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해 놓고서 유통기한이 지난 건강식이나 간편식을 미끼용으로 사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포장 뜯고 버릴려고 하는데, 성분을 보니 고구마도 있고, 간편식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서 먹을 땐... 티스푼을 저으면 부푸는 느낌과 함께 걸죽한게 아마 섞어서 써 보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내일 똥인지 된장인지 한번 찍어 먹어 볼려고 합니다.
글루텐 한봉을 반반 나눠서...
입질 힘든 시기에 브로콜리냐 자색고구마 섞어서 테스트 해보고 대박이면
이제 떡밥도 홈쇼핑에서 영양식으로 사서
붕어밥 되는 거지요.
홈쇼핑
만약 붕어에게 들키면...
낚시에 별 취미가 없던 아들놈이 앉아 있기 지겨웠던지 라디오를 가지고 놀더니만 불쑥 간식으로 싸온 호빵을 손에 들고는
"아빠! 붕어들이 이거 먹을까?"
"호빵? 그...글쎄..."
"한번 넣어줘바 ㅋㅋㅋ"
아들녀석은 이내 호빵을 쪼물딱 거려서 단단하게 만들더니 바늘에 달아서 던졌습니다.
"어~ 아빠 아빠! 대박!! 찌가 움직여요!!"
"채! 채! 땡겨!!"
손바닥 만한 잔챙이 붕어가 호빵을 입에 물고 파닥거리며 올라오더군요 ㅋㅋㅋ
글루텐은 제빵재료입니다. 빵을 만들때 꼭 필요한 성분이라고 하지요 ^___^
버리긴 아깝고 해서 낚시터에 가지고 갔습니다
보리랑 썩었는데 손에 너무 묻습니다
낚싯대 손잡이 엉망 이고요
그래서 버렸습니다.
사람에겐 인격이.....
붕어에겐 붕격이.....
미끼로서 상대적인 장점이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손에 많이 묻고,
보리계열과 섞어 보니 형체를 유지하고, 풀어지는데 30분 이상 상당히 오래 걸리더군요.
조과는 다음에 다시 테스트를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