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어스름 저녁 석양가
어느 꾼의 마음을 훔처봅니다..
파도같이 일렁이는 억겹의 열정이라
고단한 일상의 발품을 어루만질 하루녁..
이글거리는 낙조에
정열이라는 두 글자를 태우고..
넘처나는 광끼에 하루를 먹나니
어느꾼의 발길에서 삶을 읽습니다..
상류 골자리라 그대 인생 고지이리오
수몰나무 한자락은 그대가 쉴자리..
서러운 한방이 그대 가슴을 노젖게 할지라도
설령 챔질조차 없는 까만밤이 그댈 울리게 할지라도..
그대 발길이라
그대가 쉴수 있는 수몰가 골자리..
삶이라 애환이 우리곁에 슬프더라도
삶이라 눈물이 가슴을 적시더라도..
낙조에 영혼이라도 묻어
나만의 객석에 나만의 관객과 노래할찌니..
그대 발길이여
물가 언저리 흙가에 애잔한 마음이라도 푸소서..
낙조라는 벗이
그대를 위로하나니..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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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여명이 오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상주 판곡지에 본 케미히야입니다..
사진 잘봅니다
이맛에 낚시간다! 정답을 주셨습니다.
잔잔하게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뵌지오래되었네요 시간나면 함 올라가면 좋으련만 묵고사는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다시뵈올때까지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