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낚시..
참으로 어렵습니다.
3월부터 11월까지 꼬박 다녀봐야 월척급 이상되는 녀석들을 몇마리 구경 못합니다.
다른 민물낚시보다도 어렵습니다.
소음, 불빛 아주 치명적이죠
그래도 대물낚시의 인구가 증가하는것을 보면 무언가가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그 무언가는 저도 잘 모릅니다.. ^^
최근 인터넷을 알고 부터는 낚시에 더욱더 흥미를 느낍니다.
이곳 월척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구요
그래서 제가 그동안 대물낚시를 다니면서 느낀점을 적어 볼까 합니다.
아직 초보지만 저 보다도 더 초보인 분들이 계실것 같아서요.. ㅋㅋ
1. 낚시대
경질대 위주의 낚시대를 갖추는것이 좋습니다.
연질대도 원줄을 짧게 매어서 사용해도 좋습니다만
입질도 몇번 볼수없는 대물낚시에서 순간적인 찰나에 헛점을 보일수 있습니다.
혹시 낚시대를 업그레이드 하신다면 경질대 위주로 구입하십시요.
그리고 낚시대수는 많으면 좋습니다.
보통 대물낚시를 오래하신분들은 20~30대 이상씩 낑낑거리며
가방울러매고 다닙니다.
다양한 칸수로 많이 구입하십시요
그리고 주위 소문에 현옥되어 무슨 낚시대가 좋더라 듣고
한번에 카드 긁어 수십대씩 장만하지 마십시요.
나중에 분명 후회합니다.
여러가지 대를 써보고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를 구입하십시요.
너무 뻣뻣한 경조보다는 약간의 휨새가 있는 중경조대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2. 받침대
받침대는 아무거나 써도 고기 잡는거와는 상관없으니 무조건 싼거 사라고 주위에서
많이 권합니다.
그러나 싼것은 싼 값어치를 합니다.
도장이 부실하여 부플음 현상이 많이 생기고,
알루미늄 부분이 휘거나, 받침대를 펴다가 그냥 쑥~ 빠지는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그리고 싸구려 구입하면 안 그래도 무거운 낚시가방인데.
더욱 무게는 가중됩니다.
돈이 좀 더 들더라도 카본재질이나 반카본 정도의 중급제품을 구입하십시요.
줌이 되는 받침대는 더욱 좋구요
유양의 호소제품이 줌 기능이 가장 좋더군요
다른 제품의 줌 기능은 보통 한 마디를 다 접지만
호소제품은 안테나식이라서 필요한 길이만큼 접었다가 폈다가 하니까요
받침대도 절수별로 다양하게 10여개 이상은 필요합니다.
뒷꽂이도 여벌을 감안하여 15개 정도는 있어야 합니다.
3. 채비
우선 원줄은 4호~5호줄 정도 사용하십시요.
3호 쓰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던데.
3호 쓴다고 고기 못잡는건 아니지만
땟장이나 갈대처럼 만만하지 않은 수초대의 경우 3호줄이 약하게 보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줄의 종류는 모노줄이나 바다의 목줄용인 카본줄이 있습니다.
저의 경우 카본줄은 선호합니다.
모노에 비해 카본줄이 마모나 긁힘에 강한면이 있어서 입니다.
대신에 가격이 좀 비싼게 흠입니다.
모노줄 사셔서 줄을 자주 갈아주어도 됩니다.
원줄은 짧게 매십시요. 앞치기시 줄이 팽팽하게 유지될 정도로요
그래야 수초에 넣기좋고 강제집행시 실수가 줄어듭니다.
찌는 유동채비를 권합니다.
봉돌쪽으로 무게가 치우쳐 지기 때문에 바람불어도 바람의 영향을 덜 받고
좁은 수초구멍에 때려 넣기 좋습니다.
형태는 막대형이나 유선형, 고추형 등이 찌올림이나 채비 보관시 용이합니다.
길이는 25~30센치 정도가 수초에 넣기 좋습니다.
맹탕 계곡지에서는 40센치 이상의 장찌를 써도되지만
사실 1년에 맹탕 계곡지 다닐 경우는 몇번 되질 않는것 같습니다.
부력도 1.5모메 이상이면 더욱 좋구요.
부력이 가벼워도 그 채비에 익숙하면 상관없습니다만 무거운게 장점이 더
많았던것 같습니다.
바늘은 다나고든, 지누던간에 자신에게 맞는걸 사용하십시요.
대신에 좀 크다싶은걸 사용해야 실수를 줄일수 있습니다.
붕어바늘(다나고)은 13호 이상이 좋고
지누(감성돔)은 5~6호 정도 쓰시면 좋습니다.
봄철에는 수온이 낮아 붕어의 활성도가 낮다는 이유로 작은 바늘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의 경험상 큰바늘이건, 작은 바늘이건 저온기때 별 영향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어짜피 큰놈 하나 보고 대물낚시를 하실것 같으면 큰 바늘을 애용하시기 어러모로 좋습니다.
목줄은 케블라줄이 많이 사용하시죠.
경심이나 모노, 합사 등을 사용해도 되지만
아무래도 미더운 케블라줄이 좋습니다.
합사 등의 경우 줄에 흠집이 생기면 대물제압이 바로 터질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케블라 6호(6합사)를 사용합니다.
일단 채비의 엉킴을 줄일수 있습니다.
어떤분은 6합사용한다고 하니 이물감 때문에 좋고 못하다 합니다.
그러나 찌를 끝없이 올려줄놈들은 잘 올려줍니다.
3. 기타 장비들
수초제거기는 있으면 무조건 좋습니다.
간혹 나무에 걸려 버려진 찌를 회수할때도 좋구요.. ㅋㅋ
조금 무겁더라도 길이가 길고 빳빳한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파라솔은 크면 좋습니다.
36인치와 43인치가 시중에 판매되는데 43인치를 구입하면 여러모로 도움이 됩니다.
여분의 봉돌과 찌 , 닛빠, 기타 등등 넣어다닐수 있는 조그만한 가방이나
태클박스는 필수구요
그리고 요즘같이 추운날을 대비하여
파라솔텐트와 난로도 있으면 좋구요
수건이나 통발, 기타 잡다한것들을 넣어다닐수 있는 보조가방 큰거 하나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슈퍼에서 음식을 사고 봉다리 여러게 들고 다니는것 보다 보조가방에 넣어다니면
오히려 짐의 부피가 줄어듭니다.
새우쿨러도 꼭 가지고 다니십시요.
하절기에는 톱밥에 버무려가도 가느 도중 허옇게 떠서 다 돌아가십니다.
자판을 못외워서 글을 길게 쓰니 힘드네요.
다음에 다시 적을께요
짜장면의 대물낚시 준비
-
- Hit : 4885
- 본문+댓글추천 : 0
- 댓글 2
천천히 가입시다.
모든 내용에 동감 입니다.
바늘은
이두메지나 바늘은 품이 좁아서 일단 걸리면 잘 빠지진 않는데
걸림이 덜 되거나 얕게 되는 흠이 있더군요.
감성돔 바늘은 5-6호를 써도 맥없이 휘는게 더러 있습니다.
약하게 챔질 하면 별 상관이 없으나
'이정도는 꼭 필요하다' 싶을만큼 챔질 했을때 비싼 일제도 휘는게 흔합니다.
같은 감성돔 바늘중에도 굵기가 굵은 바늘이 있습니다.
바늘선택 생각이상으로 중요 하더군요.
좋은 이론 잘 보았습니다.
대물꾼들의 기본 - 이심전심(以心傳心)
모두들 같아지리 - 만장일치( 滿場一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