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촌에서 갓바위쪽으로 가다가 좌측의 소월리를 지나면서 소월지
제방이 보인다.
소월지는 경산시 하양읍 소월리에 위치한 약 8천여평의 평지형 저수지로
오랫동안 물이 마르지 않았으며 바닥의 뻘층이 두껍고 연과 마름등
각종 수초가 잘 형성되어 있어서 넉넉한 대형붕어 자원을 품고 있다.
소월지 아래쪽의 농경지는 대부분 과수원으로 바뀌면서 소월지의 물은
농사에 크게 쓰이지 않게 되어서 농사철에도 수위의 변동이 심하지 않다.
소월지 좌안의 모습이다.
시멘트 포장길이 있지만 밤이면 차량의 통행이 별로 없어서
조용한 낚시를 즐길수 있으며 실제로 좌안쪽에서도 중대형 월척이
수시로 낚인다.
소월지의 우안은 최하류인 둑 앞에서부터 상류까지 연이 잘 발달되어 있다.
둑의 우측 끝부분에서 바라본 소월지의 모습이다.
소월지 우안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그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어서
낚시중에 시원한 그늘에서 휴식을 취할수 있다.
소월지 우안의 오솔길의 모습이다.
이영식씨는 우안 상류에서 옥수수 미끼로 준척급 붕어를 마릿수로 낚았다.
경산시 시지동에 살고 있는 이영식씨는 누구 보다도 소월지에 정통한
대물꾼인데 소월지의 대물이 움직이는 시기와 포인트를 정확히 알고 있다.
여름동안 수심이 깊은 중하류권이 대형붕어 포인트 역할을 하였으나
절기가 가을로 접어 들면서 중상류권 연과 뗏장과 마름이 함께 어우러진
포인트로 대형붕어가 올라 붙는다.
이영식씨가 옥수수 미끼로 낚아낸 붕어는 월척에서 3밀리가 모자라는
그야말로 준척 이다.
가을시진 소월지는 오전 내내 옥수수 미끼로 7-9치급의 때깔 좋은
붕어를 낚을수 있다.
낚시싸이트 월척의 회원인 강창화씨는(월척 아이디-땅붕어) 초저녁부터
7-9치급의 잔챙이(?) 붕어의 입질에 시달리다가 잔챙이의 입질이 끊어지는
새벽3시경 38.7cm급 월척을 낚았다.
계척대 위에 누운 빵 좋은 소월지 중형월척의 모습이다.
밤에 줄자를 들이 대었을때는 분명히 40.5cm가 되었는데 날이 밝은 아침에
붕어의 꼬리는 정확히 38.7cm를 가리키고 있다.
아쉬운 중형월척을 낚아낸 강창화씨의 포인트도 연과 마름과 뗏장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밀생한 수초대의 깊숙한 곳까지 올라붙는
가을붕어의 회유를 확인할수 있다.
38.7cm를 낚아낸 강창화씨의 대형붕어낚시 채비 이다.
5호카본원줄, 케블러5합사, 이세형11호 외바늘에 막대형 스기찌를
사용하는 그의 채비는 고래도 걸어낼듯 튼튼함 위주의 채비로
영남권 대물꾼의 전형적인 채비 이다.
(소월지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경산 나들목을 나와서 하양을 지나 와촌까지 간다.
와촌에서 갓바위쪽 길로 들어서면 이내 좌측으로 (동아백화점 복숭아 지정농장)이라는
입간판이 보이는데 이길로 좌회전 하여 5분을 가면 도로변 우측에
소월지가 있다.
(붕어낚시21)11월호 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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