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 화보조행기 - 작품조행기와 습작조행기가 화보조행기로 통합되었습니다(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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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더~~로 날밤을 새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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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속감자입니다> 날씨가 장난이 아닙니다. 몇일동안 비가 내리더니 완연한 가을날씨임다. 깊은 산속 옹달못에서 기다리고있을 붕어들이 무진장 보고잡습다. 이럴땐 무조건 떠나야 합니다. 오늘을 놓치면 평생후회할것만같은 기분이 듭니다. 다행이 일도 별로 없어 추석전 마지막 출조길을 떠납니다. 오후2시 넉넉한 시간탓에 여유롭게 시골길을 드라이브 합니다. 출조길에 늘 우리를 두렵게 만드는 카메라임다. 특히 야간운전시에는 깜빡하다보면 걸립니다. 일단 걸리면 빼도 박도,에누리도 못함다. slide_무선1_1096600603.jpg 몇일전 군위경찰서에 근무하는 친구넘도 찍혔다 하더군요. 매일순찰다니고, 단속하는길인데도 말입니다. 괜히 고소해 지고,니넘도 함 당해바라 하는 맘이 듭니다. 니 돈도 아깝지 이넘아....합니다. slide_무선_1096600599.jpg 하지만 이사진처럼 멍통 카메라도 많습니다. 삼각대 위에 BOX가 없는것은 공갈 카메라임다. 자주 다니는 곳은 외워두면 야간에 배짱좋게 운전할수있슴다. 윗사진과 비교하면 육안으로도 알수있슴다. slide_코스모스_1096600639.jpg 국도길옆으로 활짝 핀 코스모스가 눈길을 끕니다. slide_운동회_1096600629.jpg 가을운동회도 곧 시작될것같네요? 어릴땐 축제로, 군에 가기전 백수일때는 처자 꼬시는 장소로 많이 활용했던 기억이 아삼삼합니다. 진밭골 그 처자는 잘살고있을까???? ^^ 아스라한 추억들이 스쳐지납니다. slide_대추_1096600584.jpg 나팔꽃 과 대추 부계에서 산성 초입에서 우회전해서 산길을 달리다 보면 언덕너머 대추밭을 만나게 됩니다. slide_아침_1096600616.jpg 대추밭은 넘어서면 그림같은 못이 나옵니다. 이깊은 산속에서도 꾼의 손길이 많이 묻은 흔적이 곳곳에 보입니다. slide_산성_1096600608.jpg 상류쪽입니다, 많은새물이 유입되고있지만 다행이 뻘물이 아닙니다. 먼저온분들이 있어서 오늘은 무섭진 않을것같습니다. slide_우안_1096600625.jpg 무너미쪽입니다, 못뚝과 만나는 구석진곳에 생자리를 만들면 좋을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내 엉덩이는 늘그랫듯이 편한자리로 퍼질려 앉습니다. slide_하늘2_1096600648.jpg 넘어가는 해가 구름에 가려서 빼꼽이 내려다 봅니다. slide_포인트_1096600644.jpg 못 주위를 돌다보니 시간이 훌쩍지나서 대편성할때는 해가 넘어갈려합니다. 욕심을 내어서 모처럼 9대나 깔아봅니다. 옆에 있는 삽자루는 호신용으로 늘 갖고다닙니다. 멧돼지나 행여 마주치게 될 못된이들을 위한 (아직 사용은해본적없심다) 불멸의 이순신이 된듯합니다. 삽자루 옆에 꼽고.........흐~ slide_새우_1096600612.jpg 오늘 이넘들에게 줄 메뉴임다 새우,옥수수,콩으로 중무장함니다. 17,25,36,32,32,29,21,25,21대를 새우,옥수수,새우,콩,새우,옥수수,새우,콩으로 장전함니다. slide_해질때_1096601795.jpg 못전체로 저녁이 살포시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항상그렇듯이 그림이 좋으면, 폼만 근사하다고, 밤새 깔짝되는 입질뿐입니다, 반마디만 들어올리다간 내려가버리는 사람 간장만 태우다 마는 그런 입질만, 연속적으로 들어옵니다. 10시쯤 옥수수 끼운25대 찌에 예신이 옵니다. 그러다가 너무 싱겁게 쭈욱 하고 밀어올립니다. 입질형태로 봐서 잔챙이같아서 성가신듯 챔질해봅니다. 어라???????? 묵직합니다, 엄청 대가 휘어집니다, 쉽게 집행이 되질않습니다. 가슴이 벌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우여 곡절끝에 발아래 무릎을 꿇게 합니다. 헉???이게 머꼬? 그것은...그것은 이불보따리를 덮어쓰고 자고있던 넘이였던것이였습다. slide_이불보따리_1096601794.jpg 이불까지 재어보면 4자 였던것이였슴다. 열두시가 넘으면서 마치비오듯이 이슬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한기가 온몸을 엄슴함니다. 엄청나게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첨에는 별걱정안했슴다. 차안에 난로가 있으니까요, 차에서 난로와 모포를 가지고 왔슴다. 헉...작년에 쓰고 첨인데 점화가 안됨다. .... 저 밤새도록 개떨듯이 떨었슴다. 가뜩이나 풍치때매 밥묵기도 어러웠는데 생다지로 윗어금니 와 아랫어금니 가 마주칠때마다 고통으로 사지가 찌리해집니다. 아랫도리에 지가 날지경임다. 하두 똥꼬에 힘을주고 참았더니 아랫도리에 마비가 옴니다. 예신은 자주옵니다. 깍짝되다가 한마디가 쑤욱 올라옵니다. 온몸의 신경이 쭈삣 거립니다. 자동적으로,손은 대를 잡습니다. 조그만더~~더~~~더~~~~~~~~~~~ 한마디만 더~더~~더~~~~~~ 간절한 심정으로 기다립니다. 내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찌는 내맘이다 하는듯 슬그머니~~내려가버립니다. 저 밤새도록 조그만 더~~ 조그만 더~~~~더~~~~~더~~~~~~~ 하다가 날밤새웠슴다. 애탓슴다,안타까워슴다. 몰랐습니다. 마눌과 이십년을 가까이 살아오면서 떡 방아간 돌릴때면, 조그만더~~~조 금 만 더~~~~하던 마눌의 맘이 어땟었는지를... 왜 돌아누으면서 가찮다는듯이 째려봤는지를.. 저는 진짜 정말몰랐슴다. "인생이 낚시요,낚시가 인생이니라!!!" 많이 깨우칩니다. 앞으론 마늘이 조금만 더......더~~ 그럴때면 진짜 조금만 더해줄것같습니다. 그게 맘대로 되는건 아니지만요. 날이 훤하게 밝아옵니다. 밤새도록 딱딱거리고(추버서) 조그만 더~~~~하다가 오금이 다 져러오는 밤이였슴다. slide_대추붕어_1096600590.jpg 추위와 고통으로 지낸밤치고는 너무나 초라한 전과였슴다. *감자의조행보고* 일시:2004년9월22일 오후3시~23일 아침7시까지 장소:경북 군위 산성 대추밭 아랫못(지명모름) 날씨:전형적인 가을날씨였음,화창,산들,넉넉... 단 새벽으로 가는길은 완죤히 초겨울였슴다. 대편성:17~36 9대 채 비:외봉바늘(몇호바늘은 모름,단지 새우끼우고도 바늘이 튀어나왔음) 먹 이:새우,콩,옥수수 한식 부폐였음 조 과:히이~~^^ (잔챙이 붕애 몇마리) *추신 님들 가득한 한가위 되시길 빕니다.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세요
님의 마음이 좋아서인지 그림이며 글솜씨가 장난이 아니군요
맞습니다 밤만되면 언제나 "조그만더~~~조 금 만 더~~~~"
붕어가 늘씬하군요
첨엔 컴이 이상이 있어 덜뜨나 했는데
작품에 손길을 더 얹졌군요
깊어가는 이가을 대물상면하시고
풍성한 한가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바구니감자님. 반갑습니다.
아름답게 체색된 화보 정말멋진밤 입니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요즘 조행에 방한준비 철저히 하여야합니다.
저도 바구니감자님과 같은시간에 영천에서 열심히쪼아읍니다.
말뚝은 한번뽑았지만~~
일교자가 심한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넉넉한추석 맞이하시길빌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첫 리플이군요...조행기 잘 봣습니다...근데...18에 빨간 동그라미가 중간에 필요 할 것 같더군요...앞으로도 즐 낚하시고 월에 498까지 기원드립니다...
바구니감자님!
차분하고 실감나는 꾼의 마음을
너무 현실적으로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밤새 추위와 잔챙이 입질로 많은 고생을
하셨네요.
그마음 격고 본 사람만이 이해할 겁니다.
다음 기회엔 중무장하셔서 다시 한번 더 도전해
큰 성과가 있으시길 기대해 봅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정말 멋진 조행기 입니다.
곁에서 조행기만 보아도 제가 벌서
물가에 낚시를 하고 있는 심정이드네요.
잘 보고 갑니다.
바구니감자님!
화보 잘 보았습니다....ㅎㅎ

아마 조금후면 과속방지 카메라 기둥에 내장(케이블)없는 콘트롤박스가 붙겟군요
그래도 내장이 없으니 가짜겠지만~~~

인생이 낚시이고 낚시가 인생인고로...둘 다 지맘대로 되질 않지요..ㅎㅎ
즐낚하시고 추석 잘 보내십시요!
그림과 글이 멋지네요

그리구 진밭골 처자에서는 아주 압권이었습니다 ㅎㅎ

자주 화보올려주시구요 재밌고 즐거운 조행 되시기를,,,,,,,,,,,,

바구니감자님!!! 반갑습니다.
풍성한 중추절에 고향길안전하고 편히잘다녀오세요.
정감이 묻어나는 화보조행기 잘보고있습니다.
줄풀과 붕어는 삼삼뿌리인가 하고 착각하게습니다.
화보가 멋지네요.깨끗하고 차원이다른 화보다 라고생각케합니다.
초가을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10월에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조금만 더~~~조금만 더~~~
압권입니다..
저역시 인생과 낚시는 닮은 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밤기온이 장난이 아닙니다..보온에 각별히 신경쓰시고 건강 챙기면서 낚시할 계절입니다...
첨 올린 화보로 여겨지는데 솜씨가 보통이 넘습니다..컴 고수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혹 연애도(진밭골처자외 드으드응등) ,낚시도 고수가 아닐지??? 언제 한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대물을 기원드리며...
바구니 감자님! 안녕하십니까?
와닫는 조행기 잘 읽었습니다.
님의 조행기에 많은 월척님들이 공감하시리라 여겨집니다.
늘 안전조행하시고, 좋은 가을 여시길 기원합니다.
조금만 더~~~~에 올인 입니다.정말재미있는 글 잘보고갑니다.건강하세요~~~~~~~^^.
바구니감자님!!!!
안녕하십니까!!!
이제까지 재미있는 조행기를 많이 읽어봤지만 이렇게 저의 입에서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웃어 보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너무도 실감있고 재미난 조행기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재미난 조행기 많이 올려주세요!!!!

얼마전에 정말 실감나는 조행기를 읽었는데 지금이 조금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알고보니 얼마전에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조행기도 바구니감자님의 조행기였네요!!!
넘 재미있습니다.
다음 편이 기다려 지네요!!!
점입가경의 멋진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흥미있게 잘 묘사했군요. 바구니감자님!
투데이베스트에 선정되심을 축하합니다. 늘 즐거운 낚시로 기쁨을 만끽하세요.
이번 추석 많은 정 나누세요.
정말 조행기 재미있게 잘보았습니다.
추운데 고생많이 하셨군요
마눌님과 조사들의 마음이 일맥상통할때가 있군요.ㅎㅎㅎㅎ
그라고 속도카메라 박스 믿고 달렸다간 낭패봅니다.
박스가 아니라 렌즈를 보셔야 함다..
렌즈에 요상스런 색깔이 덮여있으면 공갈이고 그냥 망원레즈처럼 있으면 그것이 진짜배기인기라요..
참고하시길....
즐거운 추석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근데 저는 그림이 왜 안보이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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