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기리지에서의 기억은 매일매일 그 빛을 달리하는 황홀한 석양과 언제 대물이 받칠지 모르는 막연한 설레임입니다.
날수로는 근 보름을 기리지 물가에서 기웃거렸으나 저수지 곳곳의 포인트나 붕어보다 해질녘의 사진이 점점 늘어날뿐입니다.
지난번 조행에서 4짜님과 약속을 합니다.
"빡~~~~~시게 낚시 대장정 함 해보입시더~~"
지난번 공식적인 대장정에서는 항상그래왔듯이 좋은 포인트들을 4짜님이 양보했지만 9치를 넘기지못하고 '풍광조사'소리를 여전히 들어야만 했습니다.
항상 4짜님이 앉던 자리입니다.올초에 제자리와 번갈아가며 대물이 받치던 명포인트랍니다.
낙화의 자리입니다.기리지 최고의 포인트라는데 저한테는 무지하게 짠 포인트입니다.
저 연잎이 이~~~따시만하게 커지면 또다시 기리지의 대물시즌이 된다고 4짜님이 그러더군요.
그러쟎아도 기리지의 연잎이 얼마나 커졌는가가 궁금해서 좀전에 4짜님과 통화를 했더니 그러더군요
"낙화님 저 지금 기리지에 들어와 대피고 있는데 연이 죽음입니다."
"연이 죽음이면 다죽었단 얘깁니까..멉니까?"
"그러니까~~포인트가 죽음이라니까요~참내"
음~~~~~~~~4짜님은 항상 '죽음'이란 단어를 많이 쓰는데 같이 보고 있지않으면 그게 좋은 죽음인지 나쁜죽음인지 절대로 알아차릴수 없습니다.
결국 끝말은 "오늘 분위기 죽음입니돠~~~~"하는데..아마도 좋은뜻인거 같습니다.
연잎이 바라던데로 왕따시만하게 자라있는가 봅니다...
흐~~또가고 싶어집니다.
저~~기 멀치감치 청담님의 모습이 보입니다.기리지를 한참못들어와서 궁금하다며 오셨는데 사실은 낙화를 보고 싶어서 오신것 다 알고있습니다.^^
이날 붕어는 청담님에게만 얼굴을 보여주는군요..
기리지에서의 기억은 매일매일 그 빛을 달리하는 황홀한 석양과 언제 대물이 받칠지 모르는 막연한 설레임입니다.
날수로는 근 보름을 기리지 물가에서 기웃거렸으나 저수지 곳곳의 포인트나 붕어보다 해질녘의 사진이 점점 늘어날뿐입니다.
지난번 기리지 조행때 4짜님이 기억에 남을만한 사진한장찍어달라해서 초저녁입질도 무시하고,타조사님들의 따가운 시선도 무시해가며
예술사진(?)함 만들자고 쌩쑈를 했었는데....그만 제 사진파일이 전부 망가져서 못쓰게 되었지뭡니까?
할수없이 이번에도 쌩쑈를 한번더 했어야했습니다.
4짜님 맘에드셔??
"최대한 얼굴이 안나와야 언니들 꼬시는데 쉬울껄??"했다가 엄청쿠사리도 맞습니다.^^
이번이 네번째 기리지 출조에 약 열흘이상을 출조했지만 이렇다할 붕어는 못 만나는군요.
지난번 제 친구인 이화님이 얼토당토않게 4짜를 해버리는 바람에 4짜님과 저는 완전히 '새'됐습니다.
그래도 그런아쉬움이 있어야 다시한번 내려와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볼수있으리라 위안합니다.
사짜님과도 이별을 하고 집으로 가는데..자꾸 충북음성의 내곡지가 어른거려 정말 잠~시 들러보기로합니다.
음성의 내곡지는 중부권에서 생미끼 대물낚시를 할수있는 몇안되는 낚시터중 한곳입니다.
약 3년전까지만해도 대물자원이 엄청나서 하룻밤 월척만 수십마리씩도 잡아냈다는 사람도 수두룩합니다.
지금은 너무 유명해진터라 아마도 자원일 많이 빠져나갔을텐데도 매주 월척이 나오긴합니다.
저~만치 내곡지상류 13,14번 좌대가 보입니다.제가 제일좋아하는 포인트입니다.
11번 좌대앞 모습.

흐~~결국은 유혹을 뿌리치지못하고 이렇게 대를 널어버립니다.
11번좌대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최상류 14번 좌대앞모습입니다.


월척공인 4짜조사 이화님입니다.
이친구 때문에 잠깐들러보자던 내곡지에서 또 이틀을 있었습니다.

내곡지 조과입니다.마릿수는 꽤되지만 씨알이 섭섭하군요.
최대는 역시나 9치입니다.
어딜가나 어느포인트에 앉으나 "9치한마리"가 저의 한계입니다.
역시나 일주일을 쉬지않고 낚시했지만 2%부족합니다.
이젠 마지막히든카드만 남았군요....
쉴겨를없이 바로 달립니다......압해도로....
목포북항에서 철부선에 오르고 담배한대 피울시간이면 압해도에 도착합니다.
압해도 항에 다다라서 바라본 북항입니다..바로 코앞에있지요?^^

압해도 오호지모습입니다.요즘 한창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오호지 옆에있는 저수지입니다.
첫날 동행모두가 오호지에서 월척을 한두마리씩하고 둘째날은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첫날 최총무낚시 사장님은 첫입질에 4짜를 땡겨내서 일행모두를 긴장시켰습니다.

제가 낚시한 자리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짭잘~~~~~~``하니 재미좀 봤습니다.^^
1.5칸포인트인데요..초저녁에 36.5,39,5를 연거푸 걸어냈습니다.
정말 우습지도않게 대물을 만나니 참 어이없습니다.
한달반을 경상도 붕어들에게 외면당하고 왔다고 순진한 섬붕어들이 불쑥불쑥 마중나오는군요..
이제 이틀째인데 벌써 월척을 다섯수나 했습니다.
입질이 계속되는데 도저히 잠을 참을수없어서 잠시(?)눈을 붙이고나니 해가 중천입니다.ㅠ.ㅠ
제가 잠든사이 불청객이 다녀갔습니다. 고양이가 살림망을 전부 찢어놓고 고기들을 저렇게 만들어버렸네요.ㅠ.ㅠ
그저 미안할따름입니다..
그렇게 애타게 만나보려던 녀석입니다만 쬐~~~~~금 모자랍니다.
이제 탄력함 받아보렵니다...정말 행복한 사진입니다.
이번에 4짜를 한 최총무낚시마트 사장님입니다.
월척특파원이 되실거란 얘기가 있는데 어떻게 마무리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여행을 개운하게 마감하며 집으로 올라가며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0.5%가 부족해~~~휴가를 연장할거나~~^^'
*좀 늦었는데 화보조행올리기가 편해졌다길래 시도함 해봅니다.
압해도는 이 이후에 며칠을 더 출조했는데 사진을 찍지못했습니다.그새 낚시인이 많아져서 그런지 지난번보다는 저조했습니다*
*출조지..경산기리지,음성내곡지,압해도오호지
*총조과...39.6,36.6,33,31 2수 및 8~9치 10여수.
마지막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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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낚시을 하신것 같은데, 사진은 안뜨는군요
월척에서 4짜가까운놈까지 좋은놈 많이 잡어셨군요
행복한 출조가 되었어리라 사료되고 앞으로도
건강하고 환경낚시 하시기 바랍니다^^*
낙화님!
기리지에서~~압해도까지 그 먼 낚시투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수고만큼 조과도 좋았습니다.
언제나 먼 낚시여행 안전조행으로 즐낚하십시요!
감축~감축합니다.많이 피곤하셨을돼데, 좋은글실어준점감사드리고
아시운점은 저같은보초병이없어황금같은워리들이 고양이에게
포획당한점 너무도아쉬워 제가슴이메어점니다.
그래도긴여정 미력한글이나마청량제역활을하여으며하는마음으로
두서없이말단후배글 올림니다
이제 기리지도 저희지부에서 손을 봐야할 목적지 입니다. 깨끗한 기리지를 위해
근간 한번 손을 보려합니다. 대물터 다운 깨끗함을 유지 하는 것도 위용과 자태를
뽐내게 만들어 줘야지요. 장도의 여정 수고 많았지요. 언제나 안전과 건강이 함께
하여 무탈의 장도 낚시여정이 앞으로 펼춰지시길 바랍니다. 물고기의 상처를 보니
불쌍한 감이 드네요. 언제 물가에서 아름다운 조우를 바랍니다....
건천 사라지에서 뵙고오늘화보조행기를 보니 억수로 반갑슴다.
기리지조행기,음성내곡지,압해도오호지 중에서 압해도사진이 쭉이네요.
고양이가 저지런 그림은 보는사람의 마음을 아프게하네요.
먼길다니면서 안전운행하시고 올해는 사구팔하세요.
다음에 개인적으로 사짜와동행 출조했으면하는 마음간절합니다.
그럼 다음에 물가에서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그러나 이제 낙화님의 휴가가 다 끝나서 워쩌지요~ㅎㅎㅎ
다시 주말 꾼으로 돌아오심을 이화가 무쟈게 축하드립니다.
사실 주말마다 같이 출조할 수 있어서 즐겁다는 야그지요.
이번 주말에는 어디로 출조할까요....기대됩니다.
언제나 즐겁고 편안한 조행 되시길 빕니다^^
여전 하시지요? 좋은 포이트 많이 다녀셨군요.
대구 에 는 언제한번 오실려나...
그쪽 으로 초청도 한번 해 주시구요.
항상 즐낚 ,건강 하세요.....
낙화님 어제 통화 했는데 아무 말씀 없으시더니만,
쭈욱 조황이 이어지다보면 4짜, 5짜도......
일단은 축하 드립니다.
워낙에 실력이 출중 하시니깐 그만큼 기대가 커짐을 느낌니다
한번 기대해 볼께요
사업 열시미 떠불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대물 축하드리고요 사진속의 행복한 모습처럼 언제나 기쁨이 함께하길
※ 올해 낙화님 때문에 입문한 저도 월 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