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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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들의 낚시여행

 

 

 

열흘이 좀 넘었나??

붕어 8치반 한마리잡고 며칠만에 의기 당당하게 집으로 귀향할때

이 더위가 수그러 들면 모기와 한판 뜨러 나가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지요.

 

해서 이번에는 서 태안권으로 출발합니다.

사실은 이번주 토요일부터 비 예보가 있어 비 퍼붓기 전에  뭐 나름 잔머리를 쓰다 보니

비오기 전에 쪼메 분위기좀 잡아보자   그런 심산였지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직 몸 상태가 여의치 않아 일를 하지못하니 자연히 낚시에 촛점을 맞추게 됩니다.

일기예보에  유난히 집착하고 하늘에 따라 우울하기도 하고 기분 좋아 지기도 하네요`~

 

 

 


내 언제부터 일기예보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하늘을 보고 살았는지 !

 

이런 이런`~!!

초식 동물도 아니고`~ ㅜㅜ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찌 되었건

혼자 부담없이 털래털래 출발 !

오후 느즈막히 천수만 목적지에 도착  물가에 차림새로 세팅 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별로 사람도 없고

한낮의 뜨거웠던 기온도 기울어진 태양에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끝없이 펼쳐진 수면!

막혔던 가슴이 시원해 집니다.

내 오늘 거칠거 없이 혼자이니 "수"를  한번 낼겨~!

마음속은 이미 4짜를 부들부들 떨며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저멀리 무언가 펄쩍 뛰기도 하고  분명한것은 고기가 '라이징'을 하고 있는것이  현실은 바로 코앞에 온 것입니다.

부인할수 없는 사실들이   나를 더욱 기분좋게 만듭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낚시인이 많치 않으니 이 천수만 쥔들이 새들이구만 ??

여기 저기 물을 노려다 보고 있는 비둘기.아니 갈매기 두루미 등

별 잡다한 물새까지 보입니다.

 

이렇게 첫날을 혼자서 여유롭게 보내니

참 오랜만에 낚시다운 낚시를 즐긴거 같습니다.

붕어야 오늘 못 잡으면 낼 잡으면 될것이고  낼 못 잡으면 모래 잡으면 될터이니

이 넓은 천수만 붕어들 설마 내 한마리 못 잡겠습니까??

 

 

엇저녁  케미 꺾어놓고  아침까지 늘어지게 취침을 하고 나니  약속된 헝아가 오셨습니다.

지난겨울 어름낚시이후  물낚에서 처음입니다.

헝아 까꿍??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형님 역시 서두르지 않고 차림을 합니다.

이리저리 꾼도 별로 없습니다.

자리잡고  앉는곳이 임자 입니다.

 

인적없는 나룻배는 목이 유난히 긴 왜가리가 찾이 했네요!!

그려 거기서 쉬다 맘 내키면 노도 저어 가렴`!!

 

가끔 노란 상자를 갸웃 거리며 들여다 보는것이 그배위가 처음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천수만 자체가 워낚 자원이 많아 한여름과 엄동설한빼고는  낚시꾼이 끊이질 않는곳이지요!

워낚 드넓은 곳이라 할 장소도 곳곳에 산재해 있지요!

잡고 못 잡고는 그날 운수아닐런지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상류를 보고 모르는 일행분들 서너분!

하류를 보고 우리일행 !

 

어재들어와 셋팅하고 밤새 잘 자고  오전 헝아 들어와 자리를 옴겼습니다.

깊은 수심에 앉으라는 계시가 있었다나 뭐라나?

하긴 함께 식사라도 할려면 떨어져 있는 거리가 멀어서  불편하지요

해서 끙끙대며 옴겼습니다.

 

잘아는 아우도 해가 중천에야 도착 자리를 잡으니 가능하면 그 옆으로 옴겨야

편한점이 많을듯 싶었습니다.

기대가 크니 본부석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몸 부실한 아우 챙기느냐 따뜻한 냄비밥에 북엇국에  잘 먹었습니다.

낚시는 뒷전이고 항상 동생들 챙기시느냐 항상 바쁘십니다.

나이가 들면 지갑은 열고 입은 다물어라 !!

거기다 몸까지 희생하시니 싫어할 동생들 없습니다.

 

자리 옴기고 ...

 

그렇게 밥 몇번 던지고 먹고  더위에 쫒기다 보니 하루해가 빠르기도 합니다.

사실 자리 옴기는데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후회가 막급했지만`~ 이미  ~~ㅜㅜ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천수만 해지는 석양이 볼만 합니다.

쓸만한 붕어는 없고  어디 본전 찾을만한거 찾다 보니 이거라도 디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붉게 물드는 석양이 예전 어디선가 본듯한 모습이지만 볼때마다 감동과 감탄입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한뼘남았던 태양도 순삭입니다.
"어" 하다보면 반쪽
눈 한번 깜딱하면 흔적 찾기 바빠집니다.  밤을 재촉하는 달에 쫒기어 서쪽하늘로 사라져 버린 흔적이
 빨갛게 물든거 보니  많이 아쉬운가 봅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재는 휴식이었지만

오늘은 제대로 낚시를 해 봐야지~

어재는 참았지만 오늘은 맞짱함 떠봐야지~~

약속된 내 붕어 오늘은 얼굴좀 보자`!!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내 잠시 눈만 붙이고 나올거야 !!

그게 어재 케미 두어시간 보고 마지막 남긴 말이랍니다.

 

눈 떠보면 아침 해가 중천입니다.  이상하게 낚시오면 잠이 잘 오는지 `~

자도 자도 끝이 없어 !

물론 자다 깨지요 . 하지만  오늘 못 잡으면 낼 잡으면 되지``  설마 내붕어 누가다 잡아 가겠어요??

그럼서 계속 자는거죠`!!

자는게 남는거다 맨날 말도 안되는 핑게를 `~~ㅠㅠ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침 야생화들은 사람을 차분하게 만들어 줍니다.

예쁜 꽃 모습처럼  우리내 인생도 예쁘게 마무리 되어야 할텐데.....

새벽부터 방정맞은 생각으로 아침을 열어 봅니다.

 

누구나 바램은 비슷할겁니다.

한방이면 돼 !

킁거 한놈이면 돼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늦게 도착한 아우가 젤 열심이네요!

해마다 나름 4짜를 몇 수씩은  하시는 양반인데...

금년은 아직 시원한 조과가 없어 보입니다.

 

 

다른 일행분들도 열심이네요`~

잔챙이 일색이라고  하소연 합니다.

사실은 저분들 나보다 킁거 잡을까봐 걱정했습니다.`~ ㅎ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날씨좋고 입질좋고 마릿수 좋고 거기다 씨알까지 받쳐 준다면  환상이죠!

 

아직 킁거한놈  구경도 못했는데.......

늘 듣는 이야기죠 .

지난주 까지 마릿수에 씨알까지 아주 훌룡했다고........

물빠진 천수만 !

그  뒤 이야기는  늘 따라 댕기는  괴담같은 이야기들만

무수히 돌아 다니죠!   4짜를 개도 물고 다닌대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작은 소류지와는 다르게 바람에 넘실대기 시작하면  이게 사람 환장하죠!

붕어가 붙기만 하면 입질이야 뭐 확실하게 올려주거나 끌고 가거나 하지만요!

찌가 오르막 내리막  한참 째려보다보면  배멀미 합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의지의 낚시인!

바람과 환경은 극복이지 조건이 아니라는데...........

 

닝길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정신없이 흔들리는 찌와 그를 쫒아다니는 내눈은  눈은 눈인데 내눈이 아닙니다.

 

 

하지만 고즈넉히 낚시를 즐기는 모습들이  예나 지금이나 참 좋아 보입니다.

이곳을  여러번 와 봤지만 이렇게 물이 빠져  바닥으로 내려서 저렇게 앞으로 나가 낚시를 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늘은 시작도 하기전 큼직한 살림망을 펼쳐 놓았습니다.

틀림없이 틈실한놈 몇수는 볼것이라는 예감이 있었기에...............

 

 

낚시야 다 그렇겠지만 각자 있는방법 다 동원해 떡밥을 개고 물기도 조절하며  그거 안돼면 옥수수 . 지렁이

다는 방법을 크게 작게  콩알  있는방법 다 동원해 보는재미가 있지요!

 

허나  이게 붕어 많많치 않지요!

한시간 두시간  하루 이틀 입질 없으면 슬슬 딴짖 합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핸폰이나 들여다 보고 옆사람 사진이나 찍고~

낚시라는게 다 그렇게  즐기는거 아닐런지요?

 

유독 열심히 버티는 양반이  잘 잡기는 하지만요.  입질없는데 버티는거 이거 이거 아주 곤욕입니다.

엉덩이 무거운 양반이 잘 잡는다 옛 "문헌" 에 나와있습니다.`~  아닌가??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살림망 걸어두고 뒷쪽 돌 웅덩이가 살림망이 되었습니다.

붕어는 쬐만한놈 5치 몇마리

잉어 아가가 몇마리 나오는데 보이는놈이 젤 큰놈 7치 

살치도  몇마리 나왔는데.... 

 

밤에 들고양이 한마리 왓다리 갔다리 하더만  잡아 뒤 물웅덩이에 던져 놓으면 소리없이 오셔서

물고 가고 물고 가고  ~~

그래 너라도 많이 먹어라 !    이 허허 벌판에서 얼마나 배고팠겠니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허공에 매달려 있는 왕거미 ...

너도 내처럼 큰 수확은 없어 보인다.

이 험한 바람에  그네타듯 어지럽지도 않니?

비록 꽝쳐도 버티고 있다보면 좋은날 있으니 그렇게 참고 있는거겠지!

 

근데 난 오늘 틀렸어!!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부시시한 눈으로 촉촉한 아침을 맞는건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누구도 건들지 않은 자연히 생성된  예쁜 이슬 방울 

발목과  무릎을 차곰차곰 적셔 줘도 밉지 않습니다. 해를 마주하고 낮은 자세로 들여다 보면 찬란하기까지 합니다.

 

날 새고 더워지기전에 걷어야 합니다.

더 미련두면 미련한거니까 이사함 더 해야 할거 같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사실 이 천수만은 그늘이 없는곳이죠.

타프라도 치면 좀 낳겠지만 바람 불기 시작하면  거의 태풍 수준이기 때문에 고려사항 아닙니다.

초저녁 타임 하고 새벽과 오전타임인데..

여름에는 해 뜨면 피신할곳을  고민하게 됩니다.

 

저야 뭐 늘 초저녁 타임 하나만 경험하며 삽니다.

새벽타임이 피크라는데.......

새벽시간은 참 아까운 시간입니다.  잠과 낚시와 중간에 낑겨 쥔장이 휘두르는 무식한 선택에 무조건 순응해야 하는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일행들도 "만세" 불렀습니다.

잔챙이 일색이라 더 더워지기 전에 멀지않은 곳으로  옴겨보자 뭐 이런 심산이죠!

이미 한번  자리옴긴 저는 조금은 지쳐있지만

의회 민주주의 에선 다수결 원칙인지라`~~ㅜㅜ

 

 

 

 

이번에 옴긴곳은 팔봉쪽입니다.

지난주에 8~9치 몇수 했다고 해서  그보다도 바람을 등질수 있고 뭐 풀떼기들이 볼만하다고 했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그래  바로 이런곳이야!

포를 쏴도 이런곳에서 포를 쏴야 된다.

 

 

팔봉이야 몇번 와본 곳인데  근래에  안 와봤네요`~

눈 돌아 갑니다.

어디다  넣어도  큰붕어 막 막  올거 같은  예감!

이번에는 틀림없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미친다 이거 !

어디에 앉을까 이리저리 다 좋아 보이니

만만한곳 찾아 대박함 쳐야지`!!   마음은 이미 하늘을 날아 다니고 있습니다.

한 이틀 꽝치고 돌아다니며 쌓인 피로 고생한 흔적 !     봄눈녹듯 사르르`~~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평일이라 하류권은 사람이 몇분 계시더만

중상류쪽은  하나도 붐비지 않네요`~  생각보다 쓰레기 없고

무엇보다  바람이 불어도 조금 내려앉은 자리들이라서  만수무강에 지장없다는 것이지요!

 

윗쪽 아랬쪽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좋은자리 선점 했습니다.

수심이 좀 낮기 해도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셋팅하기 바쁨니다.

더 늦기전에  미끼 넣어야 하니까요~

마음은 늘 첫 세팅이 제일 바쁘지요!!    옴기길 잘했구나  정말 탁월한 선택이였어!

 

들어 오기전 시원한 콩국수 한그릇 먹고 도착  셋팅하고 시작해도 넉넉한 시간에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셋팅 시작함과 동시에  지인 아우 한분 등장입니다.

유구쪽 귀신으로 사는 양반인데

이쪽에 두어명 온다 하니 이쪽으로 붙었네요`!! 

오랜만에 반가우이`~   그려 많이 잡어봐 !    늘 사람좋음으로  옆에 있어도 싫지않은 사람이죠!!

 

특히 먹는것을 잘해 줍니다.

그래서 더 좋지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제 제대로 된 낚시 분위기가 납니다.

천수만을 왜 갔는지 몰러!

큰 붕어 나온다는 소식에`~그만 눈이 뒤집혀서리`!!    끙 !!

 

힘은 거기서 다빼고 다시함 추스려 기를 모으고 힘을 내 봅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오!

 

첫수!!

살치가 꽁치만하네요!!   ㅎ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정말 좋네요`~

넣으면 나오네요`~

꽁치 닮은게`~

떡밥이면 떡밥  옥수수면 옥수수 지렁이면 지렁이 ~~

 

넣고 일분을 버티지 못합니다.

융단 폭격이라고 해야 하나?

많이 펴면 많이 펼수록 힘든 낚시가  됩니다.

다 제껴놓고 두대만 운영해도 찌맛은 원없이 보게 되는군요~!  거기다 잔잔한 손맛까지  ~~ㅠㅠ

 

아`~

욕은 못 하겠고~!!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어두워 지면 좀 낳아 지겠지 !

밥먹고 하자~!

어두워 지기전에  먹자~!!

오랜만에 조우한  아우.그리고 헝아가 또 챙겨 주시네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맛난 식사하고 나니 한분더 등장 하십니다.

서산으로 이주하신 현지꾼!

몇년전 서울에서 아파트 팔고 낚시때문에 이쪽으로 내려 온게 맞지 아마도........

 

지금쯤 서울에 있었으면 아마도 아파트 값이`~

 

속이 안 씨리 한지 모르겠어`!!

암튼 속도 좋아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몇달전에 건강이 안좋아 한달 사이에 대 수술을 두번 받았지요!

아직 회복중인데...

아마 나 사고나고 수술받고 힘들어 할때  같은 시기였습니다.

 

아우님도 부디 빨리 회복 하셔서

예전처럼 좋은낚시 많이 즐기자고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밤은 어김없이 찾아와 분위기를 업 시켜 줍니다.

현지꾼 아우님은 오래 못 버티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빨리 건강 좋아 지기를 바래 봅니다.

 

제 앞은 수로폭이 좁아 2.5칸도 길게 느껴 집니다.

뒤로 1.5M정도 물러나 앉으니 그나마 할만 합니다.

 

짧은대에 가까운 케미불은 정말 또 다른분위기네요`~

어둑한 수풀속 어쩌다 올라오는 케미컬 불빛은 "꾸울꺾" 침이 넘어 갑니다.

 

 

입질이 뜸해지니 핑게를 댑니다.  그 보다도 밤되면 졸리니까 !

이상하게 태안권은 밤낚시가 잘 안돼 !

 

그니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새벽장 봐야지`~ 암~~ 그게 몸에 좋을거야`!!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거 날개잃은거 맞지요?

느즈막히 눈뜨고 아침한술 할때까지만 해도 버틸만 했습니다.

바람불기 시작할때만 해도  설마 했습니다.   몇년사이에 이렇게 강풍을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파라솔 잡고 엉엉 울었습니다.

 

 

웬 비 바람이  일캐 부냐 !

제발 좀 그쳐주라`!!!

욕이 막 막 나왔습니다. 사실 좀 해대도 비바람에 암도 못들었을 겁니다.

염병할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폭탄맞았습니다.

비바람에 살아 남은것만이라도 천만 다행입니다.

새벽녁에  빗방울이 비치기에 모처럼 작은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나름 단단히  설치했고 파라솔을 입구쪽에  세우고 동서남북  단디 팩을 박고  줄을 맸는데....

 

 

좀전에  지나간 강풍엔 추풍낙엽였습니다.

몸으로 파라솔을 잡고 버티다  타닥 !  타닥~  뭔지로를 부러지는 소리를 내며 파라솔 한쪽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접히기 시작했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고  내 힘으로는 어찌할수 없이  욕만 디리 나왔습니다.

 

그저  한바탕 지나간 영화속 같은 모습에  하늘만 멍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남은사람 모두 박살났고  살아남은 살림 챙기기에  한동안 바빴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지만

내 팔자는  일케  늘 이 모냥이냐고??

 

 

언제 그랬냐는듯

청청하늘에 뜨거운 했빛이 ......

 

살아 남은것은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남은것은 뽀송하게 말리니 좀 기분이 낳아 집니다.

 

어제 일찍 귀가한 현지꾼 그리고 오늘 새벽 귀가한 뿡친아우~

잘 가셨네~!

험한꼴 아니보고  피신하셨으니 그나마 다행 !

 

남은 일행들  날아가고 부서지고 아수라된 현장 수숩합니다.

 

 

 

 

 

 

 

 

또 작당을 합니다.

이렇게 물러설수 없다 .

어디 가까운곳 그늘 있는곳이라도 찾아보자 !

살치 없는곳으로 가보자 !               그래 그래 이구 동성입니다.

사람이래야 세명인데... 못할게 어디 있겠습니까?

 

집으로 전화 합니다.

오늘 올라 갈라 했는데... 내일이나 되야 올라 가게 생겼다.

사실 한바탕난리를 겪고나니 집생각이 쬐메 났었습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풍전지를 둘러 쭈빗쭈빗 거리다

성암지 제방옆쪽으로 들어 갑니다.

늘 봄 시즌에 찾아왔던 곳인데.  물이 많이 빠져 있습니다.

서 태안권 !

지금 이 시기에  물 많은 저수지 찾기가 붕어 찾기보다 더 어렵습니다.

풍전지도 가보니 뭐 찌 세우기가 많많치 않더군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수심은 깊지 않아도 분위기가 좋으니

슬슬 또 가슴속 깊은곳에서 무언가 치밀어 올라 옵니다.

 

바람이 불어도 뒷쪽에서 불것이고.

한낮에는 그늘이 온죙일 옆에 있을것이고 이제껏 뭐하고 돌아 댕긴겨??

이 좋은곳을  빙빙둘러  마지막에 오다니 !!

 

앞에 물과 수초를 봐라!

붕어 안 나오게 생겼나??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자리 편하고 분위기 좋고

더 이상 바램이 있다면 이건 과한 욕심입니다.

잔잔한 수면에 벌어진 수초사이에  찌;를 세우고 바라만 봐도 힐링될거 같습니다.

 

집나온지 나흘만에 제대로된곳을 찾은듯 싶습니다.

몸은 여기저기 쑤시고 알배고 덜거덕 거리지만  기분은 또 하늘높은줄 모르고 치고 올라 갑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카~!!

 

좋다 !!!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마도 오래전에 이런 분위기에 앉아 본적이 없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새삼스레  좋아 뵈는건

며칠간 땀 흘리며 고생한 뒷끝이라서일까?

 

멍때리며 몇시간을 앉아 있자니 뭔가라도 잡아야 할텐데....

할텐데......

 

근데 찌는 꼼짝을 안합니다.

기다리면 오겠지 오겠지`~

오는건   슬슬  부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부르길 그놈들은 다 어디간겨?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형이 이쪽에서 마지막 하루더 한다고 하니

앞전조행에  함께한 막내 동생이 합류 했습니다.   동생역시 조과는 늘 뒷전이기 때문에 

멀찌기 앉아 핸드폰 삼매경입니다.

 

 

몇년전 이 저수지에서 꺼내지도 못하고 터트린게 몇수인데..

그게 다 어디가고`~

그놈들은 고사하고 피라미 잡고기 아니   루길이 선생도 안보이니  참~~!!

 

사람 참 간사 합니다.

붕어 입질 아니 아무입질 없으니 루길선생을 다 찾고`~  ㅜㅜ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이쪽 저쪽 루어꾼들많이 부지런을 떠는군요!

그 양반들 역시 별 조과는 눈에 띄지 않네요`~    저수율낮고 기온이 높다보니  고기들도 식욕을 잃었나 봅니다.

아침녁에 한바탕 지나간 비바람에 물이 조금씩 불어 올라 옵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이야기

오름수위 인데.....

 

 

짐 싸야 합니다.

버틸려면 이럴때 버텨야 하는데...

이제는 힘없어  더는 못 버팁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분위기인데....

야속한 붕어들의 철처한 외면에  가슴 한곳 쓸쓸한 바람이 들어 옵니다.

 

붕어 잡아다 먹고 사는것도 아닌데

뭔가 허전함이 마음 한구석 채우고 있으니  매일 이렇게 헤메고 다니는가 봅니다.

 

원없이 붕어 잡는다고

이마음 채워질수 있을까요??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예쁜 수초들도 열매를 맺기위해

비바람을 헤쳐가며  본분을 망각하지 않는데.....

 

아픈몸 이끌고 정착지도 모른채 며칠을 헤메이니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야할 시간 입니다.

호기를 부려 봅니다.

저쪽에 사람있기에  속으로 합니다.

 

"붕어들" 너희들 운 좋았다.

내 오늘은 여기서 후퇴 하지만............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잔잔한 수면위에

 

또 한번 멋진 시간을 약속하며 .

먼산을 향해 손짖을 합니다.   며칠동안 함께한  예쁜 시간들

고히 간직 하리라~~!!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아픈몸을 질질끌고 다닌 며칠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깨알같은  고소한 시간이  아픔과 아쉬움이 뒤범벅입니다.

 

 

 

단  !!

또 같지못할 좋은 시간였던것만은 틀림없습니다

 

 

 

 

 

 


이상 긴 4박 조행모습이었습니다.

먼저번 조행에 많은분들이 댓글을 주셨는데 일일히 답글 드리지 못하는점 송구 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조과야 뭐 워낙 엄청나고  빈약해서 말씀 드리기가 거이끼 합니다.

함께 해주신 레꼬형님 3박

붕친아우   2박

진죽아우 2박

붕어 토탈 9치 1수

                8치  1수

                7치  1수 

조과  매우  훌룡함 .

너무너무 고생들 하셨습니다.

또한 즐거운 기억들  오래 기억 하겠습니다.

 

볼것도 조과도 빈약한  엉더리 긴 조행모습 (허당모습)  끝까지 읽어 주신님들

머리숙여  감사 드립니다..

 

 

허당들의 낚시여행 (조황조행기 - 화보조행기)

 

 

 

 

 

 

 

 

 

 


잘 보고갑니다. 너무 재밌어서 장편의 조행기가 순식간에 지나가네요.
형님 건강한 모습으로 낚시 다니시는 모습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화이팅하시고 담에 물가에서 한 번 뵈요^^
역경의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비바람속에서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안출 하시고,건강 하시길 바랍니다 ~~^^
건강도 안좋으신데 4박낚시....ㅎㅎ

열정에 박수드립니다..

수고하셨구여..

같이하신 형님들과 아우님들이 있어 힘들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조행기 잘 보았습니다..
글재주가 너무 뛰어나셔서 재밌게 읽고 갑니다

조행기 잘보았습니다
그나마 낚시라도 다닐수
있는게 어딥니까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낚시 다닙시다^^*
잘보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늘 안출 하십시요 ^^
사람사는 향기가 느껴지는 멋진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서산권태안권으로 가셨네요 서산에는 군계일학 대표님의고향으로 그분 낚수에 벤치마킹한다고 몇군데 돌아 다녀봤지요 서산태안권 시기를 잘맟추면 왕붕어 언냐를 볼수있지만 시기가 맟추기 어렵죠 이름없는 소류지나 수로가 더 좋을듯합니다. 서산쪽은 많이 가물어서 지금이시기엔 서산 동부쪽으로 가보셨음 좋을듯 합니다. 장문의 정성스럽고 생동감있는글 잘보고갑니다.
자연앞에 잠시 머리를 숙였다 뿐이지

어디를 봐도 허당은 한분도 없으신것 같은데

겸손이...

좋은분들과 평소 가고싶었던곳 두루 다니시며 좋은시간 보내고 오셨네요

보기좋습니다. 부럽구요...ㅎㅎ

화보올리신다고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분들과 멋진 조행길과 고행길을 하셨네요~~
열정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냅니다.
매일 자리 이동하시며 재미있게 놀고 오셨군요~
조과는 아쉽지만 여유롭게 즐기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장비들이 파손 됐네요..
무탈 하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진들이 너무 좋네요.
정말 멋있는 조행기 갔읍니다.
조행기 보고서 이렇게 혼자서 웃은적은 없는것 같아요.
내가쓴 글을보고 다른사람이 웃을수 있다면 좋은일 아닌가요.
고생하셨읍니다.
훌륭한조행기 100점 만점에 100점 이상을 드리고 싶읍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조행기는
역시나
풍경과 사람만 나와야......ㅋㅋ

고생 하셨습니다 ~~!!!
허당은 보수예요 진보예요?


선배님 그 정성이면 한바리 물어줄만도 한데~~~~~~~~~~~~~보자 뭐가 문제지?

열정 그 열정 때문입니다. 붕어가 알아 차린다구요.

그니깐 자동빵으로 오시라니깐요!

긴 시간 꽝이지만 자연속에서만 느낄수 있는 풍광을 낚으셨어니

꽝은 아닙죠.

늘 건강 챙기시고 오래도록 같이 댕깁시더
아름다운 풍경과 멋찐글 잘 봤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강추
기라성 같은 선후배님들 감사 합니다.
며칠사이에 많은분들이 다녀 가셨군요!

웬수님을 위시해서 붕춤님 새벽정신님 알바님 삼배님등등 일일히 답글드리지 못하는점 송구합니다.
보시고 즐거우셨다니 저 역시 좋습니다.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시원한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안출하시길.................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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