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올줄 알았는데.... 서운타 붕어야^^

"낚시질(?)" 환갑이 훨씬 넘으신 부친께서는 항상 "낚시질"이라고 하십니다... "질" 자가 붙는걸 보면 아직까지도 지긋하신 어른분들께서는 그다지 낚시가 탐탁치 만은 않으신가 봅니다."계집질" "도둑질" "발길질"처럼 ㅎㅎㅎ ... 낚시 그것또한 당신께 배운 것인데도 말입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처음 물을 찿는 날입니다... 머리를 식힐양으로 어디로 나가볼까 며칠을 벼르고 이곳 저곳을 떠올려 봅니다..... "의성은 아직 좀 이른거 아닐까?" "경산이나 영천쪽으로 가봐?" "청도는 아는곳이 몇군데 없는데?" 늦은 출발이니 가까운 청도로 나가보자 대구낚시에 들려 사장님께 조황문의를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청도로 쏩니다..... 몇해전만해도.. 골자기 골자기를 함께하던 좋은 낚시친구들도 어려운 경기탓인지 아님 낚시보다 더 좋은 거리가 있는지 물구경가자는 말에 그전처럼 밝은 호응이 없습니다... 저 왕따된건 아니겠지요.그래서 오늘은 혼자 조용히 다녀와야겠습니다...... 대구에서 가창방면으로 들어가다보면 시원스레 뚫려있는 도로우측에 대구 화상경마장이 있습니다. 솔직히 누가 보아도 경마장에서의 시간보다 낚시가 훨씬 건전한 것인데.... 그쵸 ^^; 팔조령 터널입니다.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홀로가는길... 운전하랴, 사진찍으랴.. 뻘꾼 장비탓 한다더니 디카도 오래전 구입한것으로 화소가 헨드폰에 카메라보다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해해주세요^&^ 휴일날 시간이 허락한다면.. 그리고 한번쯤(?)은 가족들과 숙제하듯이 해치워야할ㅋㅋㅋ 나들이를 하실땐 터널을 통과하지마시고 터널입구에서 좌측으로 팔조령으로 바로 넘어가보세요... 생각보다 너무도 멋지고 아름다운 드라이브코스에 계절마다 주는 느낌이 다른 풍경을 접하실수 있습니다. 월척에 청도특파원 대구낚시입니다... 요즘 특파원 조행에는 뜸하시네요~ 여기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어디에서 하룻밤을 쪼을지 물어보니... 유등연지나 오부실지를 추천하시네요.. 연지엔 사람이 많아서 조용한 낚시를 하고자 오부실연밭으로 결정하고 그곳으로 향합니다... 나가는길 대구낚시 어항에 들어있는 월척은 충분히 넘어보이는 붕어를 담아봅니다. 상처가 좀 있네요... 산란상처인가? 낚시점 사장님 아드님께서 유등연지 정자옆 섬쪽에서 초저녁에 잡은 붕어랍니다.. 저도 오늘밤 이런녀석을 노립니다~ 오부실지 좌안입니다.. 전에 없던 화장실도 생겼고... 어두워 지니 훤한 가로등이 밝았습니다. 이쁜 전원주택도 몇채있네요... 이렇게 전에 없던 이쁜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이 생겼습니다. 이집 주인이 너무 부럽습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이유는 다 아시죠^^ 바람이 너무 많이 붑니다... 서둘러 낚시할자리를 찿아 찌를 넣습니다...연안 연줄기에 좋은밤에 기대와 함께 채비를 바짝 붙혀넣어보네요... 전원주택 주인아저씨가 하는말이 지난겨울에 불이 났었다고 하네요. 앉을 자리에 온통 재가 바람과 함께 날립니다. 식목일인 오늘 뉴스에는 온통 산불이야기네요... 우리 월척님들 초봄 건조한기후에 자칫잘못하면~ 어마어마한 벌금과함께~휴~ 항상 불조심입니다. 짧은대 세대로 (23/21/18) 보기에도 멋진 산란포인트에 지렁이를 꿰어 찌를 띄워 놓았습니다. 오늘밤 덩치붕어들이 알자릴 보러 나왔으면 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도착과 동시에 채집망을 넣어두었습니다. 낚시자리 셋팅후 꺼내보니 두마리에 참붕어가 들어왔습니다. 암놈이 좋은 대물미끼 역활을 한다는데 어떤것이 암놈인지 몰라서 일단 배부른 위쪽에 놈을 긴대에 장착(?)합니다. 월님들 위에놈이 암놈이 맞는지요? 언제의 조행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운영자이신 월척님께서 연탄으로 표현하신적이 있는 연밥입니다.. 시들어 있으니 다탄후에 연탄재와 많이 비슷하네요 오랜전 겨울 동네 담벼락에 쌓아놓았던 연탄차기를 하던 기억이 나네요... 파릇한 갈대에 새순이 낚시꾼인 저로서는 두류공원에 화사한 벗꽃보다 반갑기만 합니다. 아직 몸이 느끼는 기온은 차지만 자연은 봄을 말하고 있네요.. 저쪽 새물유입구 쪽에 두자리 구미에서 오셨다네요. 이곳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일간 낚시하신다는데... 월척싸이트를 자주보신다던데.... 커피잘마셨습니다. 오늘밤엔 대물봉순이와 조우하세요.. 히히히 접니다....아무도 찍어줄 사람이 없어 차유리에 비추어 한번 찍어봤습니다... 올한해 어복은 좀 있을런지.돈복은 어떤지 한번 관상좀 봐주세요 식사중이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 제 자리 입니다..조금은 초라해 보이는 사진이네요.... 파라솔이라도 있었으면 그림이 갼을낀데.... 귀찮아서 트렁크 뒤지다 말고 그냥 합니다.. 그리고 몽침이 덕에(?) 편안하게 잘 잤습니다... 아참 이 몽침이는 작년 가을 제 동생이 유등연지로 낚시갔을때 남달구 지부 회장님이신 이글님께서 동생에게 선물했답니다.... 물사랑표 찌시리즈 몇점과 함께 지금은 슬며시 제것이 되었네요... 이제서야 감사하다는 인사 올립니다. 이글님 잘 쓸께요~~~~~~~~^^ 담에 꼭 원수(?)갚겠습니다... 꾸벅 ㅡ,.ㅡ 못뚝쪽 서산으로 해가 지고있습니다..후딱 라면하나 먹고 이제부터 낚시시작입니다..... 총 11대를 셋팅하구 기다렸건만 손맛 찌맛은 커녕 밤새 덩치들에 뒤척이는 소리맛(?)만 봤습니다. 조행기에 아무리 짜내어 봐도 쓸말이 없습니다..... 다음에 사진이 결과를 대신합니다.... 고기라고는 채집망 참피리 살림망은 젖지않은 채로ㅠㅠ 그리고 혹시나해서 펴놓은 뜰채~ 암튼 살림망에게 미안합니다. 벌써 수개월째 마른채로 살게하고.... 오부실연밭 붕어들 한번은 꼭 한번만 와줬으면 했는데.... 정말 서운하데요~ 아침시간대는 오부실은 포기하구 연지로 넘어갑니다.. 봄엔 오전시간에 간혹 덩치들이 선보이니깐요 혹시나 하는맘에.... 이렇게 한가한 연지에 모습을 처음 봅니다.. 분명 어젠 사람이 많았는데.... 오늘이 식목일 휴일인데요 사람이 없네요.... 아!! 그리고 낚시하고 있는 분중에 월척회원 무조건 표시 납디다...ㅎㅎㅎ 일단 뒷꽂이받침대엔 검정봉지는 기본이더라구요.... 아침에 연지 섬앞에서 같이 커피하신분이 있는데 분명 월척에 회원일것입니다. 수줍음이 많은 저로써는 먼저 대뜸 인사드리기가 부끄럽더라구요^^ 그분 역시도 연지에서 밤새 입질한번 못보셨다구 하네요.... 작년엔 사정상 낚시를 몇번 못갔습니다. 거의 7개월만에 첫밤낚시라 장비들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밤에 도저히 찿기가 어렵더라구요. 한적하고 넓은 연지 입구에서 나온김에 장비들을 정비정검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한적한 연지에 모습을 담아 수채화처럼 표현해 봤습니다... 아직 연잎이 올라오지 않아서인지 쓸쓸해보이지만 매력이 있네요..... 연지 올한해도~ 엄청난 녀석들을 많이 쏟아내길 바라면서....... 차를 돌려 대구로 향합니다......................... (끝) 아름다운 대구 야경입니다...... 대구에 살고 있다는게 정말 행복합니다.. 이곳엔 내가 좋아하는 그들이 있고 가까이 내가 좋아하는 그곳이 있기때문입니다..... 처음으로 화보조행기를 올려봅니다. 너무어렵네요 ㅜㅜ 다시봐도 조행기같은 느낌은 없네요~ 다음번엔 간결하고 멋진그림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화보조행기를 올리시는 많은 월척님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저 마우스로 끄적이며 보기만했었는데... 시즌이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사고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낚시여행 되세요... 추신 : 떡붕어님 늦은 시간에 전화드렸는데 화보를 올릴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해주신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