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자유게시판
붕어 손맛이 그리운 날엔 저수지로 갑니다
언젠가 어느 날...
용담 댐이 낚시 금지가 아니었을 때,
아직은 차가운 봄바람을 뚫고서 용담 댐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8치,,,9치들이 줄기차게 올라오더군요
월척급은 아니었지만 손맛은 그런대로....
근데 점심 무렵에
제 자리 양 옆에 몇 명의 낚시꾼들이 왔습니다
근데 그 중에 한 명은....
낚시대는 펴지 않고 술 꺼내고 고기판 꺼내더니...
먹자판 부터 차리더군요 =_=;
(낚시를 하러 온건지 술 마시러 온건지,,, 흠냐리 ;;;)
저는 신경이 좀 쓰였지만 그냥 내 낚시만 집중했지요
그런데.....이젠 아예 노래까지 불러 제껴요, 이런 망할 ,,,
술 마시는 것까지야 누가 머라 하겠냐만 낚시터에서 노래까지??
제 자리 다른 쪽의 아저씨들도 어이없다는 표정을....ㅋ
이건 정말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눈꼽만치도 없더라고요
급기야.....
조용히 낚시 하던 한 아저씨가 보다보다 못 참겠던지 술꾼 일행 자리로 가더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정중히 말하더군요
그러나 술꾼 일행은 뭔 참견이냐며 머이동풍격....
그러자 다른 쪽에서 낚시하던 몇 분도 합세해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말했지만
여전히 후안무치 술꾼 일행은 배째라고 나오고....
(히야~~~~)) 뭐 저리 무식한 인간들이 낚시를 햐??)
결국,
시비가 붙더니 멱살잡이로 이어졌고
나 역시 은근 화가 나서 술꾼 일행들과 언쟁을 주고받는 데....
한 쪽 구석에서 조용히 낚시하던 뽀바이 닮은 분이 뚜벅뚜벅
걸어오더니 술꾼을 번쩍 들어그대로 패대기....
상황은 그걸로 끝.
알고보니 뽀빠이 아저시가 바로 경찰이었다능....
신분증 내밀고 계속 소란피면 동료한테 연락해서 빽차 부르겟다 하니
그 술꾼 일행들 끽~~~~하며 음미 기죽어 하는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잠깐의 해프닝 이었지만 낚시하러 와서 술판부터 벌이는
인간들 심리 참,,,,,
최소한의 배려심도 없는 무식한 낚꾼들이 붕어 건지러 물가에
온다는 게 짜증 지대로 났더라능 ... =_=;;;
우리 자게방 선. 후배님들은 물가에서 술 마셔도 조용히만 마시겠쥬?
그리고 적당히 마시고 끝내겠쥬?/
이쯤에서 오늘의 자게방 표어 하나 !!
- 주고받는 낚시사랑, 훼방놓는 주정꾼들 -
낮낚시조사 14-07-26 12:57
ㅋㅋ질서 지키기에 동참 하겠습니다~~^^
retaxi 14-07-26 13:11
그렇다고 쌈해서 패면 개값 물어요~~
패려면 아주 물속에 암도 몰래 수장 시켜야 해요!! 돌 달아서!!
초보낚시사랑 14-07-26 17:52
뽀빠이님 사랑해요!!
찌좀올려 14-07-27 14:43
1대낚바로옆에서 릴여덜때쳐넣고 술마시고 삼십분에 한번씩 다시투척하고 결국 대낚하시는분이랑 릴던지신분이랑주먹다짐 ㅋ 2어린놈의베쓰꾼 눈은폼인가 릴줄에 투척 하더니 줄다엉켜버리고 어르신한테 죄송하단말도 안하고 꼬박 꼬박 말대꾸 싸움 ㅋ3남의 설치해논 대낚바로 뽑아서 옆으로 옮겨넣고 그자리에 낚시대 설치해논 어르신...싸움 ㅋ
신돌 14-07-28 00:37
우리 친구중에도 오면 돌부터던지는 나쁜 친구있어유~~~
박라울 14-07-30 11:32
그렇군요...
대물도전 14-08-01 09:33
몬디 자석들 꼬시다
그냥 물속으로 풍~~~덩 망구 제생각~~~
내리질 않고....
즐거운 주말을 물가에서 붕순이들 많이
꼬시며 잼나게 보내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