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봄철 산란시즌이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둘러 일 마치고 평일날 밤에 버들지로 향했습니다
버들지에 도착하니 바람이 광풍이 불어 비가 사방에서 뿌려대서 그런지 버들지에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런 날씨에 낚시터에 오는 이는 나같은 미친분 뿐이겠거니 하고 쓴웃음을 지었습니다
버들지는 계절별로 포인트가 달라지는데 그리 크지 않은 저수지라서 포인트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계절별로 포인트를 나름대로 설명해 보았습니다
비가 뿌려대서 텐트를 설치하기 보다는 재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는 파라솔 텐트를 쳤고
앞쪽에 수초가 밀집되 있고 바람이 잘 타지 않는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 포인트 입니다
도착한 시간이 8시이고 낚시 시작한 시간이 9시경인데 10분이 지나고부터 찌가 슬슬 올라오더니 새벽 1시가 될때까지 입질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1시가 지나자 비도 정면에서 뿌려대고 기온도 갑자기 내려가서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 싶어서 차로 들어가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아침 4시에 일어나서 다시 쪼기 시작했습니다
새벽까지 나온 붕어는 약 10여마리였고 새벽 4시부터 갑자기 입질이 연신 올라오더니 낮 12시까지 쉬지않고 입질을 해댔습니다
그중 새벽 5시경에 찌를 끝까지 올려주는 장엄한 광경에 챔질을 했고 연속해서 4짜와 39짜리 허리급 36짜리가 나오더군요
36짜리는 가장 짧은 2.1칸대에서 나와주었습니다
아침에 버들지 사장님이 와서 직접 자로 재주었는데 가장 큰놈이 40.5Cm 더군요
낚시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많이 못찍었고 옆조사님께 부탁하여 인증샷을 겨우 찍었네요
아래 사진들은 제 하룻밤 조과입니다
사진상 제 앞쪽에 놈이 40.5Cm
중간에 있는 놈이 39Cm
가장 아래 보이는 놈이 36Cm 입니다
토종붕어이며 나머지는 모두 떡붕어들 입니다
떡붕어들도 월 넘는 애들도 다수 있었지만
떡순이는 월척이라고 부르지 않으니 계측도 하지 않습니다 ㅋㅋ
아마도 1년중 가장 호조황을 보이는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특별히 이번 시즌에 토종 4짜가 나온것은 예년과 비교해서 상당히 운이 좋다고 봅니다
토종 3마리 모두 그자리에서 방생했으니 다시 도전 해보시기 바랍니다 ㅎㅎㅎ
제 옆 조사님이 한분 오시더니 자리 예약 한다면서
제가 일어나길 기다리느라고 바로 옆에 진을 치시더군요 ㅎㅎㅎ
총 조과는 마릿수로는 안세어봐서 잘 모르겠고
이럴 경우는 무게로 조과를 말씀드리는 것이 쉽습니다 ㅎㅎ
총 무게는 28키로그램 입니다
한자리에서 하룻밤에 28키로를 뽑아 낸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일이겠죠 ㅎㅎ
버들지 입질 대박이고 씨알 대박에 토종 4짜 터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