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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에 대해서(91) - 낚시의 추억(11)

어린 시절에는 받침대가 없어서 두 손으로 꼭 붙잡고 몇 시간이든 서 있는 것도 힘든 줄 모른 채 즐거운 마음에 낚시대를 들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같으면 어디서 고기가 잘 나올까를 생각하며 포인트를 선정하여 낚시를 하지만 어린 시절에는 포인트라는 것 자체를 모른 채 바늘에 지렁이를 끼워 낚시대를 드리우면 물고기가 물어 주는 줄 알고 낚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강가에 마실 나오신 분이 이런 저의 모습을 보시고 한마디 건네십니다. ‘아무데서나 낚시를 한다고 물고기가 잡히는 것이 아니란다. 물고기를 잡고 싶거든 저기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하렴.’ 어쩐지 포인트라는 것을 모르고 처음 낚시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저 외에는 주위에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것도 모르고 왜 그렇게도 수심이 낮은지? 그리고, 왜 물고기가 안 물어 주는지? 안달이 났던 것이 사실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강가에 물고기가 워낙 많아서 틈만 나면 동네 사람들이 낚시를 하러 왔습니다. 지금처럼 월척 붕어를 잡는 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던 일입니다. 낚시 가서 피라미만 잡아도 뭐가 그리도 기쁘고 좋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잡은 피라미를 버리기가 아까워서 들풀 가지를 꺾어 피라미의 아가미를 벌려 끼우고는 마치 만선의 기쁨에 행복해하는 어부마냥 콧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가져 오곤 했습니다. 돌아가신 둘째 큰아버지께서 남달리 매운탕을 그렇게도 좋아하셨는데 잡아온 물고기로 만든 매운탕을 드시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아무개야! 다음에 또 낚시가거든 더 큰 물고기 잡아 오렴. 이것 가지고는 누구 코에도 못 붙인단다.’ 운이 좋아서 물고기를 많이 잡아 오는 날이면 물고기를 좋아하는 동네 사람들과 물물교환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고기는 좋아하지만 물고기를 잡아 오는 사람이 없는 집에서는 콩이나 감자 때로는 가지나 당근 또는 호박이나 오이를 가져다 주시면서 제가 잡아 온 물고기를 가져 가시기도 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필요로 하는 분은 많은데 물고기가 원하는 분들 만큼 잡아 오지 못했을 때는 다음번에 잡아 오면 자기 달라고 예약을 하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강가에 나가 어부들에게 돈을 주고 물고기를 사면 그만이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값이 만만치 않아 물고기를 필요로 했던 동네 분들이 큰집에 종종 오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날은 물고기가 잘 잡히지 않아 빈손으로 들어가기도 했는데 제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셨다가 빈손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아시고는 역시나 하는 마음으로 돌아가시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린 시절 방학 때나 공휴일 날 큰 집에 내려가 낚시를 하던 때의 추억이 참으로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때가 그립고 때로는 그 당시로 다시 돌아가고 싶기도 합니다.

아~~~옛 추억이 저도 선합니다..
토욜 학교끝나자마자 낚시가서 학교도 팽겨치고 월요일까지 낚시하다가 외삼촌에게 붙잡혀 끌려갔던~^^
어린나이에도 밤낚시하면 낭만 그자체라고 스스로 인정했으니~^^
잡은 고기는 늘 가져가서 매운탕아님 항상 냉동실에 두었다가 매형께 가져다주고 용돈을받아왔던~^^

어느날 홀로 음산한 가운데 새벽1시에 태어나서 첨으로 어마어마한 붕어를 낚고선 가슴이 뛰어서 흥분을 가라앉힐수없었던~^^
집으로 가져온 그 어마어마한 붕어는 큰다라에 넣어두고 신기해서 하루를 싱싱하게 지하수물에 지금말로 해금하는데 담날 다라를 들추니 5짜붕어는 없어졌던~^^

고양이가 5짜붕어를 탐했으니~^^
글을 읽으니 머리속에 한편 영화처럼 영상이 떠오릅니다
저는 어렸을때 도시에 살아서...중소도시 낚시환경이 좋은편이었습니다..그래도 저수지까지 가려면 걸어서 40-50분

그시절과 15년후까지는 낚시의 매카라 불리던 중소도시였죠 친구들과 국민학교때 .짧은낚시대를 가지고 어른들 틈바구니에서

낚시를 했습니다..힘이나 채비 앞치기에서 비교할수 없었고 긴대옆에 짧은대를 드리우니 외대일침 조과도 비교 되었지요..^^ 선친

께서 친구들과 낚시가면 어른들이 하는곳에서 하렴..처음엔 그의미를 몰랐는데 따로하다보면 피래미만 나오고 곁에서하면 조과는

없어도 손맛과 덩어리를 본다는것을 느꼈지요 정말 못잡은날은 집에서 먹지도 않지만 자존심때문에 파는 붕어를 사가고 싶더군요

낚시를 가르쳐준 선친이나 어머님은 제가 낚시를 하는것보다 공부를더하길 원했던것 같아 그렇게라도 자존심을 부린것 같습니다^^
젊은이가 낚시하면 흉이던시절

봄에 국민학교 소풍갔다가

주인없는 낚시대 찌움직보고

붕순이한테 코 꼬인지

60년이나 되었네~~~~~~
유년시절엔 창문모기장 뜯어서대나무에역어 쪽대만들어 마을개울가만 뒤져도 한바케츠붕어를잡아어오던 기억이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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