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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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칸대 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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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올해 전층낚시 7년차입니다. 저도 전층낚시하면서 시중의 찌 산돈만 모았어도 웬만한 차 한대값은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요즘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므리기는 별다른 방법이 없는것 같습니다. 얼마나 집중력을 발휘해서 조심스럽게 재단을 하느냐에 따라서 마지막형태가 잘나오냐 안나오냐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굳이 설계를 하지않고 재단을 안해도 만들수 있습니다. 몸통칠은 찌를 만드시는분들마다 선호하는 도료가 다 틀리고 방식이 다 틀리는줄 압니다. 저 같은경우에는 이액형 우레탄을 선호합니다. 도막과 내수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액형우레탄을 8회이상 올리는데요. 붓칠이나 담금칠을 하지않고 아주 묽게 희석해서 콤프레샤로 불면 붓칠이나 담금칠에 비해 자중도 영향을 덜 미치고 아주 얇고 고르게 칠이 올라갑니다. 오므리기 기계도 가지고 있는데요. 풍뎅이에서 73만냥 주고 산 공방용압축기계 입니다. 편하기는 편합니다만 전층찌보다는 민물찌를 만드시는분들이 더 유용하게 사용하실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오므리기가 손에 익으시면 압축기는 단지 찌제작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편하게 해준다는 것 이외에는 뚜렷한 장점을 찾지 못하겠습니다. 소규모 공방이나 찌를 많이 제작하시는분들이 가지고 계시면 좋을듯 합니다. 압축기를 사용하시기보다는 오므리기 연습을 많이 하시는걸 권해드립니다. 공작도 성형시간 단축을 위해서 압축기를 사용하면 좋지만 실로 몸통에 가권을 하는것만으로도 얼마든지 이쁘게 만들수 있습니다. 전통바닥찌는 사이트마다 게시판도 잘 활성되있지만 전층찌는 재료도 구하기가 쉽지않고 누가 잘 알려주는 분들도 없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시지 마시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작품 만드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일본의 수제찌작가에게 물어보니 찌다리와 찌톱 이음새에 전층찌는 전통바닥찌처럼 솜말이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전층찌는 심하면 홋수별로 0.01그람 차이가 날수도 있기때문에 몸통소재에 어쩔수없이 부착해야하는 카본이나 대나무다리 그리고 찌톱 이외의 다른것(솜?)은 일절 넣지않는 다고 합니다.

그리고 갈대등의 자연소재의 찌를 만들때 몸통칠의 도료는 항상 투명을 사용하는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찌다리나 찌톱 이음새에 검정색이나 기타색으로 칠을해버리면 찌의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부분인 이음새의 서툰부분을 숨길수 있기때문에 그 서툰부분을 보고 다음에는 잘 만들고 신중하게 만들 욕심이 안생긴다고 합니다.

공작같은경우에도 몸통기초색을 칠할때 아주 극소량으로 묽게해서 전체칠중 단한번 색을 올리는것 이외에는 투명을 고집한다는군요.
이유를 물어보니 투명에비해 색이들어간 도료 흰색은 그만큼 비중이 무겁답니다...

저도 지금 잘 만들지는 못하지만 전층찌 만들려고 마음먹었을때 게시판을 아무리 뒤져봐도 전층찌에 관한 내용은 전무하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모든걸 혼자서 실패하면서 경험으로 습득하는 중입니다...
전층찌에 도전하신다는 분이 계셔서 반가운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처음부터 잘할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꾸준하게 반복적으로 처음에 모양이 안나온다고 실망하시지 마시고
계속 도전하시면 좋은 결과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영혼의 약탈자님 안녕하시죠. 저의 소견을 간략하게 말씀드릴께요. 첫째는 부력재의소재(몸통)의 선정에서 많은 관심을 갖이야 할것 같구요 두번째는 물론 도장의 도막에도 무게비중의 차이는 있지만 사용하시는 본드의 비중이 더 무겁습니다. 이점 유의 하시고
세번째로 설계를 무시하는 제품은 설계도 없이 집을 짓는거나 만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몆년차 몆년차가 문제가 아니라 무게의비중 ,입수 바란서, 찌의운동 , 물의 유속관계 붕어의 입질 형태등.... 많은 곳을 신경쓰야 되겠지요 . 물론 값비싼 외국제품들의 명품들이 그냥만들어진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만한 노력 그리고 그만한 연구를하고 했기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외국인들하고 자주 만나고 또 낚시를 자주합니다. 제품의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요. 또한 공작깃털찌 다 좋습니다. 열의 압축기에 성형이 제대로 되질 않습니다
또한 2액형우레탄도 아크탄계열인지? 크리스탈계열인지, 폴리 수지계열인지를 잘 파악 하셨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생각해보세요 크리스탈계열은 말그대로 돌가루 아닙니까? 무게의 자중이 타제품보다 더나가겠지요. 또한 안료(유색)의 무게는 마이크로 단위입니다
즉 1미리를 1000분의 1로 쪼갠다는 개념이지요. 아무튼 좋은작품 탄생시키시고 즐작하세요. 감사합니다
이글은 사소한 댓글이아니라 좀더 발전적인 찌를 만들어 보자는 의미에서 말씀드렸기에 오해 없어시길 바랍니다.
오해라니요 ^^;; 좋은말씀 새겨 들었답니다.

찌를 만드시는분들은 시방서라고해서 자신이 만들 찌의 몸통길이나 찌다리 길이 찌톱의 배색 굵기등을 만들어둡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찌를 제작하시는분들은 낚시도 상당히 즐겨해야하고 어느정도 기법을 잘 구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층낚시같은경우에 슬로프 단차 우동 표층 심층등 여러가지 기법을 어느정도 구사할줄 알아야지만 거기에 맞는 찌의 설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표층찌로 더 좋은 효과를 볼수있을것같은데 나는 슬로프찌라고 한다면 조금은 어색할것 같습니다 ^^;;

설계도이야기는 시방서 성격의 설계도가 없어도 된다는 말이아니라 몸통 오므리기를 할때 프린터로 찌의 오므리기 형태를
뽑아서 몸통둘레에 풀칠을하고 그대로 잘라만드는 설계를 하지않아도 다른방법으로 얼마든지 만들수 있었다는 이야기구요.

그리고 공작몸통 성형을 할때 제작시간의 단축과 몸통 정밀도의 향상을 위하여 에폭시드로잉기라는 제품과
또 머리부분의 성형또한 금속성형기라고 압축기와 거의 같은 방식의 열원으로 공작몸통을 압축하는 제품이 판매되고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에 판매되는 수제찌를 만드는 공방에서도 사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두 제품다 저도 일본에서 구입하여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우레탄은 토호사의 이액형 우레탄이 백색 검정 빨강 노랑 파랑등 여러가지 색깔별로 전문적으로 찌제작에 맞춰 나온제품이 있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찌재료판매하는곳에서는 투명외에는 구할수가 없더군요...

일본일본 해서 조금 그렇지만 전층낚시가 일본에서 들여온 기법이고 전층찌만드는것도 일본이 한수위니
얼마후에 자존심(?) 팽개치고 일본공방으로 찌만드는것 배우러 가게 됩니다.
거기서 열심히 배우고 와서 좋은내용 있으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좋은찌 많이 만드시고 건강하시기 바랄게요 ^^





그리고 전층낚시 찌만드실려고 생각하시는분들은 게시판등이 전통찌와 달리 활성화가 아직 많이 안되었기 때문에 많이 힘드실겁니다.
일본은 찌만드법까지 책으로 판매되고 있더군요. 3~4권정도 시중에 판매되고있어 저는 구입하여 봤습니다.

책가격은 만엔에서 만오천엔 내외입니다. 제목이 "최신헤라우키" "헤라우키입문" "낚시도구 손수만들기" 등입니다.
저는 직접 구입해서 읽었지만 국내에도 일본물품 구매대행하는 곳이 많으니 한번쯤 구입하셔서 읽어보시면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사진만 보셔도 아마 몸통오므리기나 기타 여러가지 궁금한점이 어느정도
풀릴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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