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또 갑니다. 마눌님에겐 당분간 낚시 휴식할거라곤 해 놓고선..주말만 되면 또 이놈의 귀가 얇아지고 손이 근질거려서리 참을 수도 없는 중병환자 같습니다.
이번엔 합천으로 달려봅니다. 덕정리에 소재한 저수지인데 약 2천 오백평 남짓 마름으로 덮인 반 계곡형입니다. 며칠간 물이 빠져 이 곳도 될성싶지 않습니다.떡밥을 써서 준척 마릿수로 했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역시 두대편성 낚시에 돌입 하지만 아뿔사 넘늦게 도착한고로 대편성 하자마자 해가 넘어가버립니다. 마름 사이의 구멍이 있어 괜찮겠지 했는데 대를 건져낼 대마다 걸리고 찌도 바로 세우기힘들어 애먹었습니다. 9시경 오른쪽 동료 3.0대의 찌가 반정도 올라왔다 갑자기 꼬라박습니다. 저가 먼저보고 힘차게 챔질했으나 돌덩이에 걸린건처럼 꼼짝 안합니다. 나무등걸에 걸렸나하고 대를 늦추어봅니다. 그순간 초릿대를 쭉빨고 다시 들어가는 놈.. 잉언가 봅니다. 그것도 꽤나 무지막지한...터뜨려 버렸습니다.
유료터에선 수많은 잉어를 건져봤는데 노지에선 상황이 아주 다릅니다...
첫 입질에 잉어라니 그후로 동료자리는 2시까지 꽝...제자리선 옳은 입질은 단 한번 받았는데 첨벙첨벙 물소리 내며 끌어내다 수초감고 팅~~~, 바늘 날라가고 또 한대는 초릿대 회전도래 날라가고...우 우 우...입질도 자주 없는디... 2시까지하고 꿈나라로 갑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물이 더빠졌습니다.. 아침에 두시간 더해봐도 잔챙이 방생급 몇마리 추가..
배수기 낚시의 어려움을 또 한번 절실히 느낍니다..
돌아오는 길에 지릿재 초입 우편에 있는 계곡지에 잠시 대를 드리워봅니다. 이곳역시 아래 몽리지역으로 물빼고 있는중 1시간 동안 입질 무...
다시 핸들을 돌려 성산면에 있는 성산레미콘 뒷편 명곡지(?)좌안 중류에 대폈습니다. 이번엔 18척 중층채비로 품질... 블루길이 떡밥에 환장하고 물고 늘어집니다. 게중 뼘치급 토종이 한마리 올라와 기대를 가지고 했더니만...역시나... 옥수도도 물고 늘어집니다....대책이 없습니다..집으로 고~~~~~`
배수기...집에서 쉬면서 체력단련이나 할까나...
이상 노월사의 재미없는 주말 조행이었습니다..
합천 덕정소류지에서 성산 레미콘 뒷못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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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소류지에서 명곡지(?)까지의 조행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배수기의 어려움...
좋은 밤을 낚는다는 기분으로 출조하시면 마음의 부담은 조금은 덜 하리라 봅니다.
체력단련 후 커다란 놈 한마리 낚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