 당시 그라스대로 기억함)를 가지고 갔던것이 전부 였고 안동호의 이름모를 골짜기를 찾아 들어가 경운기 발전기가 달려 있는 쪼그마한 배에 탑승해서 낚시꾼들이 가고져 하는 골짜기에 각기 내려서 낚시를 했고 우리 또한 제법 그럴듯한 골짜기에 내려 각자 포인트에 낚시대를 드리웠다. 배에 타기전에는 낚시대만 드리우면 곧바로 팔뚝만한 향어가 당장이라도 올라올것만 같은 기대감에 부풀어 포인터에 도착하자 마쟈 낚시대를 빨리 피려고 조바심 했었는데 막상 낚시대를 핀 이후 입질자체가 없자 너도 나도 무료함에 모여서 술도 마셔보고 잡담도 해보는등 무료함을 달래었다. 저녁때쯤 해가 질 즈음 같이 갔던 직장 동료가 제법큰 향허 한마리를 잡아내고 난 이후 같이간 일행은 전부 향어를 잡을수 있다는 기대감에 전부 낚시에 집중하게 되었는데 한시간 여를 기다리던중 내가 던져 놓은 짧은 낚시대(2칸내지 2칸반)에서 깜박거리는 예신이 이어지고 곧 이어 찌가 크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힘차게 낚시대를 당겼는데 뭔가 큰 바위가 걸린것 같이 덜컥 하더니 서서히 움직이면서 진짜로 말로만 듣던 피아노 소리를 낚시줄이 연신 내면서 근 5분여의 사투끝에 약 50센티정도의 향어를 끌어낼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낚시를 하면서 그때와 같이 큰 손맛을 본적이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런 손맛은 못볼것 같기도 한데 그 당시는 진짜 큰 괴물같은 고기를 낚아냈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슬픈 낚시대와 낚시채비(3봉 낚시바늘)로 큰 향어를 낚아 냈다는 자랑스러움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컸었는데 오랫동안 낚시를 해 오면서도 20대때 향어 낚시의 짜릿함은 두번다시 느껴보지 못했고 이제는 안동호가 베스낚시등을 주종으로 하는 곳으로 변해서 그 당시 향어 낚시는 아련한 추억으로만 남아 있어 아쉽기만 하다.

저도 1990년대쯤에 아버지 따라서 안동땜에 낚시하러 다녔는데요.
궁구리?옻골?신촌? 골짜기 기억은 안나는데 거의 다 돌아디닌것 같아요.
땜은 한번씩 날샐 무렵 높은곳에 올라가면 정말 사람만한 고기가 수면에 올라와 헤엄치는것을 보면 아버지께 무섭다고 한 기억이 나네요...
참...붕어는 잡지도 못하면서 아버지 일마치시고 지인분들이랑 허겁지겁 차몰고 달려가던 생각이 납니다~^^;;
세발 자전거님 저의 옛기억을 다시한번 떠오르게해주시네요 90년대 20대시절 참 많~이도 다녔죠!
집도 안동이고 향어 잉어 낚시 최고였죠
그때가그립네요 짧은대 1.5 20 에 원줄3호
가두리보이는곳부리에앉아 있으면 찌가 바로눈앞에있죠 가두리에서는 온종일 라디오소리들리고
찌가 깜박 하면 긴장! 쏙옥 내려가거나 살짝올리면
바로챔질 헛챔질해도 던지면 이내입질
웃긴건 한번은큰넘두어마리잡아 망태기에넣어뒀더니 잡은넘 만한넘들이 망태기바깥에서 어슬렁
어슬렁 뜰채대면 도망가고 좀있으면 또오고
망태기를 조금씩당겨 묶어 최대한수면가까이위치
시키고 뜰채미리물속에 넣어두고 몇번에 기습공격으로 한마리잡아본 웃긴 기억도있네요 ㅎㅎ
향어낚시 메리트가있지요 전소양호에서주로했습니다 작은산막골 지루마제 대곡리 ㅎㅎ이름만떠올여도 즐겁네향낚은붕어낚시하곤좀다르지요 당일치기나 일박 가지고는 꽝을 치기가 일수 있니까요 붕어의찌올림요고만제외하면 스릴기다림손맛전부갑인듯합니다 ㅎㅎ향순이보고싶어요
향어의 추억이라
유료터에서 잡아 회로 빈속을 채웟던 기억이---
향어낚시는 해보지 않았찌만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향어의 힘도 한번 느껴봐야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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