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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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 (10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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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비늘 (10부) (함정) " 수원으로 떠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낙수가 낚시복으로 갈아 입으며 말했다. "미향이와 길호, 그리고 내가 고용한 낚시인 두 명이 더 올거다. 모두 한 편이란 뜻이지" 설탕이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모두 다섯명이 짜고 한다는 것인가요?" "그렇지. 모두가 내 돈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거지. 그러다가 기회가 오면 단 한 판으로 끝내고 사라지면 되는거다" "큰형님. 그러면 박중기인지 뭔지를 벗겨먹기 위해서 딱 하루면 됩니까?" "그건 아니다. 사기라는 건 시간이 필요하고 투자가 필요한 법이다 우리는 사기꾼들이 모은 돈을 공동분배업이란 미명하에 회수해서 좋은 일에 쓰는 만큼 서둘지 않고 천천히 하자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지만 알다시피 박중기는 연예인이고 뒷 배경이 무시할 수 없는 인간이므로 박중기를 좀 띄워준 후에 결정적일 때 단 한 방으로 끝장내고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면 며칠이나 걸릴까요?" "오래 끌 수록 좋을 것 없다 연예인은 조금의 틈만 보여도 뉴스가 되는 것이니 길게 끌 것 없이 사흘 안으로 승부를 내고 사라지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면 금이와 저는 지시받은 대로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래. 차질 없이 잘 하도록......연기를 할 필요 없이 있는 그대로만 하면 될테니 가르쳐준 대로만 하면 된다" "알겠습니다 형님" "그러면 탕이는 미향이를 데리고 먼저 출발하고 길호는 남아서 상황을 지켜보고 금이는 한 시간 후에 나와 함께 떠난다" 설탕과 소금은 실내 낚시터에서 길호의 집중적인 기르침으로 초보 낚시꾼에서 벗어나서 낚싯대를 멋지게 던지는 고수의 폼으로 변모하였다. 누가 봐도 졸부 부모라도 둔 한량끼가 많은 팔자 좋은 젊은 놈들로 보였다 낚시복은 물론이며 낚싯대도 최고로 좋은 걸로 사주었고 최고가 아닌 것이 없었다 그리고 미향이가 몰던 차는 렉스턴 이었는데 랭글러 루비콘으로 바꿔주었다 처음 계획은 설탕과 소금은 운전수 겸 비서 역할이었는데 웬만큼 낚시를 할 실력이 되자 돈 많은 부모를 둔 한량 역할로 시합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 물론. 오늘 설탕과 소금은 기천만원을 따먹는 역할이었다. 수원 교외를 달려가자 한적한 곳에 위치한 저수지는 낚시를 하는 사람도 없이 조용했다 사전에 관리인에게 일반 낚시꾼을 받지 말라고 낙수가 손을 써두었기 때문이다 손낙수가 박중기와 함께 도착해 보니 미향과 소금, 설탕, 그리고 낙수가 고용한 낚시인 두 명이 낚시에 집중하고 있었다. "여러분, 서로 인사하시죠. 이 분이 중견 배우 겸 탤런트 박중기씨 입니다" "어서오세요. 손군에게 이야긴 들었는데.....연예인과 낚시 시합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하핫" 낙수가 고용한 낚시인 두 명이 과장된 제스처로 손을 내밀었다. "허허...이것 참.....저도 꼽싸리 껴줘서 고맙고 미안합니다. 저도 언체 낚시라면 사족을 못쓰기에......" 말을 하다 박중기는 미향을 보곤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 이런이런.....혹시.....내가 며칠 전에 머리하러 갔었던 미용실 원장 아니쇼?" "호호. 그러네요.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호호" "허허...이것 참....미용하시는 분이 낚시라니.....그것도 시합을?" "어릴때 부터 아버질 따라 다니며 낚시를 배워서 저도 휴일엔 낚시터를 다니다가 손낙수씨 만나서 이렇게 시합을 하게 되었네요, 여자라고 얕보다간 다쳐요 호호" "호오.....낚시엔 자신있다 이건가 본데.....얼마나 잘하길래 돈을 걸고 시합까지" "자신있으니 하겟지요 호호. 연예인이라고 해서 봐주는 거 없어요" "하하 원하던 바올시다. 이거 무지 재밌겠다는 생각이 뇌리를 100만볼트 전류가 흐르듯 지나가는군요" "박사장님 여기 두 젊은이 역시 낚시에 미쳐서 해외 원정까지 가는 친구들 입니다 젊다고 얕보다간 큰코 다칠겁니다 조심하세요 하하" "허허....낚시 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다 좋은 친구들인거죠 반갑소이다" 대충 수인사가 끝나자 낙수가 제안했다 "한 판에 한 시간씩 오늘은 다섯 판만 하겠습니다 그러면 첫 판은 얼마짜리로 할지 정해볼까요?" 미향이 앞으로 나오며 말했다 "가위바위보로 자리잡기 순서부터 정하죠. 제가 일등하면 오백부터 할거예요 호호" 미향의 제안대로 가위바위 보를 한 여섯 사람은 각자 자리를 잡고 판돈을 걸었다. 첫 판부터 오백짜리다. 박중기는 살짝 긴장이 되었지만 속으론 쾌재를 불렀다 하늘낚시 엄복철 사장이 만들어 준 떡밥은 알아주는 떡밥으로서 아무나 만들어 주는는 게 아닐만큼 박중기는 확실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첫 번째 시합이 시작되자 박중기는 엄복철 사장이 만들어준 떡밥 대신 일반 떡밥을 만들어 투척했다. 탐색전을 하려는 것이다. 누가 고수이고 누가 고만고만한 실력인지 한 두 시간이 지나면 나타날 것이고 본격적인 승부는 그 후 부터 하려는 것이다 관리인이 호루라기를 불자 첫 번째 시합이 종료되었다. 새끼손가락 만큼의 피라미도 한 마리로 쳐주는 다다익선 방식이므로 도합 21마리를 낚은 미향이의 승리로 결정되었다. "허어.....거 참....낚시 실력이 상당하군요. 이거 얕보다간 큰코 다치겠는데...." 호기롭게 웃으며 지갑을 열고 수표를 건넨 박중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미향은 한 시간 낚시를 해서 단번에 2천 5백을 먹은 것이다. 물론. 순수하게 박중기 돈 5백을 먹은 게 전부이지만 시간이 갈 수록 판은 커질 것이다. 박중기는 첫 판에 14마리를 건졌지만 일반 떡밥으로 그 정도를 건졌다면 실력은 있는 편으로 봐야 한다. 곧 두 번째 판이 시작되었고 이번에도 박중기는 일반 떡밥으로 탐색을 하고 있었다. 그리곤 날카로운 눈으로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있었다. 아무리 살펴봐도 자신보다 못한 실력자들 뿐이라는 생각을 하곤 미소를 뿌렸다. 두 번째 판은 낙수가 고용한 사람 중에 한 명인 김사장이라는 자가 22마리를 건져서 2천 5백을 먹었다. 다섯판 중에 세 판을 잃고 두 판만 먹어도 남는 장사였다 그래서 모두들 신중하게 낚시를 하는 모습들 이었다. "이거 감질나는데.......세 번째 판은 천 짜리로 할까요?" 박중기가 판돈을 올리자 소금과 설탕이 환한 표정이 되었다. "그래요. 그럽시다 가진 건 시간과 돈 뿐인데.....손사장님. 박중기씨 말에 저는 찬성입니다 천으로 하죠" 통통한 몸매에 제법 귀티가 나는 설탕이 호기롭게 말하자 낙수가 고용한 김사장과 박사장이라는 두 중년은 처음엔 난색을 표하더니 곧 승낙을 하자 모두 판돈을 천으로 걸고 세 번째 판을 시작했다. 여기서 박중기는 엄복철 사장이 만들어준 떡밥을 꺼내고 잃은 돈을 회수할 작정이었다 하지만 박중기 바로 옆자리에 앉은 낙수도 다 계산이 있었던 것이다 박중기가 꺼낸 떡밥이 다르자 싱긋 웃음을 지은 낙수는 낚시 가방에서 비닐로 싸둔 묵찌빠 떡밥을 오백원짜리 동전보다 약간 큰 크기로 잘라내서 떡밥 그릇에 놓아두고 박중기가 건지는 물고기 숫자를 세어 가면서 낚시를 했다. 세 번째 판은 26마리를 건진 낙수가 이겼다. 오백짜리 두 번을 졌지만 단숨에 5천을 땄으니 본전 제외하고 4천을 번 셈이다 이것이 여러명이서 하는 낚시 내기의 참맛인 것이다 적은 액수 열 번을 잃어도 큰 액수 한 번만 이기면 단숨에 본전을 회수하고도 따게 된다는 것.... 세 번째 판에서 박중기는 24마리를 건졌으니 두 마리 차이로 진 것이다 "히야......이거 정말 낚시 고수들이구먼......나도 웬만큼 한다고 자부하는 데 세 번째 판을 할때까지 한 번도 못이기다니.....좋아. 어디 봅시다 내 번째 판 시작합시다" 박중기는 열을 받았다기 보다는 연예인 특유의 자존심이 발동한 것이다 게다가 돈까지 많으니 그에게는 몇 백 정도는 술집에서 뿌리는 술 값에 껌값일 뿐이었다 그때 낙수가 고용한 두 명 중에 박사장이라 불리는 사람이 낙수를 보며 말했다 "이보게 손군. 3천만 빌려야겠는데. 지갑에 돈이 충분히 있는 줄 알고 은행에 들리지 않았더니....." "아. 네...3천이요? 알겠습니다" 지갑에서 천짜리 수표 세 장을 건네주며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다시 네 번째 판을 준비하는 낙수와 사람들의 모습을 본 박중기는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돈이 얼마나 썩어 남아 돌기에 이런 시합을......' 넷 째 판부터는 얄짤 없다는 표장으로 다시 천만원을 걸고 시합에 들어간 박중기는 매서운 눈빛으로 찌를 노려보았다. 그런 박중기를 옆에서 지켜본 낙수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낚싯대를 던지곤 찌를 무심한 눈길로 바라볼 뿐이었다 어느덧 해는 중천을 지나 점심시간을 넘기고 있었다 네 번째 판의 결과는 박중기가 30마리를 건져서 승리했다. 새 번째 판까지 2천을 잃었지만 한 번 승리로 2천을 땄으니 돈도 돈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는 생각에 거만한 표정이 되었다. "에이 씁새......오늘은 이상하게 안 되는데" 설탕이 투덜거리며 담배를 빼어 물자 소금이 이어서 말하였다. "그러게 말여 나도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러나? 여러분들. 점심시간이 지났으니 식사부터 하고 마지막 판을 멋지게 마무리 하죠?" "그래요. 아침식사도 거르고 왔는데 식사부터 하죠" 미향이 낚시시대에서 손을 놓고 일어서며 말하자 모두들 식당으로 향하였다 쏘가리 매운탕에 토종 오골계 백숙까지 나오자 여섯명은 한 잔씩 나누며 오늘의 조과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제일 먼저 말문을 연 것은 역시 배우인 박중기 였다. "내가 간신히 한 번 먹었는데.....여러분들 낚시가 제법 쌥디다" 제법이란 단어를 강조한 것은 자신보다 못한 실력이라는 걸 암시하는 발언이었다 "영화찍고 방송 출연에 바쁘실텐데 어느새 낚시는 그렇게 도사가 되었는지요" 미향이 말했지만 '도가 텄느냐'는 말 대신 '도사가 되었냐'는 말은 '제법'을 강조하며 우쭐거리는 박중기에게 되로 받고 말로 갚아주는 비아냥에 다름 아니었다. "허허.....낚시에 미치다보니 실력이 늘어난 것 아니겠소. 그건 그렇고 미향씨 실력도 보통이 아니더만은" "제가 나이는 삽십 초반이지만 경력은 20년 이상 됩니다. 어릴때부터 아빠 따라댕기며 낚시를 배웠으니까요" "허어.....그래도 여자 몸으로 사회생활 하면서 자주 낚시터에ㅐ 올 수는 없엇을텐데 한 번을 이기다니 보통 실력이 아니오 그려" 낙수가 거들었다. "그렇지요. 오죽하면 큰 돈이 걸린 내기까지 하겟습니까? 저도 미향씨를 만만히 보다 2억까지 털린 적이 있었으니까요" 마침 소주잔을 털어넣다 낙수의 2억이란 말에 사래가 걸린 박중기가 기침을 뱉어내며 켁켁 거렸다. "2억? 한 판에 2억짜릴 했다는 뜻인가요?" "그럴리가요......그렇게 크게까진 안합니다만.....몇 백 몇 천씩 깨진 게 2억이란 말이었죠" "난 3억 가까이 깨졌잖아요" 설탕이 땀을 닦으며 거들었다" "내가 제일 많이 깨졌을걸?" 박사장이 심각한 표정으로 거들었다. "허어......? 그럼 이 중에서 제일 많이 따신 분이 미향씨?" '아마도 그럴겁니다. 미향씨가 젤 땄고 그 다음은 김사장님과 박사장님이시죠?" 소금이 말하자 김사장과 박사장이 손사래를 쳤다 "우리가 뭘 땄다고 그래. 서령 따도 룸에 가서 한 잔씩들 마시면 그게 그거지 뭐" "하긴 그래 우리가 뭐 돈 따자고 시합읋 하는겨? 재미로 하고 룸에서 한 잔 마시는 게 좋아서 하는게지" 박중기를 제외한 다섯 명이 돌아가며 몇 천에서 몇 억 정도는 우습게 말하자 내심 그들이 뭐하는 사람들인지 궁금해진 박중기가 물었다 "아니...다들 뭘 하시길래 그렇게 돈이 많은지......?" "뭐...다들 사업체는 가지고 계시지요. 다만 저기 두 젊은이는 부모가 알만한 기업체의 회장님 사장님들 자제분이고" 낙수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말하자 호기심이 더 강하게 일어난 박중기가 물었다 "하지만 미향씨는 미용실 하며 그리 큰 돈은 없을텐데요" "아이고.....이 중에서 미향씨가 젤 부자일 겁니다" 낙수의 호들갑이었다 "허어.....그래요? 미향씨도 부모님이 어디 기업이라도 하시는 분" "아닙니다. 미향씨는 유신을 많이 물려받은 걸로 압니다 무남독녀라서" "재산이 많은데 미용실을 해요?" "하면 어떱니까.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며 사는 게 낙 아닙니까?" "하기는 그렇지요...." 그 때, 전화가 와서 밖에 나가 통화를 하고 온 설탕이 말했다. "어서 마지막 판 끝내고ㅓ 가야겟는데요. 아버지가 회사로 들어오랍니다. 이거 또 한 소리 들어야 겠는데...." 설탕에게 전화를 한 사람은 길호였다. "그래요 다섯째 판을 시작하죠" 미향이 일어나자 모두 따라 일어나서 각자의 자리에 앉았다 "마지막이니 삼천짜리 한 판 하고 끝내죠" 설탕이 호기롭게 말하자 박사장이 난색을 지었다 "어, 내가 오늘 돈 준비를 못해서.....아까 손군에게 빌린 삼천 중에서 천을 잃고 이천 남앗으니 이천짜리 하고 끝내자고" '에이. 박사장님도 참.....제가 오천 빌려드려요?" 설탕이 바지 둣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려 하자 박사장이 손을 저었다 "됐네. 오늘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으니 이걸로 끝내고 곧 다시 만나자고" 미리 짠 각본대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박중기는 이들의 대화에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속으론 웃음을 지었다. 잘만 하면 돈도 따고 낚시 재미도 보고 .....그야말로 낚시라면 사족을 못 쓰는 박중기로선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천짜리 시합이 시작되었다. 그리곤 다시 박중기가 29마리를 건져서 우승을 먹었다 네 번째 판 이천을 먹고 마지막 판에서 일억을 먹었으니 대 여섯시간을 좋아하는 낚시 하면서 탱자탱자 놀고 일억 이천을 벌엇으니 그로서는 이만한 놀이도 없는 것이었다 강원/랜드에 가서 포/커나 바카/라 게임을 할 때는 남들 이목도 있기에 집중도 안 되고 제미도 없었지만 좋아하는 낚시를 하며 단번에 일억 이천을 따자 표정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실실 웃기만 했다. "이거 미안해서......" 박중기가 진짜 미안한 표정으로 말하자 소금이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손 사장님이 어째 타짜를 끌어들인 것 아뇨?" "어이구우...내가 무슨.....직업이 배우인 사람이 뭔 타짜겟소. 낚시 좋아 한다기에 데리고 온 것 밖엔 없는데" 낙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도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내서야 쓰겟소?" 박사장과 김사장이 이구동성으로 말하자 미향이 나서며 말했다 "우리 아빠가 늘 말했었지요. 낚시라는 건 고만고만한 실력들일 때 떡밥을 어떻게 만드냐가 승패를 결정한다고" "그러면 떡밥 레시피를 연구 좀 해야 겠는데" 설탕이 대수롭잖게 말하자 소금이 거들었다 "내가 반드시 제일가는 떡밥 레시피를 찾아내거나 만들어서 다음엔 꼭 왕창 따야지" 서울로 돌아온 낙수 일행을 본 길호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형. 박중기가 미끼를 물었소?" "물었고 말고. 일억 이천짜리 미끼를 물더니 뽕 맞은 것 보다 더 황홀한 표정이던데" "일억이천? 첫 날부터 너무 큰 미끼를 물려준 것 아니유?" "두고봐라. 박중기는 지금 연예계 일도 못하므로 유일하게 할 줄 아는 게 낚시인데 담 번엔 지 입으로 일억, 이억짜린 우습게 말할거다" "몇 억을 자르면 그만둔다고 했지?" "십 억이다" "박중기가 우릴 찾으려고 하지 않을까?" '찾을 수 없도록 만들어야지" "다 방법이 있다 이거고만" "그러니 걱정말고.....오늘 금이와 탕이가 실감나게 해주더라 하핫" 막 샤워실에서 씻고 나온 금과 탕은 웃기만 했다 "우리야 뭐......큰형님이 시킨 대로만 햇는데요" "그거다. 앞으로도 그렇게만 하면 된다 어려울 것 없지?" "사기라는 게 너무 쉬운 것 같은디요?" "쉽게 해야 아무 의심없이 넘어오는 게 인간들 심리지" "지금 박중기는 헤벌쭉 하고 있겠네요" "그럴테지 아마 룸에서 한 잔 빨고 있을테지" "며칠 지나면 탈탈 털릴 운명이겟고" "근데 박중기 그 인간 낚시는 진짜 잘하던데요" "잘해봤자다. 우리에게 천하무적의 떡밥이 있는 한, 아무도 못 이긴다" 아카시아 향기가 더욱 짙어가는 밤이었다. 첫 번째 임무를 마친 설탕과 소금은 낚시라는 묘한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날밤에 꿈을 꾸었다. 황금비늘을 가진 붕어가 자신들을 어디론가 인도하는 꿈이었는데 붕어를 따라가자 백발머리를 휘날리며 웬 노인이 자그마한 연못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가만히 연못을 들여다 본 둘을 깜짝 놀랐다 연못에는 번쩍 번쩍 빛나는 붕어들이 가득 들어 있었던 것이다

세상에 일러수가.....
쓰/
포/
바카/
강/언/랜드 라는 단어까지 금지어....

이거 너무 왕짜증 납니다
이건 뭐......금지어 투성입니다

소설 쓸 맘이 없어집니다
이래서야 어떻게 소설을 쓸 수 있단 말입니까???
금지어 천국입니다

이래서는 더 진도가 안 나갈 것 같아요
어쩌면 좋겠습니까??

소설 연재가 더딘 이유가 모두 금지어 때문이란 걸 이젠 아시겠지요??
어떻게 강원/랜드라는 당어까지 금지어인지.....
씁쑝... =_=;;
위ㅐ 댓글 쓰는데도안 올라가서 한참 해맷다는....
와이구메~~~~~~~~~)) 머리가 뽀사집디다 ㅋ...
정말재밋게 보는데..
금지어 때문에 답답하시겠네여~~~~~~~~~~~~~~^^
어려운 여건속에 소설 쓰시느라 힘드셨겠읍니다
그럴수록 더 분발 하셔서 소설연재
부탁드립니다 애독자의 한사람 으로써
응윈 합니다 10부 잘보고 갑니다!!
씁쑝 ^^ 화이팅입니다,
잘보고 있습니다 막 낚시갔다와서 씻고 이글 읽었네요 다음편도 잘 부탁드립니다
운영자는 각성하랏
무심코님

감사합니다. .이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잘 보고 갑니다.
항상 재밌게 잘 읽고 갑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1부도 가대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금지어때문에 신경쓰이시면 다른곳에 글을 쓴다음에 캡쳐해서 이미지 파일로 올려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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