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목적:
나름대로 유료터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유료터 낚시법에 대해 여러조우님들과
정보를 나누고져 함입니다.
2. 유료터 채비법-1
2년 전인가...요즘같이 무더위가 몇일째 계속되었을때 일입니다.
낚시를 좋아하는 매형이랑 의성에 있는 모소류지에 밤낚시를 가기로
약속을 하고 퇴근후 접선 필요식량과 장비를 챙겨서 오후 늦은 시간에
의성으로 향했습니다.
차를 제방 약 30미터 못미쳐 세워두고, 걸어서 포인트 까지 진입한 후
매형은 제자리에서 20미터 떨어진 중류권에서 떡밥낚시한다고
3대의 낚시대를 피고 저는 상류 수초사이사이에 여러대의
낚시대를 피는 새우낚시를 했습니다.
밤 11시까지 입질 한번 받질 못하고 커피를 나워마신뒤, 제자리로 돌아가 열심히
찌를 노려보고있었으나 밀려오는 잠에 의자에 기댄채 깜박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뒤에서 부시럭하는 인기척에 눈을 떠 뒤를
살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전설에 고향에서 나옴직한 허연불빛에 반사된 얼굴에 사내가
긴 막대기 비슷한걸 한손에 들고 한손엔 낫 비슷한걸 들고있는 것이였습니다.
순간 너무 놀란 나머지 의자에서 떨어져 물에 퐁당빠졌습니다.
당황한 나머지 고개를 들어 그 사내쪽을 바라보니 이사내가 모라모라하면서
나에게로 다가오는 것이였습니다........(죄송합니다 본론을 위해 다음편에 계속)
무더위가 시작되는 요즘 귀신과 조우하기 쉬운 때입니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여 놀라서 쓰러지는 일 없도록 합시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여러분은 유료터에서 어떠한 채비를 쓰십니까?
두바늘 채비, 가지바늘 채비, 좁쌀봉돌 채비, 마이너스 채비...
각양각색의 채비들이 쓰이겠지요?
요즘은 내림낚시기법을 많이들 사용하지요.
저 개인적으론 내림낚시에서 나타나는 빨림의 스릴보다 바닥낚시에서
느긋하게 올라와주는 찌올림이 더 좋은것 같더군요.
우선 제가 즐겨 사용하는 좁쌀봉돌 채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군xx학 채비라고도 알려져있지요.
이채비의 장점의 역활분담이라는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력이 10이라는 찌가 있습니다.
여기에 본봉돌의 역활을 8로 줍니다.
그리고 목줄에 나머지 2만큼의 좁쌀봉돌을 물립니다.
이론상 8만큼의 본봉돌은 찌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2만큼의 좁쌀 봉돌은 찌를 밑으로 내리누르는 역활을 합니다.
이 2만큼의 좁쌀 봉돌을 붕어가 들었을때 찌부력은 마이너그가 되어
올라오게되는 것입니다.
다들 벌써 알고계셨다고요??? (ㅡ,,ㅡ)
그럼 좁쌀 봉돌채비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가장 쉽게 만드는 법은 군xx학 찌를 구입하는 것이겠지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찌중에 가장 메뉴얼에 충실한 찌라고 생각됩니다. (no PR)
그럼 일반찌로도 가능한가 yes입니다.
일단 가지고 계신 찌의 영점을 아셔야합니다.
영점을 잡는 방법은 의견이 다소 분분한 문제인지라 감히 언급하기가
무엇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으로 본봉돌과 바늘을 단상태(원줄 약1미터정도)에서
목줄이 휘지않고 찌가 자연스럽게 올라오는 시점까지 깍습니다.
영점이 잡혔다 생각되시면, 그 위치를 기억합니다.
이제 목줄 길이 약 10cm정도의 목줄, 바늘에서 3cm정도 윗부분에 매듭을
짓습니다.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케블러 재질의 목줄은 조금 뻣뻣해 붕어가
입질했을 경우 이물감을 쉽게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테크론사를 즐겨씁니다. )
적당한 크기의 좁쌀봉돌을 매듭진 부분 아래에서 위로(두바늘을 벌어지도록)
물리고 다시 한번 수조에서 영점을 잡았던 그 위치가 나타날때까지 조금씩
깍아 나갑니다.
다되었으면 찌를 위로 올리고 수조에 다시 넣어 좁쌀이 땅에 닿는 위치를
다시 잡으셔야합니다. 대부분 찌톱 한마디내에서 좁쌀이 잡히실겁니다.
그럼, 좁쌀이 닿았을때의 찌톱의 최소위치를 조절한후 기억해둡니다.
이제 현장에서 사용하실때도 낚시터마다 밀도가 다소 차이가 남으로
다시 한번 최초기억해두신 영점 위치만큼 조절하고,
실제 낚시시 수조에서 좁쌀이 바닥에 닿았을때의 찌톱만큼 내어놓고
낚시를 하시면 됩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좁쌀을 본봉돌의 보조적 기능에 맞쳐 낚시를 하십니다.
좁쌀봉돌은 잘만 사용하면 단순히 찌부력을 맞추기 위한 보조적 기능 보다
보다 중추적인 기능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좁쌀 봉돌을 이용한 다양한 채비의 응용또한 가능하겠시요..
채비란게 워낙 개인적인 개성이 많이 묻어나는 것이기에
반론 또한 많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유료터 채비법-2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나는 이렇게 만들어서 재미를 보았다" 라든가 하는
나만의 채비를 공개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지적과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고수분들의 지적과 의견 또한 부탁드립니다.
다음편에선 실전 유료터 낚시-1을 게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역시 " 나 이제 바늘 맬줄알아요" 라고 말하시는 분들만 보세요
월척님과 물사랑님께 졸라서 의견을 내신분께 상품을 지급하도록 하겠습니다.
(ㅡ,,ㅡ) "언제봤다고...이..." by 월척님
유료터 채비법-1(좁쌀 봉돌활용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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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유동채비이구요.찌 맞춤은 봉돌 바늘 단 상태에서 캐미꽂이에 캐미 꽂으면 캐미꽂이 바로 아래부분 까지 잠기고 캐미 빼면 찌톱과 몸통부분의 연결 부분 까지 나오도록 셋팅해서 사용 합니다.전 붕어낚시는 하지 않고 잉어 낚시만 하는데 저의 채비 상태가 어떠한지요?
그리고 좁쌀봉돌채비 잉어낚시에도 효과적일까요?
유동채비에 대해선 예전에 물사랑님이 올려놓으신 글이 있을겁니다.
다만 유동채비의 장점이라면, 줄의 엉큼이 적고, 채비의 수직입수가
보다 용이 하다는 것입니다.
찌맞춤은 제대로 하시는듯 하며,
실제 현장에서 낚시시는 찌톱을 캐미고무밑에 까지 내어놓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는 말씀안드려도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전 유료터 중국붕어들만을 상대하기에
좁쌀봉돌 채비가 잉어낚시에 효과적이다 비효과적이다 말씀드리기
곤란한듯 합니다만, 영점맞춤에 비해 입질시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괜찮을거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뭐냐고요 ㅎㅎㅎ
고스톱으쳐서 던을딸려면 만원짜리 자기키만큼 일어보고서야
딸수있다고 어느인생선배님이 그러시더군요.
--죄송합니다 제 사상이 의심스럽죠 ㅋㅋㅋㅋ
귀신이야기와 곁들여해주시니 정신이번쩍들어 머리에 쏙들어왔습니다.
다음편 기다려보겠습니다
유익한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