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비늘 (8부)
- 사기는 예술이다 -
어디선가 아카시아 향내가 바람을 타고 땀내가 끈적하게 배어있는
택견도장에 슬그머니 들어왔다
이 도장은 길호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있는데 택견사범과 안면을
트고 있던지라 밤에 길호가 가끔씩 운동하러 나오곤 했었다.
시각은 밤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불무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호흡이다. 발과 손이 나갈때마다 호흡을
제때에 들이쉬고 내쉬어야 상대에게 일격필살의 타격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나의 마음은 그 어떤 것에도 동요치 말아야 한다. 설령, 상대가
나보다 더 강한 무술을 쓴다 해도 먼지만큼의 두려움도 없어야 한다.
두려움을 가지는 그 순간 패배로 이어짐을 명심해야 한다"
길호가 불무도의 첫 동작과 마침 동작을 연거푸 선보이자 설탕과 소금은
두 눈을 뚫어져라 뜨며 길호의 모든 동작들을 머릿속에 집어넣기 위해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도장 안에는 길호가 움직이는 소리만 밖의 희미한 자동차 소리와 맞물려 조금은
괴기스런 소리를 토해내며 휘돌고 있었다
"바람은 저 혼자 움직이지 않고 저 혼자 멈추지도 않는다. 바람은 우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산들바람이 있는가 하면 수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메머드급 태풍으로 변하기도 한다.
바람은 단 한순간도 그 흐름을 멈추는 법이 없다. 지금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 도장 안에도
바람은 있고 무술인은 그 바람의 세기를 직감하며 상대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일순간에 제압을 해야 한다"
길호는 말을 쏱아내는 동시에 그에 맞는 불무도의 여러가지 동작들을 숨가쁘게
보여주었다. 일반 사람들이 볼 적엔 뭐가 뭔지도 모를 동작들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에 불과할테지만
태권도와 합기도의 고수가 된 설탕과 소금은 길호의 동작들을
머리속에 입력시키며 조용히 호흡을 고르고 있었다
"불모도는 쓸데없는 잔동작을 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일격필살을 행하려면 상대의
흐름을 주시하되 바늘구멍 만한 빈틈이 보인다 싶으면 송골매가 순식간에 하강하여 병아리를 낚아채 듯이
상대를 일격에 거꾸러 뜨리는 게 불무도다"
길호가 연속으로 세 번을 회전하며 가볍게 착지하고 동작을 마치자 설탕과 소금은
벌떡 일어나서 허리를 깊이 숙였다.
"길호 형님. 불무도를 5년 동안 배우셨다 했지요?"
"그래"
" 그 전엔 택견을 했었고요?"
"그렇다. 그래서 불무도를 더 빨리 익히는 데 도움을 받았던 게지"
"그러면 형님은 지금 어느 정도의 고수가 되어 있는 겁니까?"
"고수? 내가 고수인지 나도 모른다. 다만 서울 생활 10년이 다 되어가지만 누군가에게 져본적은 없다"
"그러면 상당한 고수라는 증건데요"
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소금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은 내게 임자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증거도 되겠지. 언젠가 나도 진짜 고수를 만나면 깨질지도 모르지"
"하지만 저희가 보기에도 길호 형님은 상당한 고수입니다. 우리 도장 관장님은 상대도 되지 않겟던데요"
길호가 싱긋 웃었다.
"무협지에도 왜 있잖느냐. 강호는 넓고 고수는 널렸다는 말...."
"에이. 그래도요 여기는 한국이지 드넓은 중국 땅이 아니잖아요"
설탕이 통통한 뱃살을 두둘기며 익살스럽게 말하자 셋은 서로를 쳐다보며 한바탕
소리내어 웃었다.
자정에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자 낙수가 식탁에 닭볶음탕을 차려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탕아, 금아. 너희들이 볼 적에 불무도가 어떤 무슬 같으냐?"
"영화에서 본 소림사 까까중들이 하는 쿵후보다 더 강한 무술로 보입니다"
소금의 말에 낙수가 길게 호흡을 뿜었다.
"아니 그게 아니라......내 말은 불무도의 강함이 아니라 불무도를 처음 봤을텐데
낮이 익은 동작같은 건 없지 않는가를 묻는 것이다"
"낮이 익은 동작들요? 그건......"
소금이 갸우뚱 하며 말을 끝내자 설탕이 나섰다.
"큰 형님. 그러고보니 불무도의 동작들이 좀 눈에 익엇다 싶은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리 고유의 사물놀이를 할 때의 동작들이나 윷놀이를 할 때.....
또는 대보름 날에 하는 쥐불놀이, 명절 날에 하는 제기차기 등의 동작들을 많이 닮았던데요?"
"하하하 금이 보단 탕이가 눈썰미가 있구나"
소금과 설탕은 그래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탕이가 말한대로 불무도는 달마선사가 창시하여 쿵후의 시초가 되었지만
그 쿵후가 동쪽으로 건너와서 우리 스님들에 의해서 태극과 주역의 원리를 더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에 맞춰 조금씩 변형이 되어갔던 것이지"
불무도 이야기로 시작해서 태극과 주역 이야기까지 나오자 설탕과 소금은 아까보다 더 뚱한 표정이 되었다.
낙수가 셋의 잔에 소주를 따라주며 말을 이었다.
"탕이와 금이는 무술을 배우려는 목적이 뭐냐?"
"네. 저희는 무술의 고수가 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지만 궁극적으론 무예를 통하여
도를 이루어 보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도? 방금 도라고 말했나?"
그렇게 말한 낙수가 길호를 바라보았다. 길호는 눈만 큼지막히 한 번 떠주곤
나 몰라라는 표정으로 소주잔을 드는 시늉을 냈다.
그런 길호의 얼굴엔 슬쩍 장난끼가 스쳐 지나갔음을 소금과 설탕은 미처 보지 못했다.
"그럼 너희들은 낚시가 뭐라고 생각하냐?"
낙수도 소주를 한 잔 마시곤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낚시요? 그건 물고기들 잡는 걸 좋아라 하는 사람들의 취미생활 아닙니까?"
"그뿐이냐?"
"네?"
낙수가 심각한 표정을 풀지 않냐 소금과 설탕은 어쩔 줄을 몰라했다.
그러다 길호를 바라보며 도와달라는 표정을 지었지만 길호는 방금 뭐가 지나갔나 하는 표정으로 딴청이었다.
"너희들이 무예를 통하여 도를 이루려는 것처럼 낚시도 궁극은 도를 이루려는 행위다"
"낚시가 도와 통한다고요?"
"그렇다. 게다가 낚시는 아주 고상하기까지 하지만 무술은 사람과 사람이 다투며 피를 흘리기도 하고
자칫 살인까지 날 수도 있으니 무술을 통한 도의 이룸보다 낚시를 통한 도의 이룸이 더 낫지 않겠는가"
"음....."
"하나만 더 묻자. 너희는 사기를 뭐라고 생각하냐?"
"사기요? 그것은......거시기.....타인에게 감언이설을 내세워서 거짓으로 속이고
나에게 이득을 취하는 것을 사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 제대로 알고는 있구나. 근데 너희들도 길호에게 말 들어 알고는 있겠지만
나와 길호는 사기로 밥 먹고 살아가고 있다 그것도 낚시가 주종목이고"
낚시로 사기치고 주종목이란 낙수의 말에 설탕과 소금은 웃지도 않고 심각해 졌다
"작은 형님과 큰 형님은 굳이 사기를 치지 않더라도 무술로......"
소금의 말에 낙수가 손을 내저었다.
"사람은 천성이란 게 있다더라. 길호와 나는 고아다. 그리고 지금 미용실을 하고 있는 미향이도 고아지.
우리 셋은 고아원에서 삼총사처럼 지내며 세상에 복수하기로
다짐을 했었다. 그 방법이 가진자들의 재산을 나누어 가지자는 공동분배업을 하기로
했는데 ......그게 바로 사기라는 것이지"
"하지만 사기는 엄연히 범법이고 언젠가는 걸려서 콩밥을 먹게 될텐데요"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걸리지 않는다. 이건 호승심으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이다. 그 이유를 말해줄까?"
"알고 싶습니다 큰형님"
"좋다. 우선 목이나 축이자꾸나 자, 다함께 건배나 하자"
네 사람은 소주잔을 단숨에 비우고 낙수가 입을 열기를 기다렸다.
"알기 쉽게 낚시 이야기로 풀어 나가겠다. 탕이와 금이는 낚시를 해 본적이 있나?
"우리는 낚시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무술이나 했지요"
'좋아. 그러면 월척이란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 월척이란 말은 들어 봤겠지?"
"월척은 큰 고기를 잡았다고......."
"그래...우선 붕어를 재는 수치부터 가르쳐주마 붕어를 건지면 몇 치짜리 라고 하는 데....
촌(寸) 이라고도 한다.옛 도량형으로 척(尺) 의 1/10 로 현재의 cm 단위로 하면 3.03cm 가 되겠다.
"한 치 앞을 보지 못한다." 라고 표현할 때, 바로 코앞을 분간할 수 없다는 의미로 쓰이지
월척(越尺),바로 한 척(자)을 넘긴 상태가 되므로 3.03 x 10 = 30.3cm 를 넘긴 붕어를 '월척'이라 칭하고
특히 붕어외에는 월척이라 부르지 않는다.붕어가 월척이상으로 자라기엔 최소 3년에서 보통 5년 정도 걸리기에
그 희소성이 타 민물어종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기에 한 자를 넘긴 '붕어'를 특별히 '월척'이라 칭한다.
그리고 4짜, 5짜 라 부르는 건 흔히 낚시인들이 쉽게 부르기위해 40cm, 50cm 이상이 되는
대형 붕어를 4짜, 5짜라 부른다"
낙수의 낚시 강의가 이어지자 설탕과 소금은 별천지에 온 것같은 표정이었다.
"무릇, 낚시인들은 누구나 4짜나 5짜, 심지어는 6짜 짜리 붕어를 건지는 걸 평생의 소원으로 삼는다.
하지만 아무나 그런 월척들을 건지는 건 아니다. 어신이 허락을 해야만 건질 수가 있는 것이고
낚시를 그저 도락으로 삼는 자는 평생 월척 한 번 못보고 마는 경우가 허다하지"
낙수가 담배를 빼어 물자 길호가 불을 붙여 주었다.
"낚시를 하면서 월척을 잡겟다는 욕심을 내면 반드시 탈이 나는 법이다.
월척을 하면 주위에 소문을 내고 싶은 게 사람 심리고 그렇게 되면 반드시 월척을 한 사람은
부러움 보단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월척을 하면 소리소문 없이 혼자서만 즐긴 후에
방생, 보내줘야만 한다. 여기서 밑줄 쫘악 치고 기억해라"
설탕과 소금은 낙수의 말에 긴장감이 퍙팽해지고 있음을 느겼다.
단순한 낚시 이야기에 이토록 긴장감을 가져보는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사기도 마찬가지다. 월척처럼 생긴 대상을 골랐으면 다 해먹을 생각을 말고 상대가
바늘에 걸려 용궁 밖 세상을 구경하고 온 것도 모르게 적당히 눈치채지 못하도록 만들어야 그것이 진정한 사기라는 것이다"
설탕과 소금은 이제 손바닥에 땀이 배길 지경이었다.
"월척을 취하면 반드시 탈이 나지만 잔챙이들인 피라미를 취하면 사람들은 흥미 없어 하듯이
피라미들은 언제든지 다 벗겨 먹어도 되지만 월척들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는지 꿈 속에서도 모르게 해야만
뒷탈이 나지 않는 것처럼 해야 한다. 그러자면 월척이 가진 것들을 조금 벗겨먹엇다 싶으면
재빨리 물 속에 놔줘야 한다. 욕심을 내면 절대 안 된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사업에 잇어 제일 경게해야 할 것은
탐욕과 욕심이다 밑줄 쫘악 긁어라"
"넷 큰형님"
설탕과 소금은 벌써 댓병의 소주를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은 표정이었다.
취하기는 커녕, 낙수의 이야길 들을면 들을수록 흥미진진한 얼굴이었다.
빈 소주 병이 바닥에 열 병 정도 쓰러져 있었다.
벽에 걸린 자명종 시계에서 뻐꾸기가 두 번 얼굴을 내며 발악처럼 뻑뻑국 하다 잠잠해 졌다
"모름지기 사기라는 것은 당한 자가 절대로 눈치 채지 못하고 백 번을 죽엇다 깨어나도
자신이 사기를 당햇다는 것을 알게 해선 안되는 것이다
그런 사기는 사기가 아니라 예술로 보아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예술...."
소금이 멍한 표정으로 중얼거리자 길호가 웃음을 참는 표정이 됐다.
"그렇다. 대한민국 땅에서 사기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자가 몇이나 있겠느냐?
사기를 예술로 행하는 한, 우리가 잡혀 들어가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설령 잡혀 들어간다 해도 너희들에겐 피해가 가지 않을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
낙수의 말이 끝나자 설탕이 기다렸다는 듯 다급하게 말했다.
"그러면 큰 형님. 우리는 사기가 주된 일인가요?"
"너희들에게 강요하진 않겠다. 우리 셋은 친부모에게 버림받은 한을 씻으려고
밤을 지배하는 것에서 보상받을 생각을 굳혔다.
우리가 하는 일이 정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너희들 갈 길로 가면 된다"
"아닙니다 큰형님, 그런 뜻으로 물어본 게 아니라 너무 믿기지가 않기에 그렇습니다"
"믿기지가 않는 다는 건?"
"영화. 또는 소설에서나 봤음직한 것들이 지근 우리들 눈에 펼쳐지는 게 꿈인가 해서요......
저희들도 평소에 형님이 말씀하신 것들을 생각은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쨔잔 하고 펼쳐져 나오니 도무지 꿈인가 해서....."
"하하하. 그렇다면 됐다. 그리고 내가 한 가진 반드시 지키고 약속하마.
너희들을 전과자 만들지는 않겟다.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들은 법을 피해가며 부당한 방법으로
사기치며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자들을 우리가 되사기쳐서 빼앗는 것으로서 그렇게 돈이 모아지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자립원을 만들고 고아나 버림받은 신생아들을 데리고 와서 키워주는
일종의 복지센타를 만들려고 한다.
그 한 발짝 내딛는 일에 탕이와 금이도 함께 가라는 인연으로 알고 있겠다."
"큰형님 감사합니다.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끔 열심히 하겟습니다"
설탕과 소금이 일어서서 허리를 구십도로 깍으며 인사를 하자 길호가ㅓ 눈살을 찌푸렸다.
"탕아, 금아. 우린 깍두기가 아니래도 그런다. 그런 식으로 인사할 필요 없으니까 우릴 친형처럼 알고 편하게만 하면 돼"
'알겟습니다 길호 형님. 앞으로 잘 가르쳐 주십시오"
담배 연기 빠져나가라고 열어둔 창문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인근 공원에 있는 아카시아 나무에서 향내가 퍼져 지나가며 네 사람의 코를 자극했다.
그리고 문든 생각낫다는 듯이 소금이 길호를 보며 말했다.
"길호 형님, 그러면 우리도 낚시를 배워야 하나요?"
"배우는 것이 낫지 않겟냐?"
"그럼 가르쳐 주세요. 낚시에 한 번 빠져보겟습니다"
"그 전에......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둬야 한다. 낚시는 살생이 아니라
달과 별과 물에게 전하고 전해받는 도의 세계임을 말이다."
"솔직히......그런 말씀이 쉽게 다가오지 않지만 배우고 행하다 보면 저희도 뭔가 깨닫는 게 올 것 같습니다
태권도와 합기도를 처음 접하고 뭔가 전율이 일어난 것처럼 말이지요"
"바로 그거다. 무슬을 해서 그런지 바로 응용하고 감지하는 부분들이 맘에 든다"
"감사합니다 형님"
낙수가 건배를 제창하며 말을 이었다.
"오늘은 동생이 두 명이나 생겨서 기쁜 날이다.
우린 비록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끝까지 의리로서 서로를 지켜주는 형제가 되기로 하자 어떠냐?"
"고맙습니다 큰형님. 길호형님. 말씀 새기고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고맙다. 우리 오형제는 앞으로 밤을 지배하며 세상에도 좋은 일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신뢰다. 동생은 형의 말에 따르고 형은 동생을 보살펴 줘야 한다"
"근데 큰형님. 오형제라뇨? 우린 네 명인데....."
설탕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소금이 설탕의 허벅지를 꼬집었다.
"아차.....누나가 한 명이 있다고 햇지요? 히..."
"하하 그래. 너희에겐 미향이 누나가 있다 오늘은 그만 마시고 내일 미향이 가게로 가보자 인사도 해야하니까"
본격적인 조직이 갖추어진 것이다
조직이 있으면 가장 좋은 것은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해도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서로 간에 호흡이 맞지 않다거나 일사분란 하게 움직이지 않으면 조직이 없는 것만도 못한 법이라
지금까진 낙수와 길호 미향이 셋이서만 움직였으나 설탕과 소금이 합쳤으니 비로소 조직으로 불려도 된 것이다
그리고 낙수와 길호는 설탕과 소금의 하는 행동거지가 듬직했다.
쉽게 배반할 상도 아니었다
이쯤에서 낙수는 조직의 이름을 뭘로 할지 생각을 안 할수가 없었다.
거리에선 마네킹의 옷들이 벗겨지고 청소차와 청소부 아저씨들이 아카시아
꽃잎을 빗질하고 있었다.
그럴때마다 아카시아 향내는 더욱 짙게 바람을 타고 전해져 왔다
마치 숫처녀의 원시림 냄새와도 같이.....
황금비늘 (8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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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벌써 다음편이 기다려 집니다, ^^
엄지 치켜들고 꾹 누르고 갑니다,
어느새 마지막줄까지 ~~
또 다시 기다려야겠지요
다시 정독해 볼랍니다
수고 부탁 드립니다
좀 길게 쓰고는 싶지만 쉽게 안 되네유
그래도 많은 응원 바랍니다 ㅎ
인삼밭 일하시랴 글쓰시랴 많이 빠쁘셨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편 기다립니다...
어죽도 드시고 도리뱅뱅도 드시고...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또 오래 기다려야 하나요? ^^*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잘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